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16. 10:03

제3강 소감문 -- 등대지기학교 3기

제3강 "옆집 엄마 한마디에 무너지지 마세요" - 이남수 샘

3강 소감문 > 내공 키우기


제가 요즘 몸살도 나고 확실히 내공에 문제가 생겨서

소감문 쓰기가 더 늦어질 거 같아 급하게 씁니다.

반성문이 될 거 같은 예감~.


지난번 2강 소감문을 과하게 써서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3강 소감문을 또 쓸 엄두가 안 난 거 같기도 하고

ㅎㅎ 영어 교육에 대해서는 쓸 말을 다 쓴 거 같아서 가볍게 써야지 하며

차일피일하며 좋은 강의 듣고 약발을 제대로 못 누린 것 아쉽습니다.


영어교육에 있어서는 사교육으로 승부 안 보려고 작정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원해서 보내니 사실 한 편으론 안심하고 있기도 하고 

장기적으로 아이들에게 릴렉스노출을 해야 하는데

별계획도 진행도 전무한 채 살고 있으니 후회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맞습니다. ㅜㅜ


등대지기학교 수강 중에 소감문을 쓰며 제 본질이 건드려지길 바랐습니다.

현재의 나와 아이들을 돌아보고

배운 것을 적용할 것을 한걸음씩 실천하며

교육방법이 체질이 개선되길 염원했는데

변화는 들음에서 나는 것 맞지만

속사람이 얼마나 바뀌기 어려운가를 다시금 절감합니다.


우리 삼형제는 각양 개성이 넘치는 민감한 아이들이죠.

정말 대안교육이 필요한 아이들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둘째는 관계중심적인 아이기 때문에 공교육에서 상처를 잘 받는 아이고

셋째는 아마도 좌충우돌 하다 보니 사회성이 최고로 발달한 편인데

모두 감성적이기 때문에 자유로운 틀에서 더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했지요.


둘째가 22개월 때 첨으로 떼어 놓고 남편과 홈스쿨링 세미나를 갔어요.

그 땐 모든 게 낙관적이어서 ‘오우~ 애가 셋은 되어야겠는데...’

여유 부리고 그때까진 교육에 대한 남다른 관심사에 따라 스폰지효과 최고였지요.


그 때 즈음 셋째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몸의 힘겨움과 저의 물리적 여건에 박약한 본연의 모습이 원색적으로 드러나면서

저의 자녀교육성공에 대한 환상이 깨지기 시작한 거 같아요.


홈스쿨링은 저의 성품이나 실력 그리고 환경여건이 여의치 않다는 결론을 보고

애저녁에 외면했는데 지나보니 정말 홈스쿨링 하시는 어머님들 정말 존경합니다.


학교에 들어가면 학습효과를 도와주면 성취감을 통해서 긍정적 성장을 맛보리라      

맹신하면서 아이의 신체적 심리적 정서적 요구를 버거워 하며

내가 판단한 최선의 계획에 대해 강요한 거 참 미안합니다.

저의 방법적 선택이 틀리지는 않았을지 모르지만

아이를 따뜻한 가슴으로 이해하고 너그럽게 기다려주기 보다

몸이 힘드니까 실은 내가 편하려고 시간을 다투며 효율을 강조했던 거 잘못했습니다.

내 아이의 상황과 의지를 보고 결정해야 하는 사랑의 수고가  마땅한데

당연한 것을 하지 못해 지금 고생이 많습니다.    


첫째 아이가 워낙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고 이해력이 뛰어난 편이라

제가 적정한 개입으로 좀만 관리해 주면

그야말로 자기주도적인 학습습관을 익히고

줏대 있는 아이로 성장할 거라 기대했었습니다.


더구나 아이가 3학년까지는 담샘의 지지도 있었지만

새로운 것에 계속 도전하는 모습이 대차고 은근히 기대를 싣기도 했고

첫 아이라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옆에서 추임만 넣어 준다고 했는데

아이는 자기가 원하는 결과가 없으니까 도전에 대해 흥미를 잃더군요.


과정의 가치에 대해 강조해 왔고 때때로 첫째가 그것을 동생들에게 전수하지만

성과중심의 주류에 아이가 반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스트레스는 제 생각보다 컸을지도 모른다 싶어요.


어쨌든 전 큰애를 아이답게 대우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남편에게 여러 번 지적 받았지요

저희 남편이 저에게 싫은 소리 안 하고 웬만하면 다 받아주는 군자인데 ㅜㅜ ;;

오죽했으면 참다가 말했을까 저도 참 속상했지요.   

 

공부는 남들처럼 학원 뺑뺑이 할 생각은 전혀 없고 재정적 여건도 안 되고

동생들이 유치원에 있는 동안 정해진 시간을 활용하면 될 거라 확신했었지요.

제가 아는 집들 엄마표 가정학습에 비하면 우리 집 분량은 정말 먹고 노는 건데 ^^;;

아이가 뭔가 원하는 보상이 걸리지 않으면 동기부여가 안 되고(그건 해롭다는 결론;;)

한번 어긋나면 아주 당돌하게 아무 것도 안 하고

숙제며 주변정리며 예의바른 소통 배려 -- 형제가 많으니 티가 많이 나죠-- 에 적신호가

...당연 잔소리 줄지어 하고 감정 충돌하고 악순환이 뭔지 보여주는 꼴이지요.


요즘은 1강 들은 후, 제가 화가 나는 상황에 -잔소리 폭발직전-

아예 자리를 피하고 나름 타임아웃을 해서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지는 건 개선되고 있어요.


한 동안은 학교숙제를 스스로 하라고 하고

(예전엔 꼭 개입했죠 “으아~~ 지울 건 좀 지우고 해라”

책가방 제대로 안 싸도 안 도와주고(책가방 쌌다는 거짓말 넘어가 버리고) 

방과후 컴 아이티큐 일주일에 2번, 농구하러 2번 하는 것 말고는

책보고 동네 동생들이랑 야구하고 그냥저냥 산책하고 ...

근데 잘 놀았다는 만족감은 없는 것 같아요

아이가 욕구불만을 인터넷게임으로 푸니까

중독 직전의 어려움도 겪었고

아이가 절제의 가치를 인정하니 노력은 하는데 (1주에 두 번 1시간씩)

어느 순간 무너져서 몰래 pc방도 가고 

여러 번의 사건으로 아이를 신뢰하지 못하는 제가 참 치사하고 싫었지요.

