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23. 08:37

결혼준비:결혼을 앞둔 자매의 고민

결혼준비:결혼을 앞둔 자매의 고민  

결혼준비를 하면서 느낀건..두사람이 싸우게 되고 감정이 상하게 되는건 당사자들이 아니라 정말 제3의 요인이라는 거죠.  저희같은 경우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하는 결혼이라, 형식에 매이지 않고 서로 갖고 있는 한에서 준비하려 하는데, 예단이니 함이니...양가부모님의 맘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하기가 정말 쉽지않아요.  경제적인 문제뿐아니라 결혼식을 어디에서 해야하느냐부터...^^;; 그리고 시댁은 기독교집안이고, 제 부모님은 아니시거든요.  제가 교회에 다니는것에 대해선 막지 않으시지만 워낙 '교회'란 곳에 부정적이시라 걱정이예요.

 

그리고 오빠와의 성격과 가치관의 차이도 좀 걱정이 되요.

오빠성격은 사람들 만나고 얘기하는걸 좋아하고 항상 많은 사람들과 있는걸 좋아하는데 저는  낯을 많이 가리고 내성적이거든요. 얘길해도 이런 저를 잘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제가 성격을 고치려고 노력중이긴 하는데 한계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오빠에게 있어 가장 우선순위는 부모님이예요. 효심이 지극한게 문제라는게 아니라 언제나 제가 그 뒷전에 있어야 한다는게 문제죠.  부부에게 있어 항상 우선이 되야 할 사람은 부모님도, 아이들도 아닌 바로 아내이고 남편이라고 들었어요. 맞죠? 가정교회목자님께서 조언해주시더라구요. ^^;  물론 제가 부모님을 잘 모시면 되겠지만 그런것과 상관없이 제가 섭섭해하는 일들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