2011. 6. 24. 08:53

감자 맛있게 찌는법

일단 감자칼로 껍질을 다 벗기고 소금하고 당원을 아주조금 넣고 버무립니다.(소금만 넣어도 되구요)

조금 두꺼운 냄비에 물은 밥그릇으로 하나정도 넣고 삶다가 탄내음이 살짝나면 불끄고 오분정도 있다 두껑열어 수분날려보내고 먹어요.

오분지나면 수분이 다시 감자에 흡수되어 포근포근한맛이 사라지거든요

 

참고로  낡은 냄비중에 두꺼운걸 삶는 냄비로 정해놓으세요. 못쓰게된  전기밥통 속도 아주 좋구요

 

 

 


2011. 6. 23. 18:48

You Raise Me Up 가사

 

You Raise Me Up

When I am down and oh my soul so weary     

내 영혼이 힘들고 지칠 때
When troubles come and my heart burdened be 

괴로움이 밀려와 나의 마음을 무겁게 할 때
Then I am still and wait here in the silence    

당신이 내 옆에 와 앉으실 때까지
Until you come and sit awhile with me         

나는 여기에서 고요히 당신을 기다립니다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나는 산에 우뚝 서 있을 수 있고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나는 폭풍의 바다도 건널 수 있습니다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당신이 나를 떠받쳐 줄 때 나는 강인해 집니다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당신은 나를 일으켜 나보다 더 큰 내가 되게 합니다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나는 산에 우뚝 서 있을 수 있고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나는 폭풍의 바다도 건널 수 있습니다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당신이 나를 떠받쳐 줄 때 나는 강인해 집니다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당신은 나를 일으켜 나보다 더 큰 내가 되게 합니다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나는 산에 우뚝 서 있을 수 있고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나는 폭풍의 바다도 건널 수 있습니다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당신이 나를 떠받쳐 줄 때 나는 강인해 집니다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당신은 나를 일으켜 나보다 더 큰 내가 되게 합니다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나는 산에 우뚝 서 있을 수 있고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나는 폭풍의 바다도 건널 수 있습니다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당신이 나를 떠받쳐 줄 때 나는 강인해 집니다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당신은 나를 일으켜 나보다 더 큰 내가 되게 합니다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당신은 나를 일으켜 나보다 더 큰 내가 되게 합니다


 ---------------------------------------------------------

You Raise Me Up



When I am down and oh my soul so weary     


내 영혼이 힘들고 지칠 때

When troubles come and my heart burdened be 


괴로움이 밀려와 나의 마음을 무겁게 할 때


Then I am still and wait here in the silence    


당신이 내 옆에 와 앉으실 때까지

Until you come and sit awhile with me         


나는 여기에서 고요히 당신을 기다립니다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나는 산에 우뚝 서 있을 수 있고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나는 폭풍의 바다도 건널 수 있습니다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당신이 나를 떠받쳐 줄 때 나는 강인해 집니다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당신은 나를 일으켜 나보다 더 큰 내가 되게 합니다

2011. 6. 22. 12:30

아홉살 딸과 친해지기 위한 귀한 1시간

 

아홉살 딸과 친해지기 위한 귀한 1시간.. 노력하기를 결단하신 어머니께

<실뜨기>

그냥 막 생각난 놀이로는 실뜨기를 같이 해보는 건 어떨까 싶네요. 집에서보다 밖에서 커피 한잔 마시며 함께 놀아도 좋을 것 같고요. 엄마도 별로 안해보셨을테니, 함께 배우는 입장으로 하다보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요.
전 우연히 알게 되서 빠져들었는데, 7살 우리 딸도 무지 좋아하거든요. 혼자 책 보면서 연구하기도 한답니다. 지하철 타고 이동할 때도 하나 앵겨주면 지루하지 않아서 좋아요.
아무튼 뭔가를 같이 배우고 그런 경험을 공유하는 게 관계회복에는 좋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 집 실뜨기 책은 "머리가 좋아지는 재미있는 실뜨기" http://durl.me/aizt9 요 책이고요.
실뜨기가 은근히 좋은 게, 책을 보고 이해해서 성공하는 속도는 엄마가 빠른데, 나중에 외워서 하는 건 어린 딸아이가 훨씬 잘 기억하거든요. 그래서 책 없이 할 때는 딸한테 물어보면서 하는 일이 많답니다. 엄마에게 무언가를 가르칠 수 있다는 것, 엄마도 딸에게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는 거, 이게 참 좋더라고요.