근데 제 가슴을 쳐야 하는데

아이에게 냉랭하게 대하는(딴에는 감정조절하느라) 모습으로 연명하던 중이었지요


첫째 아이는 동기부여가 제대로 되면 그야말로 필 꽂히면 공부하는 스타일이고

아니면 여유롭게 “날 그냥 두세요”하며 자기가 매우 시달린다고 감정표현 확~해대니

사실 딱 제가 그랬지요. ㅜㅜ

그래도 우리 엄만 큰 테두리 안에서 그저 믿고 기다리시는 분이었고 전 참 편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애엄마가 되어 그 편했던 시절의 부작용에 힘들다 보니

(자기중심적인, 나약한, 의존적, 자유롭다 보니 무책임한, 편협한, 게으른 )

저처럼 되지 말라고 애를 닦달한 게 적지 않은가 가 봅니다. 

우리 첫째에게 필요한 것

좋은 습관 가지라고 들들 볶는 게 아니고

못 다한 어리광을 받아 주는 것인데 아직 어렵습니다.


저는 옆집 아줌마의 수다에 흔들리진 않고 살아 온 거 같습니다.

제겐 멘토 역할을 해 주는 선배가 있고

부족한 제게 겸손히 경청해 주는 동생들이 있기에

나름 교육에 있어서 안정적인 행보로 여기 왔네요.

자만하거나 스스로 모르는 척 대충 해 온 거,

겁나서 외면해 온 곪은 상처를 들여다보는 중요한 시기가 되길 바라며

자녀교육에 있어 긍정적인 전환점을 기대하고 있어요.


당당하고 좋은 엄마가 되겠다는 자신은 점점 없어지고 있어서

사실 맥 빠지기도 하지만

제가 오해나 편견으로 잔뜩 힘을 주고 있던 거라면 그 힘은 그냥 빠져도 된다고

계속 자신에게 타이르고 있네요.


예전부터 생각만 하던 내공의 요소를 바꾸고 실천해야 한다는 급박감에 긴장이 됩니다.

첫째, 공감대를 갖기 위해 우리 가족만의 전통이 필요하다.(명절, 생일, 기념일, 축하등)

둘째, 소통을 위해 가족회의가 필요하다(존중과 배려를 통한 발전)

셋째, 공동체적 대안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용기를 내야 한다.


제가 나이가 들수록 교육의 달인이 되기보다

실수와 무기력의 쳇바퀴에서 허덕거리는 것이 매우 부끄럽지만

어느덧 승승장구 하는 것보다 인간의 본질상 이것이 당연한 절벽직면이니 

더 진실에 가깝게 살 수 있다는 깨달음도 얻습니다.


더욱 겸손하게 건강관리하며(^^;; 양질의 관계의 초석)

더욱 부지런 떨며 열심히 사랑하고

기다리는 수고를 잘 감내하는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2009. 10. 23. 13:59

제1강 박재원 샘 강의 내용(등대지기학교)

'해피시니어'는 사회 각 분야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쌓은 은퇴자들이 인생의 후반부를 비영리기구(NPO) 또는 비정부기구(NGO) 활동에 참여해 사회공헌을 할 수 있도록 돕고, NPO·NGO에게는 은퇴자들이 가진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연결해주는 희망제작소의 대표적인 대안 프로젝트입니다.  본 프로젝트에 함께 하고 있는 '해피리포터'는 NPO, NGO를 직접 발굴, 취재해 시민들에게 알리는 시민기자단입니다.  아래의 기사는 해피리포터 최승섭님이 '사교육걱정없는 세상' 이 주최하는 <제3기 등대지기 학교'를 취재해 작성해주셨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바로 그 학교, <제 3기 등대지기학교>가 개강했다.

오프라인을 강화해 진행된 제3기 등대지기학교는 사교육 일번지 분당에서 진행된다. 첫강의가 지난 9월 6일 약 200여명의 수강생이 참석한 가운데 박재원 행복한공부연구소 소장의 ‘대한민국은 사교육에 속고 있다.’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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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바꿀 수 있는 대안은 바로 학부모

대한민국의 부모는 힘들다. 특히 학부모의 고뇌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박재원 소장은 학부모의 역할을 강조했다.

"학교가 자기기능을 잘하는 것에 반대하시는 분 있나요? 현재대로라면 우리나라 학교에 희망은 없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부모님들이 학교에 그런 요구를 하지 않는다는 거죠.”

학부모들은 학교에 이런 요구를 하기 보다는 학원으로 발길을 돌린다.

“학교가 살려면 학부모들이 학교에 많은 것들을 요구해야 합니다. 교육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학생, 학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해요.

현실적으로 우리나라 학부모들이 힘든 상황을 피할 수는 없어요. 그러나 그 이유를 통찰한다면 해법은 있기 마련입니다. 두려워서 아무도 자기만의 길을 가고 있지 못한 사람들이 바로 우리나라 학부모들입니다. 챗바퀴를 도는 다람쥐와 다를 바가 없어요. 교육을 바라보는 대한민국의 시선이 완전히 망가져 있어요.”

뿌듯한 삶, 유쾌한 동행

‘뿌듯한 삶, 유쾌한 동행’.

박소장이 학부모들에게 던지는 화두이다. 무조건 아이들을 위해 희생만하는 부모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그는 강조했다.

“아이를 위해 내가 희생한다는 생각이 들면 진심으로 힘을 쏟아 붓지 못해요. 내 자신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먼저 찾아보세요. 스스로 뿌듯한 삶을 살면 아이들과의 관계는 저절로 유쾌해집니다.”

그러나 현실은 부모와 아이 모두 교육제도에 끌려가며 고통을 받고 있다. 심지어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을 괴롭히는 존재라고 인식하기까지 한다.

“평소에 부모님들이 아이의 두뇌를 스트레스 상태로 몰고 갑니다. 이런 상태로 공부를 잘 하는 아이는 없어요. 아이는 공부하는 기계가 아닙니다. 서로 피해자라는 생각으로 보듬어 줘야 해요.

개장수만 지나가도 개들은 움츠러드는데, 하물며 아이들은 어떨까요?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을 쳐다보는 시선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단번에 눈치 챕니다. 부모에게서 부정의 시선을 느끼는 순간 아이의 많은 가능성은 날라가는 것이죠.”

