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28. 22:15

바나나

바나나가 헐값이 된 이유

(책 "최열 아저씨의 우리 환경 이야기" 중에서)

일본은 바나나의 주요 수입국이었단다.
그런데 한 필리핀 여성이 일본 소비자 단체에 보낸 편지가 일본에서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지.

편지를 보낸 여자는 바나나 농장에서 일하는 농민이었다.
편지 내용은 “당신네 나라에서 먹는 바나나가 어떻게 생산되는지 아느냐.

그 과정에서 필리핀 농민이 얼마나 고통 받고 있는지 알고 있는가?”라는 것이었단다. 필리핀에서 생산되던 토종 바나나는 원래 크기가 작았지만 맛이 좋았단다.

그런데 미국의 과일 다국적 기업이 필리핀에 진출하면서 굉장히 큰 바나나가 열리는 미국의 개량종을 심었단다. 필리핀은 땅 값도 싸고 월급도 싸니까 그곳까지 가서 재배를 시작한 것이지.
이렇게 남의 나라까지 진출해서 대량 생산으로 전 세계의 물건 가격을 마구 쥐고 흔들면서 조작하는 이런 기업을 다국적 기업이라고해.
과일 다국적 기업으로는 너희들도 잘 아는 미국의 델몬트, 선키스트, 일본의 스미토모 등이 있단다. 참고로 알아두렴.

이 농장에 고용된 필리핀 농민들은 도시락을 두 개씩 싸들고 다니면서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을 했어. 그런데 미국 바나나가 필리핀의 기후와 풍토에 잘 맞을 리가 있겠니? 당연히 벌레가 생기기 시작했지.

그래서 공중에서 농약을 뿌리기 시작한 거야. 그런데 공중에서는 벌레가 생긴곳을 잘 알 수 없으니까 농민들에게서 밑에서 깃발을 흔들어 표시하게 했어. 그 위로 비행기가 지나가면서 농약을 뿌린 거야.
사람에게 농약을 뿌려 대니까 농민들이 농약에 중독돼서 쓰러지고 죽어 가기 시작했단다.
농민들이 죽어 가니까 어떻게 했는지 아니? 농약에 저항력이 강한 사람의 혈액형이 O형이라는 것을 밝혀내고는 O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을 골라서 깃발을 흔들게 하고 다시 농약을 뿌려 댄 거야.
소위 선진국이라는 경제 강국이 약소국에서 하는 일들을 보면 이렇게 소름끼치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란다.

이런 사실이 일본에 알려지자 여성 단체, 소비자 단체에서 불매 운동을 벌인 것은 단순히 그 여성 노동자의 비참한 삶을 동정했기 때문만은 아니란다.
바나나에 뿌려지는 농약이 얼마나 독한가를 알았기 때문이지.

이것이 1980년대에 일어난 일이야.

우리나라에서 갑자기 바나나가 팔리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때부터란다. 일본에서 바나나 소비가 갑자기 줄어드니까 그것을 다 우리나라에서 수입했기 때문이었지.

바나나는 사과나 배보다 훨씬 부패가 빠르게 진행된단다. 그리고 완전히 익은 것을 따면 운반 도중에 상하게 되지.
그래서 파란 바나나를 따서 성장을 억제시키는 농약을 푼물에 담근 후 선풍기에 말려서 포장하고 수출하게 된단다.
이때 바나나에 뿌리는 농약이 ‘데믹’이라는 것인데 이것은 기형아 출산의 원인이 된다고 해서 악명 높은 것이란다. 그런데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바나나가 우리나라에 도착하면 빨리 익으라고 ‘카바이트’로 익힌단다.

그런 것도 모르고 우리 국민들은 몸이 약한 환자나 어린이에게 바나나가 영양식이나 되는 듯이 사다 먹여 왔단다.
그리고 바나나가 대량 수입되어 가격이 싸지니까 우리 농민들이 생산한 과일은 쳐다보지도 않게 되었지.

바나나 수입은 이렇게 우리 건강을 좀먹는 일인 동시에 우리 농민들의 삶의 터전도 빼앗게 된단다.

바나나가 가진 영양가의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 알수는 없지만 이런환경속에서 재배된 바나나를 우리가 우리손으로 사서 아아들에게 먹이는 것은 독약을 주는것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입니다.
수입농산물이 어느정도나 위험한지는 모든분들이 다 공부를하셔야하고 반드시 숙지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생각없이 아이가 사달란다고 (근데 사실 그게 다 부모탓아닐까요? 아이가 어떻게 바나나를 알았을것이며 시중과자의 단맛에 길들여질까를 생각해보면 원인은 다 어른한테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줬다가는 우리 아이들이 성장해서는 어떤 위험에 노출될지 아무도 장담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각 지역 조합의 식품안전 위원회에서는 이런 식품의 유해성이라든지 안전도는 어느정도나 되는지에 대해서도 교육을하고 어린친구들에게 알리는 일을 열심히 하고있습니다.
조합원 여러분도 각자의 지역생협 홈페이지에서 식품안전 교육에 대한 강의가 있는지 확인하시고 가서 들어보세요

우리가 알지못했던 식품의 유해성이 너무도 많아서 차라리 아무것도 모른던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적도 있다니까요
길거리에 먹을게 널려있지만 적장 제대로된 먹을거리는 눈을 씻고 찾아도 없으니 말입니다.

부디 제발 부탁 드리니 바나나 드시지마세요.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서도요. 생협에서도 절대 바나나를 취급하는 일은 없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주에서 바나나가 생산된다면 상황은 달라지겠죠

http://cafe.daum.net/cozyhappyho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