<감사찾기>

큰아이와 갈등이 심할때 써먹었던 방법잠깐 소개해보면...아,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한켠이 먹먹해집니다. 내배아파낳은 자식인데 그렇게 미울수가 없더라구요..참 이상하지요? 서로가 참 많이 힘들었지요..무엇보다 엄마가 먼저 자녀에대한 사랑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아이들이 미우면 어렸을적 사진첩 꺼내봅니다..이때는 정말 이뼜지, 그래 맞어 이랬었지.... 그런다음 제가 한 일은 아이에 대한 감사찾기 였습니다..
첨엔 모임의 숙제여서 시작했는데 엄두가 안나는 겁니다.

그도 그럴것이 아이에대한 감사 100가지찾기였거든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숙제라면 몰아서 하는경향이 있는지라 하루전날 아이어렸을적 앨범을 꺼내놓고 임신했을때부터 하나하나 생각하며 쓰기 시작했는데 100가지가 나오더라구요..그러면서 제안에 아이에대한 사랑이 물밀듯몰려 오더라구요...현재의 모습만 보이는것이 아니라 과거, 미래의 모습이 보이면서...반성하며 참 많이 울었습니다... 분위기 잡으며 아이앞에서 읽어주는거 까지가 숙제였는데 그건 못했지만 하면 더 좋죠..
꼭 이방법 한번 써보시길.. 진짜 다른 어떤것보다 엄마가 먼저 회복되어야 합니다^^ 쓰다보니 넘 두서가없네요.. 딸과의 아름다운관계회복하시길...


<지지자, 지속적인 지원자가 필요해요>

*어릴적의 저와 또 지금의 제 아들 모습을 보는 듯 합니다. ㅠㅠ
경험상 엄마가 내면에 힘과 사랑의 여유가 없으면 아무리 아이에게 잘 해주려고 해도 그때 뿐, 내가 왜 이래야 하나 더 화가 나고 갑자기 아이에게 그게 표출될 수도 있어요. 아이 입장에선 뒤통수 맞는 격이 되겠지요.. 남편이든, 친구든, 친정식구든, 상담센터든, 아니면 종교적으로라도, 누군가 엄마를 지원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누군가는 나를 이해해주고 도와주고 있다는 느낌, 그런 게 엄마에게 필요하거든요.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아닌 쥐어짜서 하는 것은 뭐든지 한계가 빤하더라구요..

*지속적인 지원없이는 어떤 것을 해도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을 많은 부모님들을 통해 익히 느끼고 또 느끼는 바입니다. 그 누군가가 주기적으로 알려주고 도와줘야 어떤 것을 해도 오래 갈 수 있고 그렇게 오래가야 그게 자신의 것이 될 수 있어요. 항상 상담하고 이야기 할 때는 잘 될것 같이 돌아서는데 아이를 보면 그게 또 아니거든요. 다들 그렇게 말씀하셔서...실은 아이을 위해 시작하는 일이시라 하지만 결국 어머님 자신을 위한 길이여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경험상, 엄마에게 에너지와 긍정적인 마음이 없으면 뭘 해도 유지될 수가 없거든요.
행복은 먼저 나에게서 흘러넘쳐야 다른 이에게 전달될 수 잇는 것...의무감으로 하시기보다는 먼저 엄마가 기운나는 계기를 만드셔야 가능한 시간들이라고 봅니다.
(14년 전, 아이를 데리고 소아정신과 병원에 다닐 때 부모교육을 받은 적이 있거든요-
먼저 부모님들이 기운차리셔야 한다고....행복하셔야 한다고, 그래야 아이에게로
손을 뻗을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을 바로 어제 들은 말인양 또렷이 기억하고 있네요...)