박재원 소장이 공부개조 프로젝트에서 아이들과 가장 먼저 한 것이 바로 ‘놀기’다. 신나게 노는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기분 상태를 끌어 올려주는 것이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자. 지금 기분이 우울한데 일이 잘 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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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여, 필터를 바꾸자

박소장은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자기 나름의 필터가 있다고 말한다. 똑같은 사건을 경험해도 이 필터가 어떻게 거르느냐에 따라 의사결정이 달라진다.

“우리는 아직도 학벌로 사람의 신분을 가릅니다. 대한민국은 양반과 상놈이라는 신분제도가 산업혁명의 격동기 없이 해결됐어요. 결국 이런 사건들이 우리의 필터를 새것으로 바꾸지 못한거죠. 세상은 바뀌었는데 필터는 아직도 옛것을 끼고 있으니 아이들의 개성을 보지 못하는 거예요.”

그는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4가지 잘못된 필터를 지적했다. 사교육 지향성, 엄마주도성, 성적 지향성, 정보의존성이 그것이다.

“사교육을 활용하지 않으면 잘 활용하는 경우보다 성적이 어느정도 떨어지는 건 사실이예요. 그러나 여기엔 전제되어야하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것이 없는 아이를 학원에 보내봤자 전혀 소용없는 거죠.”

이 필터를 자기주도성향, 의사소통능력, 성취동기여부, 정보감별 능력으로 변화 시키자는 게 그의 중론이다.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에 준하는 것이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이다.

“무엇을 잘하려면 머리가 좋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노력하면 할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전자는 실제론자-평가성향, 후자는 발단론자-학습성향으로 정리할 수 있어요. 이 아이들은 학교에서 실패 경험이 없기에 자신의 성공을 재능으로 평가해요. 성적이 조금만 안나와도 재능이 없다고 생각해 절망하는 거죠.

중요한 것은 실패 자체가 아니라 실패를 통해 학습목표 성향을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사회는 점점 극단적인 평가성향의 사회로 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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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결과만을 중요시해요. 정말 열심히 공부한 아이가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부모님들이 그냥 놀라고 그래요. 아예 놀았으면 다음에 희망이라도 있거든요. 노력에 대한 평가보다 결과에 집착하게 되면 공부 못하는 아이들은 점점 더 부모 보기를 미안해 하는거죠.”


가정의 사랑이 필요한 때

피그말리온효과라는 심리학 용어가 있다. 타인의 기대나 관심으로 인하여 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는 현상을 이렇게 명하는데 요즘 아이들은 이것을 느끼지 못한다.

"아이들이 부모님들이 고생하는 건 잘알지만 사랑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해요. 아이들에게 말로는 희망을 이야기 하지만 청각과 시각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느끼지 못 하는 불행한 존재가 어떤 일을 할수 있을까요?”

말하기와 설득, 결과의 대화원칙보다는 듣기와 공감, 과정을 중요시하는 대화가 부모의 진심을 보여줄 수 있다.

“공감하고 싶지만 아이의 얼굴을 보면 화가 먼저 치미시죠? 마음의 주인은 자신입니다. 긍정적으로 보는 연습을 하세요.

교육은 가정과 국가가 분담해야 돼요. 그런데 우리는 가정에 모든 짐을 떠넘기고 있죠. 세상에 이정도로 심한 국가는 존재하지 않아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다른 대안은 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들이 학교에 건강한 요구를 해야 학교가 변하고 교육이 변합니다. 학부모가 마지막 희망입니다.”

[글_최승섭, 사진제공_사교육걱정없는세상]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행사명 :  2009 등대지기학교
△일 시 : 2009년 10월 6일~11월 24일(매주 화, 주 1회 총 8회 강의)
△장 소 : 오프강의(샘물교회, 분당 정자동 소재) / 라이브 생방송 시청 혹 녹화 시청(가능)
△대 상 : 학부모, 교사, 일반시민 등 500명 선착순(기준: 참가비 은행 입금순)
△졸업요건 : 6회 이상 강의 출석(강의 시청 후 소감문을 까페 게시판에 올려야 출석 인정)
△등록비 : 8만원(회원일 경우 6만원 등)

※등록 관련 자세한 사항 : www.noworry.kr 참고 

 10/ 6(8)
 박재원(행복한공부연구소소장)
 대한민국은 사교육에 속고 있다
 
10/13(15)
 이병민(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교수)
 영어사교육 쓰나미에서 살아남기
 
10/20(22)
 이남수(‘솔빛엄마의 부모내공키우기’저자)
 옆집 엄마 한마디에 무너지지 마세요
 
10/27(29)
 이 범(메가 스타디 전 이사)
 사교육걱정없는 미래형 교육제도를 상상한다
 
11/ 3(5)
 신을진(한국사이버대학 교수)
 ‘스스로 학습방법’으로 아이들 키우기
 
11/10(12)
 이수광(이우학교 전 교감)
 사교육걱정없는학교를 그린다
 
11/17(19)
 고병헌(성공회대 교수)
 미래사회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 진로교육
 
11/24(26)
 송인수(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꼭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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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리포터
 최승섭   (grandno9)

두눈으로 확인하지 못하면 의심부터 하는 모난 성격의 27살 복학생입니다. 유일한 자랑거리인 튼튼한 두다리로 어딘가 숨어있는 희망과 행복을 직접 확인, 전달하겠습니다.  
  
원문 출처 :

       http://blog.makehope.org/happysenior/168 
2009. 10. 23. 00:32

제2강 소감문 下 - 등대지기학교 3기

제2강         "영어교육 쓰나미에서 살아남기"         이병민 샘    (2009.10.13)

주의!!^^ 무지하게 긴 소감문입니다. 읽으시는데 힘드실지도^^;
 


내 아이의 수준 발견

억지로 콘트롤은 언젠가 드러날 부적응의 결과를 초래한다.

학습동기부여나 개인적 수준이나 적성의 이해 없는 무작정 따라잡기 교육은

거대한 사교육 시장의 소모전이나 헛수고 들러리 짓이다.


우리 집에는 아들 셋이 있습니다.

조기교육의 경험은 ...

