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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1.23 '결혼준비 고민' 답글 --- 결혼생활의 원칙과 방법, 배워야지요. 1
'결혼준비 고민' 답글 --- 결혼생활의 원칙과 방법, 배워야지요.
◎ 이름:신소영 사모님 ◎ 2003/9/3(수) 22:19 (MSIE6.0,WindowsNT5.1,i-NavFourF) 211.109.94.212 1024x768 |
Re..결혼생활의 원칙과 방법, 배워야지요. 우리나라가 가장 아름다울 때 결혼식을 하게 되겠군요. 축하해요. 자매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께서도 지금의 과정을 기쁨으로 지켜보고 계실 거라 생각해요. 결혼식을 앞둔 자매의 고민을 두 가지로 추려 볼까요? 그러면 부모님께서 섭섭하지 않으시냐고요? 당연히 섭섭하시지요. 아들을 떠나 보낼 준비가 되지 않으신 분이시라면 더 그러시겠지요. 내 아들을 생각해도 그럴 것 같네요. 내가 아들을 열심히 키워서 장가보냈더니, 이젠 엄마보다 아내의 생각이 제게 더 중요해요 라는 말을 들으면, 아, 생각만해도 가슴이, 가슴이 미어지네요. 그런데 어쩌겠습니까. 그게 결혼인걸요. 아내가 아니라 부모님이 섭섭해야 하는 게 결혼이랍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범위 너머 부모님을 섭섭하게 해도 된다는 의미는 결코 아닙니다. 결혼한 부부는 여전히 양가 부모님을 공경해야 합니다. 마음을 헤아려 드려야 하며, 필요한 것들로 보양해 드려야 합니다. 또 다른 고민 한가지는 오빠가 나와의 다른 점을 잘 이해해 주지 못한다는 것이네요. 그럴 거예요. 그게 정상이예요. 우리는 미디어에 너무 많이 노출되어 살아서,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대해 잘못된 생각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어떤 것이 당연한 것이고 어떤 것이 거짓말인지 분간이 안 될 때가 많아요. 예를 들면, 결혼할만큼 사랑하는 사람들은 서로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가정이지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커플들은 그런 것 같지요. 혹 잘 이해하지 못하고 오해하던 부분들도 이야기 끝나기 전 쯤에는 다 풀어지고 다 이해하고 그렇게 되죠.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의 약속이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장해 주지는 않습니다. 나와 배우자가 얼마나 다르게 세상을 바라보고 행동하는지 이해하는 것은 쉬운 게 아닙니다. 그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결혼을 하고 나면 성격상의 차이뿐만 아니라, 더 많은 차이점들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남자와 여자의 차이, 성장해 온 가족의 문화적 차이, 부부의 역할에 대한 기대의 차이, 등등.. 결혼을 앞두고 장밋빛 환상에 젖어 있어야 할 사람에게 너무 심한 이야기였나요? 결론을 내릴까요? 오래 살아남는 아름다운 결혼 관계는 힘든 시간들을 다 통과하고 살아남은 관계예요. 그런 부부들은 결혼 생활이 너무 즐거울 때도, 너무 어려울 때에도 결혼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었어요. 자매는 결혼을 앞두고 기도도 많이 드리고 깊이 생각하고 결정을 한 것 같군요. 정말 잘 한 것입니다. 그렇게 결혼을 중요하게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잃지 말아요. 그게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부부 싸움의 기술이나 대화법이나 이런 기술적인 것들은 배우면 되는 것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정말 소중하게 여기는 그 마음일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