*저도 동의 한표. 맞아요. 엄마가 먼저 행복해져야 해요. 그러기 위해선 도움이 많이 필요하고요. 얼마 전에 ebs에서 "모성 쇼크"라는 시리즈를 했었죠. 엄마들 입장에선 몇프로 부족한 다큐였다고들 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나마도 모성에 대해서 재조명한 것만으로도 굉장한 거죠. 변화를 위한 한 걸음을 내딛은 것만으로도, 아무나 쉽게 할 수 없는 길은 선택하신 것이고, 결과가 어찌되었든, 그 몸짓만으로도 노력하는 부모의 길을 가고 계시다는 것을 그분께 말씀드리고 싶어요.


<함께 나누기>

한시간 동안 좋은 음악을 틀어놓고, 엄마가 동화책 읽어주기 어떨까요?^.^ (엄마가 너무 힘들까요?) 잘 찾아보면 아이의 심리에 관한 동화책들도 많이 있더라구요.(아이의 고민과 비슷한 류의 고민을 가진 주인공이 나온다거나 내면의 표현되지 못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는) 그런 책 읽으면서 서로의 생각을 나눠본다면..매개물이 있으니까 대화가 좀더 원활해질수도 있을 것 같고.
*엄마와 같이 운동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어떤 종목이든지 하나 정해서...같이 교습을 받아도 좋고요.
*교환일기 같은 걸 쓰는 것도요...어머니가 예술적 성향이 강하시다면...그림같은 것도 간간이 일기장에 그려놓아주시고. 노래 불러주기, 함께 부르기.


<간단한 요리>

간단한 요리 같이 만들기....아이가 좋아하는 음식(떡볶기, 샌드위치)같은 간단한 음식을 아이도 같이 씻고 썰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얘기도 나누구요..재료가 딱딱하지 않은 양파나 파 버섯같은건 아이가 썰수 있거든요...떡볶기 부재료(달걀,고구마,치즈,어묵등)는 어떤걸 넣을지 같이 상의도 하구여.. 전 여자아이만 두명이라 가끔 이렇게 하는데 엄마입장에서도 재미있어요 첨엔 더 번거러울거 같지만 의외로 그렇지않아요...조심스럽게 추천해보아요.......



<아이만을 위한 수제품 만들기>

아이에게 엄마의 마음을 전하는 방법으로 인형만들어주기를 권해드립니다..제가 3년전에 바자회에서 지인이 발도르프인형재료를 팔길래 예의상? 사놓고 쭉 묵혀두고 있었어요..(만드는거 워낙 싫어해서요;;) 근데 초1인 제딸은 언제 엄마가 인형만들어주나..하고 그동안 기다렸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큰맘부터 작년부터 만들기 시작했는데 아직도 미완성입니다..ㅠㅠ 그런데도 딸아이는 그 미완의 인형을 팔다리 없는 채로 몇달, 눈코입없는 채로 몇달, 지금도 머리카락 세가닥밖에 없는걸 가지고 땋고 묵어주고 하면서 너무 행복하게 가지고 논답니다.. 뭐냐면, 제가 이렇게 말했어요..엄마가 손재주가 없어서 예쁘게는 못만들었지만 이 인형이 우리 ㅇㅇ이라 생각하면서 사랑을 많이 넣어서 만들었어..라구요..그랬더니 아이가 감동을 받았는지 정말로 바비인형보다도 이 못난인형을 훨씬 아껴요..나중에 인형이 완성되면 딸아이 어릴적 옷 뜯어서 똑같이 옷도 입혀줄려구요...여자아이에게는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 될거라 믿습니다...(그나저나 이 인형은 언제 완성될지...진짜 아기를 가졌어도 벌써 출산해서 백일잔치를 할 시간인데-_-;;)