역시 첫째에게는 좀 신경 써서 엄마표영어(비디오, 컴CD, 플래시 카드, 책 읽어주기 등)로

즐거운 맛보기를 5세까지 하고요,

유치원부터는 셋째의 등장으로 거의 모든 엄마표는 중지^^;;

유치원에서 하는 영어시간 1주 3회 수업을 무쟈게 재미있어 하면서

6세 때 혼자 알파벳 익히고

(저희 유치원은 학습 강조 안 하고요 애가 공부를 좋아했어요 -꽂히는 것만 ^^;)

문장 좔좔 외우고 단어 외우기도 거의 숙달했지요.(사실 초등이랑 중복 내용) , 

1학년까지는 그 수많은 단어를 바로바로 말하더니

1년 이상 제가 자극을 안 주니까 말짱 꽝 되더군요.

그리고, 알고 보니 다른 아이들은 보통 유치원에서 하는 거 말고 집에서 또 학습지들 하고

심하면 영어학원 또 보내고...그 땐 몰랐는데 같은 유치원 내리 보내며 셋째 때 안 정보죠.


둘째는 하도 눈치 빠른 아이라 말도 엄청 빠르고 거의 거져 키운다면서 전혀 엄마표 지도 없이 키웠더니

작년 1학년 때는 학습 면에서 거의 엄마 없는 아이 취급 당했고요 (둘째의 비애~ )

하물며 영어학습의 수준은 나몰라라 했는데

에구 전반적으로 영어뿐 아니라 자신감이 부족해서 애 먹다가 이제 2학년 2학기 되어 안정기가 되었어요.

형따라(형이 "너 그렇게 몰라요 하면 나중에 고생한다"면서 꼬시더라구요) 해법영어 다니면서

방학 1달간 맛보기로 다녔는데(파닉스라도 정리해라)

의외로 자발적으로 배우고 자신감도 생겨서 유익한 사교육 진행 중이죠.
그곳 학습방법이 우리 애들에게 맞고요.(개별학습, 4영역 고르게 안 지루하게 ;;) 

근데, 올해 2월에 기초부터 시작한 후(자발적) 일취월장하던 첫째 아이가 갑자기 그만 둔다고 해서
그냥 방치 중이에요. - 우린 첫째는 자기동기 없으면 요지부동~ ^^; 

(격려차 800단어 외우기 경쟁에 끼워 주셨는데 1등으로 선착하고는 거의 다 이루었노라 착각에 빠진 경우죠.)

  

셋째는 영화를 좋아해서(나중에 개그맨이나 배우가 된다할 가능성이 높은 재미난 기질)

<라이언킹1>에 꽂혀서 200번은 넘게 본거 같아요. 영어를 따라하고 혼잣말로 영어대사를 쏼라대고...

그러면서 컸는데 유치원 영어만으로 그 정도면 만족스럽게 익히고 있다고 보여지는 수준이죠.

본인이 재미있어해요. 역시 엄마표 지도는 전무한....


우리 집 영어는 각자가 즐기는 기본수준에 만족하고 있는 상태에요.

영어학원도 원해서 빠듯하게 보내 주는 거에요.
사실 사교육은 많이 하든 적게 하든 각 가정의 재정에 무리를 주지요.

삼형제의 영어에 대한 숙련된 수준은 높지 않아도 호감도가 나쁘지 않고

때때로 친밀하게 느끼니 다행이라고 해도 되겠지요?

영어랑 사귀기도 전에 웬수가 되지 않도록 조절해 주는게 중요한 거 같아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앞으로 어떤 평가로 괴로울지 아직 잘 모르고

맘 편하게 방임교육하는 제가 좀 미안하기도 하지만

학교숙제 일상의 기본습관만으로 힘겨우니 사실 영어를 쪼아 줄 기력이 달리네요.

 

가족들이 언어에 재능이 좀 있는 편이라 자만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다들 자기 동기를 갖고 각자 자기 때에 외국어를 했으니 두고 본다면... 넘 무모할까요?

그리고, 오늘날의 영어 조기교육 쓰나미는 근처에도 가지 않아서 경험이 단순하지요.


제 가까이에 왕 쓰나미에 실려 고생하며 열공하는 생존자들이 있어요. 물론 계속 생존하길 바래요.

그 위험지대에서 나오면 더 큰일난다고 확신하니...ㅜㅜ 

한 가정은 세 아이가 외국인 학교에 다니고(시민권자라 가능),

또 한 가정은 4학년인데 영어유치원 나오고 지금도 영어 지속하면서

수준 높은 단어를 찾고 외우면서 꽤 두꺼운 영어책을 읽고 일기도 좔좔 쓰지요.

물론 그 영어실력을 유지 보강하며 치루는 대가는 엄청 나더군요.

 

현재는 하나도 안 부러운데...가끔 첫째는 위기의식을 느끼곤 하나 봐요.



제 2 외국어가 내 아이에게 어떻게 필요할 것인가?

유난히도 외국여행에 대해서 어릴 때부터 기대를 많이 하고(고대문명이나 고대과학 때문에)

지적 호기심이 많은 편인 아이들입니다.

물론 귀찮은 게 많으니 영어 한창 하기 싫어할 때는

외국여행 안 가고 만다고 하지요.

뭔가 재미있는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일하려 할 때 영어가 요긴하다면

그거 안하고 한국어로만 된 거 선택하겠다고 고집도 부리구요.


어쩌면 우리 아이들이 영어 한 마디도 안 쓰고 바디랭귀지로 살겠다고 하고

정말 영어를 깊게 배우려고 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어요.

좀 안타깝겠지만 강요해서 될 게 아닌 게 어디 영어뿐이겠어요? ^^;;   

저는 팝송이 하도 좋아서 그렇게 열심히 쓰고 부르고 외우고,

펜팔도 재미나서 몇 장씩 장문의 편지를 쓰고 했는데... 사실 중학생 때 실력이 지금보다 나은 거 같아요.

제가 아는 남자 분은 중고생 때 소위 날라리였고 겨우 고등학교 졸업했는데

군대 다녀와서 대졸 아니니까 열받는 일 자주 생기더니

끝내 3개월 만에 생활영어 해결하고 어려운 중에 미국 가서 직장 다니며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원까지 마치고 

현재는 유럽으로 진출해서 무역 일을 하고 있네요.

극단적인 예외적 사례일까요? 언어영역이 남달리 뛰어난 경우일까요?


강조점은 동기부여가 있으면 언어는 습득된다는 거지요.    


제 친한 친구는 어머니께서 외국인회사에 평생 일하셨는데

어릴 때부터 영어 테이프가 항상 틀어져 있어서 귀나 발음이 편하게 길들여진 거 같다고

무엇보다 영어에 대해 긴장감이 없고 그냥 친밀했다고 하더군요.


