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8. 12:45

'조두순 사건' 을 뒤늦게 들쳐 보고...ㅜㅜ

<비정상적인 성욕의 보편화 위기>

우리 아이들이 변태적인 폭력과 살상의 위기에 놓여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아동 (또는 성인들도 포함) 성범죄에 대한 법적 처단의 강화와 
현실적 예방의 조치는 언제나 급박한 일이었고 울화통 터지는 시간싸움에 주객전도 된지 오래 되었습니다. 
저처럼 의분에 치떨다가 간사하게 한동안 잊고 사는 사람들이 많아서 쉬 진행이 잘 안 되는 게지요.

오늘 아고라의 서명운동에 일조하고 심란한 중에 생각을 합니다.    
60이 다 되어가는 범인의 인생이 사람이길 포기한 삶인 것은 두 말 할 것도 없지만
(분명 그도 어린 시절 변태적 성폭행의 피해자일 것입니다) 
오늘의 문화적 현실을 보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는 그런 가해자가 더 많을 것입니다.
오늘은 피해자가 될 확률이 높아 부모로서 노심초사지만
누가 가해자가 안될 것이라고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예전에는 일본 만화나 잡지에서나 보던 변태적 성욕이
우리 아이들 가까이에 아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미디어에 널려 있습니다.

하다 못해 요즘 뜨는 음반계의 요정들을 보십시오.
섹시컨셉이 상품화 되어 나이불문하고 연출되어 들이밀고
그것을 희희낙락하는 팬들의 반응은 비상식적이고 사실 그것은 변태적 아동성애자랑 다를게 모 있습니까?
좀더 몰입하고 미치면 사고치는 겁니다.
그리고 그것을 좋아라 흉내내고 인정받기 원하고 또 점수매겨주는 초관심사들은
오늘날 성을 가치매기는 현주소입니다. 

야동을 하나의 기호로 언급하는 (은밀한 가벼운 입담거리정도로 여기는) 뻔뻔하고 무기력한 공영방송의 태도...
(그렇게 시시덕거리고 웃을 게 없는 건지... ) 
돈벌기에 인기몰이에 혈안이 되어 공중파에서는 아주 큰 잘못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난후 역사가 말해 줄 때까지 그냥 이 천박한 자기방관에서 넋놓고 있을 것인가...
제발 미디어가 양심을 지켜주길 바라는 것은 무모한 요구일까요?

060전화 사기사건은 왜 반복되는 겁니까?
음란성 컨셉의 전화이든 단순 폰팅이든 어쨋든 유료전화를 상품화하는
그 뻔한 짓들을 왜 방관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내 새끼만 가두고 싸매고 키우면 목숨부지는 되는 건지...
그것도 힘겨운 분투라는거 아시는 분은 아실 겁니다.
변태성욕을 부추기는 돈에 눈먼 기획자들 사업가들 그들을 일일이 따라다니며 법적 규제를 거는 것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불가할 지 모르나
상식있는 부모들의 눈과 귀 그리고 논조가
공중파의 만행에
돈이 최고라는 기득권자나 패배주의자들에게
날카롭게 깨어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