<아이가 원하는 간식과 영화감상>

평소 먹지 못하게 했던, 아이는 엄청 먹고 싶어하던...뭐 이런 메뉴가 있다면 한달에 한번 쯤은 기분좋게 맘껏 먹게 해주는 것도 좋더라구요. 안 죽어요~ㅋ

*좋은 영화 감상 함께 하는 것도 별로 에너지 들어가지 않는 좋은 아이템! 단, 끝나고 귀찮게 물어보지 않기! 걍 쿨하게 맛있는 간식 먹는 정도로 끝. 물론 엄마도 옆에서 안자 보기. 다른 일 때문에 왔다갔다 노!


<문장(그림) 완성하기>

심리 검사할 때 쓰는 방법이지만 너무 분석하려고 하지 말고

엄마랑 딸이 같은 시작(문장, 그림)에서 어떻게 생각이 다르고 경험이 다른가를 서로 들여다 보게 됩니다. 너무 질문하면 서로 상처 줄 수 있으니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공감형성에 초점을 맞추길 바랍니다. 특히 엄마는 훈계조의 문장이나 의도적인 표현을 피하고 오로지 아이뿐 아니라 자신도 자기를 들여다보는 계기로 진지하게 하면 아이도 엄마의 태도를 따르리라고 봅니다. 










 


2011. 6. 21. 13:52

탈북1.5 - 1회 2회

2011. 6. 21. 13:25

영화 <크로싱>을 보고


어제 크로싱을 보았습니다.

한 탈북자의 사연을 사실적으로 잘 그린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동네사람들이 모여서 강가로 소풍을 나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장면,
아버지와 아들이 축구를 하는 장면등은 너무나 서정적이고 아름다웠습니다.

탈북자들이 언젠가는 돌아가고 싶은,
사람사는 고향의 아름다움을 담담하게 영상으로 표현된 것은 놀랄만 했습니다.

비록 단칸방에 부억과 침실 그 모든 생활이 이루어지는 궁색한 살림살이 이지만,
작은 마당엔 개도 있고, 집을 나서면 큰길을 따라 동네친구들이 모여 축구도 합니다.

북한의 모든 것이 괴물들이 사는 지옥의 나라로 그려지지
않은 것에 대해 영화제작자에게 감사합니다.

한편으로는 '탈북'이 훌륭한 영화의 소재가 될만큼,
북한의 삶이 찌들고 피폐한 것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 개를 잡아먹는 장면부터, 흘러내리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더군요.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한 바가지는 흘렸습니다.

한국도 십여년전에 IMF를 겪었습니다.
나는 당시에 잘다니던 회사를 명예퇴직하고, 머나먼 외국으로 살러나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고난의 행군시대를 거치며, 외국으로 살러나갔던 탈북인들과 똑 같은 처지입니다.
내가 영화을 보면서 자꾸만 눈물이 났던 이유는 탈북인들과 제 처지가 비슷한 까닭입니다.

우리 가족이 헤어지는 일은 없었지요.
우리집사람은 내가 회사출장을 가더라도 따라가겠다며 꼭꼭 붙어다녔습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집사람 성격은 답답합니다. 그리고 식구가 전체로 옮겨다니는 것이 돈도많이 들고, 여러가지로 힘들고,
상당히 비효율적으로 생각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식구가 같이 움직였던 것이 옳았구나 생각이 듭니다.

영화를 본다음 여러가지 상념에 잠겼습니다.


탈북인과 나의 삶은 유사성은 많지만, 중요한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나는 내가 원한다면 휴가를 내고 비행기삭을 내어서 고향을 찾아가 볼 수 있습니다.
탈북인들이 그렇게 할 수 있나요?