저의 영어접근 방책은 각자 적정기의 동기부여와 릴렉스노출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읽어 주신 분이 계시다면 ㅋ~ 정말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ㅡ^



2009. 10. 23. 00:31

제2강 소감문上 - 등대지기학교3기

제2강         "영어교육 쓰나미에서 살아남기"         
                  <영어 조기교육-거품 빼고  진실 캐기>    이병민 샘    (2009.10.13)

주의!!^^ 무지하게 긴 소감문입니다. 읽으시는데 힘드실지도^^;
 

 

이병민 쌤 감사합니다. 내 주신 타이틀에  충실한 강의였습니다.
영어 조기교육의 거품을 빼고 그 진실을 밝혀 주셨습니다.

고로 우리는‘영어 조기교육의 쓰나미’에서는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공교육이 그 쓰나미의 영향권에 있으니 완전한 안전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지각있는 방비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처럼 강의내용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의 지인들을 위한 것이죠^^)


영어의 습득은 조기교육이 결정적인가?

조기교육(나이가 끼치는 영향)은 결정적이지 않고 다만 학습동기(다른 변수)가 더 중요하다

20살이 넘어도 생활 속에서 배우면 발음 억양조차도 제대로 배울 수 있다

(원어민 수준의 발음은 6세 이전에 영어권 현지에서 성장할 때만 습득가능)

또한 영어의 실력은 발음보다 어휘력이나 표현력의 수준이 더욱 중요하다.



영어교육에 대한 오해

현재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영어교육의 목적은 원어민 수준의 영어실력을 갖추는 것이다.

원어민 수준의 영어실력은

일방적인 언어노출(시청각 교재, 강의식)이 아닌, 쌍방의 의사소통으로 경험되어야 한다.

엄청난 훈련시간의 양(하루 8시간 이상의 4년)이 요구되는데

모국에서 모국어를 사용하면서 그 절대 양을 소화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공교육의 영어교육과정이 개선되면 사교육이 필요 없다.

사범대학 공교육에서 담당할 수준이 아니다.

‘인간이 다른 나라 언어를 배우는 것이 얼마나 지단한 노력이 필요한가?’

에 대해 무지한 소취이다.

현재 공교육에서 영어를 10년 동안 해도 700여 시간에 불과하다.

제2외국어로서 영어의 습득성과 연구는 대부분 영어권에서 다룬 결과이기 때문에

비영어권인 국내에서 공교육으로서 영어교육성패 문제제기는 실효성이 없다.

 

아이들이 쉽게 제 2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이민자녀들의 영어권에서 습득하는 과정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들조차 모국어가 아닌 언어에 대한 거부감이 2~6개월이라는 과도기를 통과하는데

일상을 해결하기 위한 절박한 동기가 학습효과로 이어지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영어교육에 대한 목적이 개별화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어민처럼 되기 위해서라면 현실적으로 이민을 떠나는 것이 불가피하고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목표라면 과열된 영어교육과 그 평가는 주체적으로 거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학령 전의 영어 조기교육은 즐기는 동기가 없다면

정신적, 재정적으로 지나친 희생을 초래하기 때문에 전적으로 돌이켜야 합니다.

 

제 아이들은 초등학생이고 공립초등학교를 다닙니다.

조기교육을 신뢰한다기 보다 아이가 배우고 싶다고 하면 보낸다여서 

저의 능력(심신)의 한계와 재정적 이유로 조기교육에 무심했지요.   

공립초등교육에서 평가되는 영어수준이 워낙 잠시 정체되어 있는 기본수준이고

중등교육이 요구(?)하는 초등 때 경험한 사교육 분량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문외한입니다.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씨름을 할 상황이 될 테니 참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선배 학부모들께서 이런 저에게 어떤 근심어린 충고를 하실지...

 

제2강 소감문 下편 계속  ...



2009. 10. 23. 00:12

제1강 소감문 - 등대지기학교 3기

제1강      "대한민국은 사교육에 속고 있다"                 박재원 샘     (2009.10.6)
 
< 새 필터를 사용할 용기를 얻었습니다 >

제가 원하는 것이 옳다는 것을 다시 확인 할 수 있어서 참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박재원 샘의 강의는 현장경험과 객관적 연구라는 배경뿐 아니라
무엇보다 제가 믿는 건강한 철학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그 열정과 구체적인 제안이 제게는 시원한 해갈이 되었습니다.
꽤 오랜 시간 동안
(학부모 선배들이 들으시면 좀 우스운 지경이지만 한계상황의 쓴맛은 주관적일 수밖에 없음다^^;)
‘의식적 숙련단계’ 에서 애를 먹으며 늘 분노폭발이었기에 상당히 지쳐 있었습니다.
제가 받은 영감은 이 긴장단계를 넘어설 수 있는 비책, 희망의 메시지였습니다.

제게도 저의 가치관이 담긴 자녀양육의 필터가 하나 있습니다.
최근에는 그 필터가 별로 소용이 없다고 의기소침해서 무기력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중이었습니다.
혼란을 가중시키고 속이 너무 복잡해서 생각을 안 하고 막 산지 좀 된 거 같습니다.

새 필터를 받아든 심정이 듭니다.
제가 지긋지긋하게 느껴서 버릴려던 필터는 비록 오래 되어서 낡았지만
구성은  바른 신념이었는데
최근에 여기저기 널려 있던 잘못된 가치를 살살 끼워 놓기 시작해서
필터에 대해 교만했지 사실 오염된 거였습니다.
박재원 샘을 통해 받아든 새 것은
제가 옳다고 기억하던 기준이 맞다고 뚜렷하게 명시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야말로 업그레드 되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친절한 안내로써
아주 힘들고 비정상적인 길을 수고하며 계속 갈 수 있도록 현실적으로 도와 줄 메시지가 분명합니다. 

 

새 필터를 통해서 이 세상을 살아 가는 제가 정화되고 정화 된 제가 제대로 정화력을 전한다면
우리 아이들과의 관계가 새로워질 것입니다.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쉽게 바뀌지 않더라도
건강한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서 아이들의 내면의 필터가 제대로 쓰여진다면 
아이들의 한걸음 한걸음은 비록 고단할지라도
행복하고 희망이 있는 삶을 살아 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비로소  지치기 쉬운 나약함에도 불구하고 이 신념을 붙잡고
제 필터를 계속 점검하는 수고를 누리고 나누고 전하는 삶을 살아갈 용기가 채워짐을 느낍니다.

