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14. 17:18

반 고흐와 해바라기 소년, 웅진닷컴


   
 위대한 미술가들과 친구가 되었던 어린이들이 나와서 미술가들과 우정을 나눈 이야기를 들려주는 <내가 만난 미술가 그림책> 시리즈.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만든 미술가와 관련한 재미있는 이야기와 책의 그림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미술가들의 실제 작품들을 자연스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카밀이 사는 마을에는 키 큰 해바라기가 무척 많았습니다. 어느 날 낯선 남자가 기차를 타고 마을에 왔습니다. 밀짚모자를 쓰고 노란 수염을 기른 그 사람은 화가 빈센트 반 고흐였습니다. 카밀의 마을에서 살게 된 빈센트는 앞으로 어떤 그림들을 그리게 될까요? 
 
 
  
 책소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로렌스 안홀트는 영국에서 태어나 네덜란드에서 자랐습니다. 안홀트는 미술을 공부한 경험과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미술 작품과 미술가의 삶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 <내가 만난 미술가 그림책>시리즈를 만들었습니다. 안홀트는 지금까지 60권이 넘는 어린이책을 만들었는데, 이 책들은 17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세계에 출판되었습니다. 작품으로 <잊혀진 숲> <뽀뽀는 이렇게 해요> <빌리와 커다란 학교>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이복희는 1971년에 태어나 오랫동안 어린이책을 만들었습니다. 옮긴책으로는 <괴물 예절 배우기> <리디아의 정원>등이 있습니다.
 
 
 
 리뷰>
 
 독특한 접근방식으로 맛보는 ...  | kyophc | 2008-01-08 | 내용 |디자인 
 
 
 고흐展을 맞아 부러 찾아서 읽은 그림책이랍니다. 고흐의 일생은 위인전집이나 여타 책에서 많이 다루어지고 있는 반면, 이 책 [반 고흐와 해바라기 소년]은 독특한 시점으로 풀어낸 고흐의 이야기라서 매우 신선하고 흥미롭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해바라기 소년 카밀이예요. 실제 고흐의 작품에도 등장하는 인물, 카밀이지요. 카밀과 고흐가 만나 서로 친구가 되면서의 이야기이니 고흐가 생애 후반부 마지막 열정을 불사르던 시절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데, 비록 대중에게 그의 작품이 인정받지는 못해도 그림을 그리는 열정과 사랑은 충만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고흐의 작품대상이었던 인물이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끌고가는 시점이 독특하기도 하지만, 이 책이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고흐의 작품이 책 안의 그림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고흐의 작품 중 널리 알려진 작품들이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있으면서 그것을 그림으로 다시 표현했어요. 예를 들자면, 카밀이 해바라기를 좋아하는 장면에서 고흐의 <해바라기> 작품이 배경그림이 되고, 카밀이 고흐의 집에 갔을 때의 장면에선 고흐의 <고흐의 방> 작품을 볼 수 있지요. 고흐의 원작을 싣고 설명을 다는 방식보다 훨씬 매력적이죠.

고흐와 고흐의 작품을 이렇게도 접근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굳이 연령을 한정할 필요는 없어보이는데, 글의 분량으로 보면 유치부터초등 저학년 어린이가 보고 읽기에 적당합니다. 또 출판년도가 약간 오래되었긴 해도 글과 그림, 편집 등이 전혀 오래되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아요. 그림이 특히 좋습니다. 이제 고흐를 독특한 시점으로 만나보세요.
혹 위인전에 흥미를 잃었다면 더더욱.
 


내용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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