북유럽에는 레밍스라는 재미있는 설치류가 살고 있습니다.
이 들쥐는 개체수가 지나치게 늘어나면 먹을 것이 없어서 때를 지어 절벽으로 몰려가 모조리 자살한답니다.
앞서가는 쥐를 뒷따라가는 쥐가 멈추지 않고 멍하게 줄지어 따라가서 절벽으로 떨어진답니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은 레밍스보다 얼마나 더 똑똑할까요?
별로 똑똑해 보이지 않습니다.
위대한 장군님이 영도하는 사회는 레밍스집단보다 별로 뛰어나 보이는 구석은 없습니다.

북한 속의 삶은 왜 쉽게 비극적 영화의 소재가 되는 것일까요?

자유가 없기 때문이라 봅니다. 종교의 자유, 사상의 자유, 정치의 자유.
자유란 내가 이러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요렇게 살아갈 자유가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다르게 생각하고 나와는 다르게 살아가는 것을 인정해주는 것에서 실현됩니다.

한가지 사상을 강요하고, 생각이 다른 놈은 잡아족치는 그런 사회는 레밍스집단 보다 못합니다.

나는 북한이 바뀌기를 소원합니다.
탈북인들이 고향을 마음대로 방문하거나 또는 고향에 되돌아가서 살 수 있도록 바뀌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크로싱과 같은 비극이 다시는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2011. 6. 21. 13:18

탈북자수기 - 북한은 왜 가난할까?

북한은 왜 가난할까 - 미소천사

북한 어린이라면 한번쯤은 난 왜 하필 여기에 태어나서 이렇게 고생하는 걸까 하고 생각해 보았을 것 같다.

“북한은 왜 가난할까?”

처음에 남한에 도착 했을 때 나를 담담했던 형사님이 처음 나에게 해준 말은 “혼자 사느라면 어려운 게 많으실 테지만 홀로서기는 님의 몫입니다.” 이다.

‘홀로서기’ 나는 그 말뜻을 그때 다 알지 못했다. 나는 조국을 떠난 날부터 홀로 서있었다.
그리고 바람 부는 이역 땅에서 조차 쓰러지지 않았다. 그리고 그 악명 높은 북한 감옥의 굳게 닫힌 철문 속에서도 살아나왔다. 그런데 여기서는 정착금을 받았고 거주할 수 있는 집이 있는데 내가 더 무었을 바란단 말인가? 나에 대해서는 걱정도 말아라. 나는 누구에게 뒤지지 않고 꼭 성공하리라 고 자신 있었다.

하지만 너무도 냉정하고 혹독하기까지 한 사회현실에 마주하고 있는 오늘 그 분의 말뜻이 무엇을 의미하였고 나는 얼마나 홀로서기를 잘하고 있는지 심각하게 생각하여 본다.

나는 내가 회사에 잘하고 있는데 차례지는 인센티브는 적다고 불만이었고 열심히 악착스럽게 모아도 북한 가족들에게 보낼 돈이 턱없이 부족하였다. 사장님에게도 아무것도 알 수 없이 행복해 보이는 친구들에게도 그리고 냉정한 사회에도 내 돈을 냉큼 집어삼킨 브로커들에게도 화가 났고 그래서 때 없이 혼자 울음을 터트리곤 하였다.

이렇게 벌어서 언제 가난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하고 끝없이 끝없이 고민하였지만 그 이유가 바로 괜찮은 척 하고 지나가는 나의 생활 속에 끝없이 집요하게 자리 잡고 있는 가난한 자의 생각이 있었다는 것을 나는 알지 못하였으니…….

때때로 나를 왕청같은 외로움과 서러움의 늪으로 끌고 가는 것은 바로 누가 알아주기를 바라고 옆을 의식하는 모든 그릇된 교양과 습관 이였다는 것을 말이다.