    

등대지기 학교에 여러 모양으로 참여하시는 뜻을 함께하시는 분들이 계시니 
우리 아이들에게 주어야 할 유산이 빛이 납니다.


비록 우리의 물리적 여건이 남다르지 못하지만

세상을 거스르는 기꺼움은 가치있는 것이고 그렇게 살아내려고 작정한 무리가 모였으니 

서로 격려하고 세워주며 살아갈 수 있으리라 기대할 수 있으니 참 감사합니다.  



다음은 박재원 샘의 1강 내용중 일부입니다.
등대지기학교 3기  같은조 은영라이프님의 소감문에서 일부를 발췌. 

filter

머리를 흔들어보니 뭐가 있는 것 같더군요. 바로  filter^

그러고 보니 잊고 있었네요. 나의 머리 속에 filter가 있다는 사실, 그것이 어떤 성격의 filter인지

그리고 어떤 filter 이어야 하는지 말입니다.

역시, 배움은 좋은 것입니다.

 

진정한 배움은,

진정한 성공은 의미를 찾는 것이며, 보람을 느껴야 하고, 그리하여 진화 한다고 하셨습니다.

 

*사교육 지향성-> 자기주도적 성향

*엄마 주도성-> 의사소통능력

*성적 지향성-> 성취 동기부여

*정보 의존성-> 정보 감별 능력

 

 

그리고 자녀 교육은

행복하고 안심하며 희망이 있어야 한다고,

 

긍정의 filter와 맥을 같이 하는 것 같습니다.

유쾌한 경험의 힘에 대해서도 역설해 주셨습니다.

 

상상이 의지보다 강하다고 하셨습니다.

잠재력과 신뢰

노력과 모범

공감과 대화,

를 통해 유쾌한 동행!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09. 6. 15. 09:13

엄마의 소명


나의 소명에 대해 생각하는 일련의 사건들이 끊이지 않는 몇달이었다. ㅜㅜ

나는 사랑하는 남편이 있어서 행복한 아내이다.
그런데, 자녀와의 관계 떄문에 심지어 '불행'하다고 느끼는 엄마이다.
나의 자기중심적인 모난 죄성 때문에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 너무 힘겨워서
자신이 벼랑 끝에 서 있다고 자괴감에 절망에 넋을 놓을 때가 많은 것이다.
남편은 인내하며 (적절한 개입) 그런 나를 우리를 지켜보고 있었고 
나는 인내없이 괴로운 여정에 지쳐서 망연한 지경이었다.

가정은 전인격적인 사랑을 배우고 연습하고 행하는 곳이다.
가정이 나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 최전선이고 훈련장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더 나아갈 길도 알지만 "자기부인"이 참 어려운 것이다.
악순환의 고리를 발견했으면 '복음'으로 그것을 끊어야 하는데
복음의 능력보다 악순환의 현실이 주는 고통이 더 크다고 느껴서 직면하는 걸 피하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자기부인"은 그리스도인이 마땅히 가야할 길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자녀가 요구하는 '사랑과 용납'을 해줘야 한다.
왜냐하면, 난 엄마이니까... 자녀의 진정한 유익을 위해서...
그것을 놓치면, 세상을 살아가는 자녀가 세상에 속하게 된다. 

이것이 '선한 대물림'을 할 수 있는 일상의 길이라고 거듭 확인한다.
절절한 느낌 보다 인생마다 벌어지는 그 엄연한 사실을 받아 들이고 힘을 내야만 한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만으로 그 사랑을 받고 누림으로
내 소명을 감당할 수 있을 줄 믿는다.   


창 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베푸셨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려라." 하셨다.

말 2:15  한 분이신 하나님이 네 아내를 만들지 않으셨느냐?  육체와 영이 둘 다 하나님 것이다.
            한 분이신 하나님이 경건한 자손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겠느냐? 너희는 명심하여, 
            젊어서 결혼한 너희 아내를 배신하지 말아라.

엡 2:7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우리에게 자비로 베풀어 주신   
           그 은혜가 얼마나 풍성한 지를 장차 올 모든 세대에게 드러내 보이시기 위함입니다.



<나들목교회> 김형국 목사님의 "아프고도 아름다운 그것 (상처)" 시리즈를 마치고...
시리즈 마지막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부르심' --- (어떤 대물림을 할 것인가?)
아래 주소로 가면 설교를 들을 수 있습니다. 
http://www.nadulmok.org/ 
2009. 4. 10. 12:31

아들들에게

한미은행장이 아들에게 쓴 편지
 
약속 시간에 늦는 사람하고는 동업하지 말거라.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모든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어려서부터 오빠라고 부르는 여자 아이들을 많이 만들어 놓거라.
그 중에 하나 둘은
안 그랬다면 말도 붙이기 어려울 만큼 예쁜 아가씨로 자랄 것이다.

목욕할 때에는 다리 사이와 겨드랑이를 깨끗이 씻거라.
치질과 냄새로 고생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식당에 가서 맛있는 식사를 하거든
주방장에게 간단한 메모로 칭찬을 전해라.
주방장은 자기 직업을 행복해할 것이고
너는 항상 좋은 음식을 먹게 될 것이다.

좋은 글을 만나거든 반드시 추천을 하거라.
너도 행복하고 세상도 행복해진다.

여자아이들에게 짓궂게 하지 말거라.
신사는 어린 여자나 나이든 여자나 다 좋아한단다.

양치질을 거르면 안된다. 하지만 빡빡 닦지 말거라.
평생 즐거움의 반은 먹는 것에 있단다.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거라.
친구가 너를 어려워하지 않을 것이며 아내가 즐거워할 것이다.

하느님을 찾아 보거라.
만약 시간의 역사(호킨스), 노자(김용옥 해설), 요한복음(요한)을
이해한다면 서른 살을 넘어서면 스스로 서게 될 것이다.

어려운 말을 사용하는 사람과 너무 예의바른 사람을
집에 초대하지 말거라.
굳이 일부러 피곤함을 만들 필요는 없단다.

똥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누거라.
일주일만 억지로 해보면
평생 배 속이 편하고 밖에 나가 창피당하는 일이 없다.

가까운 친구라도 남의 말을 전하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속을 보이지 마라.
그 사람이 바로 내 흉을 보고 다닌 사람이다.

나이 들어가는 것도 청춘만큼이나 재미있단다.
그러니 겁먹지 말거라.
사실 청춘은 청춘 그 자체 빼고는 다 별거 아니란다.

밥을 먹고 난 후에는 빈 그릇을 설거지통에 넣어주거라.
엄마는 기분이 좋아지고
여자친구 엄마는 널 사위로 볼 것이며
네 아내는 행복해할 것이다.

양말은 반드시 펴서 세탁기에 넣어라.
소파 밑에서 도너츠가 된 양말을 흔드는
사나운 아내를 만나지 않게 될 것이다.

네가 지금 하는 결정이 당장 행복한 것인지
앞으로도 행복할 것인지를 생각하라.
법과 도덕을 지키는 것은 막상 해보면 그게 더 편하단다.

돈을 너무 가까이 하지 말거라.
돈에 눈이 멀어진다.
돈을 너무 멀리 하지 말거라.
너의 처자식이 다른 이에게 천대받는다.
돈이 모자라면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을 구별해서 사용해라.

너는 항상 내 아내를 사랑해라.
그러면 네 아내가 내 아내에게 사랑받을 것이다.

심각한 병에 걸린 것 같으면 최소한 세 명의 의사 진단을 받아라.
생명에 관한 문제에 게으르거나 돈을 절약할 생각은 말아라.

5년 이상 쓸 물건이라면
너의 경제능력 안에서 가장 좋은 것을 사거라.
결과적으로 그것이 절약하는 것이다.

베개와 침대와 이불은 가장 좋은 것을 사거라.
숙면은 숙변과 더불어 건강에 가장 중요한 문제다.

너의 자녀들에게 아버지와 친구가 되거라.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될 것 같으면 아버지를 택해라.
친구는 너 말고도 많겠지만 아버지는 너 하나이기 때문이다.

오줌을 눌 때에는 바짝 다가서거라.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될 것이 눈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연락이 거의 없던 이가 찾아와 친한 척하면 돈을 빌리기 위한 것이다.
분명하게 '노'라고 말해라. 돈도 잃고 마음도 상한다.

친구가 돈이 필요하다면
되돌려 받지 않아도 될 한도 내에서 모든 것을 다 해줘라.
그러나 먼저 네 형제나 가족들에게도 그렇게 해줬나 생각하거라.

네 자녀를 키우면서 효도를 기대하지 말아라.
나도 너를 키우며, 너 웃으며 자란 모습으로 벌써 다 받았다.

^^ 내가 우리 삼헌이에게 하고 싶은 말 명료하게 해 주신 내용이다.
물론 우리 부부의 가치관을 다 반영하지는 않고 있지만
그리고 부끄럽게 내가 다 실천하지 못하는 목록도 있지만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기본이 되는 예의와 존중의 표현, 행동양식에 대해
소소하지만 구체적으로 꼭 집어 쓰셨다.
자상하게 짧게
잔소리 아니지 싶게 잘 전달 되는 편지이다.

우리 신앙과 가치관을 담은 잔소리가 아니지 싶은 문구들을
그런 모양으로 정리해 보며 키워야겠다.
우리 아들들 그리고 내 곁의 아이들
  ..

2009. 1. 4. 23:37

아이들 방학 지도 --- 자녀에 대한 관찰과 이해 그리고 자기성찰 -.-;;



 


http://cafe.daum.net/eduhow   (사교육비 절약하는 학습법)

아랫글은 작년에 유명한 까페(그땐 몰랐음)에 신규등록 하느라 작성했던 보고서랍니다. 대단하죠?



1. 본인 - 엄마입니다.


2. 닉네임 - 허니즈맘 (이유 : 귀헌,승헌 정헌이 이렇게 삼형제의 엄마에요.


                             이름의 돌림한자 ‘헌’이들의 엄마 [hunismom])


3. 자녀소개 - 학년, 성별 필수 (성격/ 태도)



조귀헌 - 3 남 (다독속독에 능하고 암기력이 뛰어남. 집중력 강함. 이해력이 빠르고 설명도 잘함.


자기주도적인 자율학습을 원하지만 필이 안 꽂히면 쉽게 지치고 매우 예민함.


깊게 파고 들지만 -새 정보 책을 수십번 읽기-, 배우는데 꾸준함이 약함.


몸이 힘들어지면 그 이유로 중도포기)



조승헌 - 1 남 (똑똑하지만 -소위 EQ가 높은 아이. 학습에 있어서 기초가 얼렁뚱땅이고


자기가 자꾸 틀리고 오답체크나 익히기 위해 반복해야하는 것을 감정적으로 어려워함.


학습은 늦될 것 같고, 무언가 배우면 매우 꾸준함.


일단 몸을 사용하고(운동, 예능, 봉사), 상황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뛰어남.)



조정헌 - 6세 남 (잘 배우고 무엇을 하든 재미있게 함. 자기가 원할 때 원하는 것.


둘째와 마찬가지로 학습에 있어서 거의 방치.


한글도 유치원에서 하는 것과 콩순이컴퓨터로 익힘.)


4. 현재 자녀들은 집에서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지 학습방법, 습관, 태도에 대하여 써 주세요.


형식 --- 각자 자기관리 체크 목록을 갖고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체크함. (8시 30분즈음 검사)


체크목록 --- 엄마는 필요한 내용을 설명하고 아이들이 생각 후 공란을 채우며 스스로 선택 결정.


성경읽기5분 또는 성구암송, 수학(자기실력에 맞게 조절), 국어 (문제집 1장씩)


독서장 또는 일기 쓰기 (격일학교 과제), 학교숙제, 닌텐도 절제 (정한 시간 지키기)


운동(줄넘기, 격일로 요가 기초체력훈련 - 다함께), 피아노 연습 (20분),


물통수저 내놓기, 외투 걸기, 존댓말 쓰기, 착한일 하기. // 영어 한자시간 누락 -.-;


방법
 * 목표한 짧은 시간에 하는 것을 강조. 숙제를 포함한 학습량이 집중했을 때 1시간이 넘지 않는 분량.


*학교 숙제가 많으면 수학 숙제가 있으면 그날 수학은 다음날 아침에 하기로 함.