남한에 와서 2년이 된다. 나는 지금이야 앞이 조금 보이는듯하다. 그리고 새로운 걸 알게 되었다.

북한에서 나는 주체사상을 배웠다. “자기 운명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며 자기 운명을 개척하는 힘도 자기 자신에게 있다.” 김일성의 주체 철학이다. 나는 요즘 남한의 주사파가 이해가 된다. 얼마나 훌륭한 말인가.

북한에 있을 때 나는 이 말을 늘 외우면서도 그 말의 참 뜻을 알지 못하였다. 하지만 철두철미 실천 속에서 배울 수 있는 남한의 주사파들이야 너무도 당연한 이치인 그 말에 현혹되는 것은 자연스런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이렇게 훌륭한 말을 할 수 있고 몸으로 느끼고 실천으로 경험하기 전에는 실감할 수 없는 것을 신조로 세운 김일성이 전혀 국민을 자기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들로 만들었다는 것이 참말로 신기할 뿐이다.

나는 집단주의 정신 속에 살아왔다. 하기에 늘 내가 아닌 남이, 내가 아닌 집단이, 내가 아닌 사회가 변화여 언젠가 조국통일도 이루어지고 북한이 잘사는 사회가 오면 그 때는 내 불행도 끝날 거라고 믿어마지않았고 그래서 세상이 바뀌기를 열망하였다.

그래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김정일과 손을 잡을 때도 감격해 마지않았고 미국 부시대통령이 이라크를 때리면 언젠가 북한에도 도면을 놓고 수뇌부만 가려가며 때려 줄 것이라고 희망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사람은 운이 따라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내가 나의 중심에 서 있을 때 세상은 바뀌지 않더라도 자기의 운명은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잊고 살았다.

“내가 벼랑 끝까지 갔을 때 어떻게 헤쳐나왔던가”를 잠시 잊고 현실에 안주하여 살진 않았을까. 그 옛날에 배운 ‘의타심, 충성심’에 낡은 관습에서 벗어 못나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사느라면 누가 바라봐 주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로 세상을 대해 왔던 건 아닐까.

내안에 있는 불운의 그림자가 나의 내면에 움트고 있는 홀로서기의 새싹을 잘근잘근 씹어 삼키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문제는 내안에 있었다. 따라서 해결책도 내가 가지고 있었다. 벼랑 끝에 홀로 서있는 사람은 그 위기와 절박감을 순경으로 만들고 해탈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한다.

내가 변해야 한다. 내가 더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변화하는 세상을 따라잡고 먼저 가서 기다릴 수 있는 나의 각성은 어디에 있을까?

모든 부는 여기서 출발한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을 돕지 말고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투자하라”는 말이 있다.

각자는 자기운명을 바꾸어 변화해 나가며 세상은 그들로 부터 달라진다. 빌 게이츠가 윈도우를 만들고 세상이 달라졌을 때 사람들은 위대한 공헌을 한 그를 영웅으로 떠받들었지만 그는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시작한 그 일이 세상 사람들을 그렇게 편하게 할 줄 몰랐다고 솔직히 고백하였다 .

“자기 운명의 주인은 자기 자신” 오늘 나는 북한 아동들에게 말하고 싶다. 너희 들은 인생의 선배들이 받은 교육과 생각의 길을 가지 말라고... 인생은 생각의 차이에 달라진다는 것을 말이다.

자기운명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라고 말하면서 개인의 운명을 전적으로 당에 의탁하라고 말하는 북한의 사회주의 교육의 양면성이야 말로 국민을 가난하게 만드는 이유이다. 사회 속에 존재하는 나를 의식하기보다 앞서 개체가 모여 잡단을 이루고 한 사람 한 사람이 당당하게 홀로 설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고 홀로 자신 있게 서 있을 수 있는 사람만이 남에게도 집단에도 사회에도 유익한 존재라는 사실을 북한은 깨달아야 할 것이다.

권력, 무력, 정보를 수단으로 ‘충성’이란 어리석은 말로 인민을 꾀이며 아부를 강요하고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려는 국민의 욕망을 통제하고 억누른다면 그런 국가는 국가로서의 정당성을 상실한 폭력집단이나 다름없다.

북한은 달라져야 한다. 북한은 3분의 1이 보안원, 보위원, 노동당 간부이다. 외세의 인도주주의 적인 도움을 바라고 주는 돈과 물질을 야금야금 씹어삼키고 아무런 부의 창조도 없이 놀고 있는 그들이다.

주민을 굶주림과 추위에 떨게 하면서 외부에 의존하려는 의타심을 버리고 말끝마다 외치는 자주 자립적 민족국가가 되려면 생각을 고쳐야 할 것이다.

2008년 10월 24일 미소천사
2011. 6. 21. 12:57

새터민의 아픔과 극복

 

"인권? 존엄성? 단지 살기 위해 몸부림 칠 뿐"

성통만사 주최 '북한인권 UCC 공모전' 최우수작 '저는 북한 사람입니다'

"인권? 존엄성? 우리는 그런 것 모릅니다. 우리는 단지 살기위해 몸부림 칠 뿐입니다."

사단법인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성통만사)이 주최하고 미국 국무부에서 후원하는 제2회 '북한인권과 민주주의' UCC 공모전에서 지난 29일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송윤화 학생의 '저는 북한사람입니다'라는 UCC의 한 대목이다.

이번 UCC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으로 결정된 송윤화(그리스도대, 경영정보학부3) 씨는 '탈북자의 시선'으로 '북한 인권과 민주주의'를 알림으로써 북한 인권 문제를 좀 더 밀도 있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송 씨의 UCC는 탈북자로 보이는 한 남학생이 외로이 지하철을 타고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화면 속의 자막에서 송 씨는 "남한사람들은 저를 '새터민'이라고 부릅니다. 저는 북한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영상교육을 받기로 결심 했습니다"라며 "하지만 남한 친구들의 시선이 차갑게만 느껴집니다. 저는 그저 살기위해 목숨 걸고 내려왔을 뿐인데요"라고 말한다.

영상 속 교실에서 탈북자가 교실에 들어오자 모든 학생들이 차가운 시선과 '깔보는' 듯한 시선을 보낸다. 그러면서 북한 인권실태에 대한 영상이 이어진다.

앙상한 뼈를 드러낸 채 죽어가는 아이들, 거리에서 돈과 먹을 것을 구걸하는 꽃제비, 해외에서 탈출하기 위해 외국대사관으로 목숨을 걸고 달려가는 탈북자, 자신이 굶어 죽지 않으려 아내와 자식들을 팔아넘기는 사람 그리고 공개처형 장면까지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유린되는 상황을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장면과 함께 송 씨는 "대다수의 남한 사람들은 김정일 독재에만 집중할 뿐 북한 사람들이 처한 현실을 제대로 모른다. 그래서 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진실된 이야기를 보여주려는 것"이라며 UCC 제작 동기를 밝히고 있다.

이 UCC 속에서 남한의 학생들은 송윤화 학생이 만든 영상을 보고 북한인권의 실태를 알게된다. 그러면서 함께 미안해하고,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그를 더 이상 단순한 '탈북자'가 아닌 '친구'로서 감싸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송 씨는 30일 데일리NK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북한의 독재정권 하에서 억압받는 북한 주민들의 참상을 알게됐다"면서 "연평도 사건으로 북한에 대한 적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그와는 별개로 북한 주민들이 배급도 못 받고 기아로 죽어가고 있는 상황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소감을 전했다.
                              목용재 기자
저작권자 ⓒ데일리NK(www.dailynk.com)


2011. 6. 21. 12:44

'북한인권 UCC 공모전' 최우수작 '저는 북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