                             일기나 독서장은 저녁시간으로 이동


*오답체크 (불규칙) *피아노연습 3일 연달아 하면 딱지1통 상


*저녁시간으로 허용한 분량을 제외하고 과제가 완결 되었을 때만 닌텐도를 또는 tvt시청 허용.


*체크 목록이 이틀이상 미결이면 다음 주 닌텐도 시간 1회 삭감.


* 닌텐도 는 주중에 3회. 월목 30분 1회. 토 30분 2회(쉬는 시간 엄수)


저녁에 EBS 안 보는 날. 삼형제가 같이 들여다보며 하기 때문에 1시간 30분 하는 셈.


그래서 닌텐도 하는 날은 TV안 보기. (눈피로 엄청 남),


학습습관 ---

*귀헌 : 스스로 일찍 일어나 독서를 하든 만화그리기를 하든 조용한 시간을 확보하려고 애씀


가끔 그날 오후에 놀고 싶으면 아침에 학교과제 외의 것을 미리 함.


짜증을 심하게 내기도 하지만 연초보다 점차 짜증이 누그러짐.


일찍 일어나기 때문에 오후에 한 때 몹시 피곤해 함.


교실에서나 소그룹 모임 때 자기 학습속도가 빠르고 내용이 호기심에 못 미치면


낙서를 많이 하고 책을 펄럭거리고 자세 안 좋음.


집중력이 좋은 편이지만, 늘어지면 하던 거 밀어놓고 읽고 싶은 거에 몰입하고 있음.


역시 오답체크를 젤 싫어함. 근데 성적에 욕심 있음.


쓰기 부분에 있어서 귀찮아도 엄마랑 대화하고 완성도 높은(?) 과제를 하고 싶어 함.


*승헌 : 입학후, 아침시간을 잘 활용 못함. 그 다음날 것까지 미리 할 경우도 있음.


승부욕이 강해서 좋은 성적을 원하지만 반복연습(받아쓰기)을 엄청 괴로워 함.


2학기중반까지 60점 이상을 못 오르면서 2.30점도 받으며 헤매다가(숙제를 안 내주시고 최소한의 검사도 안하시는 재량을 핑계로) 다른 반 아이들 방법을 받아들임.


밖에서 노는 걸 넘 좋아하고 친구를 좋아해서 미리 숙제를 잘 안 하고 놀려고 함.


울면서 안 한다고 떼쓰다가 순식간에 하고 나가 놈. (뭐든 빠르게 처리)


엄마의 개입을 경계함. ---엄마가 돌보면 꼼꼼이 해서 시간이 더 걸리니까.



5. 자녀 교육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입니까? (내 성격과 안 맞는 자질이 많이 요구 됨)


시간 배분과 짜투리 시간 이용 --- 여러 과목을 다뤄야 하는데 아이들에게 무리가 안 되게 규칙성을 갖고


특히 영어 등 형제가 한 자리에서 함께 해야 하는 과목을 시간을 맞추고 짜투리 시간도 이용하는 것이
시간 관리가 살림과 뒤범벅 되어 어려움.



적정한 학습량 조절 --- 아이들의 스스로 공부의 동기부여를 위해 가끔 양을 적게 조절하지만,


                                워낙 분량을 조금 잡은 데에다(보통 학습지에서 진행하는 패턴에 비교)


                                 매일학습이 익힌 것을  유지하는 수준이지 심화는 되지 않는 것 같음


갈등상황 감정조절불능 --- 간섭받는 거 싫어하는 제가 아이들을 이리저리 통제하는 게(잔소리) 스트레스이고


수고의 과정에 아이들의 힘겨운 반응에서 갈등을 조절하고


저부터 인내하고 너그러울 수 있어야 하는데 안 됨.



냉정함 은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편 --- 초지일관 단호함과 엄격함을 갖는 것이 성격에 안 맞지만


세 아이와 함께 하는 것이 체력이 달리기 때문에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생존전략임.


아이들에게 좋은습관- 튼튼한 실력을 갖추게 하고 싶은데


혹 그 미명아래 엄마의 두 얼굴 때문에 아이들의 아동기에


혼란과 상처를 주는 게 아닌가 줏대를 지키기가 어려움.


아이들에게 휘둘리지 않으려고 지나치게 엄한 것이 아닌가?




6. 자녀 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신앙, 가치관교육 (성품교육), 부모자녀 간의 사랑과 신뢰.


7. 이 카페를 알게 된 동기는? --- 큰아이가 영재교육원에 지원하게 되었는데 daum에서 정보를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8. 카페규칙을 읽으시고 카페규칙에 동의하신다면 동의라고 써 주십시오. --- 동의.




추신 : 학원 경험을 안 썼네요.

      지난 달까지 첫째와  둘째가  수영을 다녔다가 잠시 쉬기로 해서 집에서 함께 운동하려고 시도 중입니다. --운동은 쉬지않고 !!

      첫째는  친구들과 4명이 한 팀으로 주1회 독서토론을 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피아노 학원에 주4회 레슨을 1년 6개월째 다닙니다.


 

      교재는

      일반 문제집은  3학년은  국.수,사,과 각 한권씩(시험 때만 플고). 
                           1학년은 국,수 한 권씩(매일 무조건 1장씩).

      3학년 수학은 곱셈과 나눗셈 반복을 위해 삼성출판사  "철저반복" (각 1장씩)

      1학년 수학은 백칸수학.(거의 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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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고 나름 기분도 새로움을 느낍니다.
그런데, 세 아이가 방학을 맞았고 정오까지 학습 분위기가 조장되어 있고
(많은 학습량은 아니지만 다 마쳐야 외출이나 자유놀이를 할 수 있는 상황 설정)
애들도 꽤나 스트레스 받고 있겠지만 나의 우울은 위험수치를 오르락내리락 했습니다.

자세하게 나의 상태를 분석 묘사할 기운은 없고요
지난 12월에 회원으로 등업된  <사교육비를 절약하는 학부모 모임> 까페에 제출해야 했던
보고서(?)를 굳이 찾아 묵상해 보니 같은 질문으로 답변을 정리하는 것이 매우 유익할 거 같아서
부모가 그렇게 자기 아이를 면밀히 아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요구를 받기에
같은 문항으로 자녀에 대한 자기 관찰과 이해를 적어 보기를 권하려고 합니다.
자기 아이를 가르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아시는 분들~~
자기 성찰과 더불어 힘냅시다요! ^^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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