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19. 19:03

초등학교 임원학부형들의 운영비 모금에 대하여(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제가 이제까지 소신있게 산다고 살았는데

부딪기는 현장에서 제 소신을 검증한 적이 없어서 매우 유약합니다.

그리고, 소신만큼 중요한 서로에 대한 예의로 존중하는 자세를 지키고 싶습니다.

제 소신을 지키려다 남을 무시하거나 나도 모르게 우월의식을 드러낼까 조심스럽습니다.

첫 매뉴얼을 잘못 전수받아 왜곡된 습성을 갖은 학부형들...

선배랍시고 학교에서 학부형으로서의 관행을 전수해 주는 것,

특히 1학년 때 몰입하지요... -.-;; ( 분명 좋은 전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나쁜 전수의 특징 중 하나는 실컷 (억지로) 하고는 선생님 욕을 엄청 합니다.

약자의 어쩔 수 없는 말로일까요?

 

사실은 저나 그분들이나 자신의 한계 때문에 경계심도 많고

방어적으로 나름의 기술을 펼치는 거잖아요.

불쌍한데 언젠가 인생관이 바뀔 수도 있는데...

아~~ 이 방어적 적개심이 제겐 가장 큰 적입니다.

 

학교에 돈 쓰는 거 무조건 나빠는 아닙니다. (문화가 바뀌어야 합니다)

그리고, 함께 하는 사람들이 저의 소신과 넘 차이가 심할 때는 저도 나름 양보할 수밖에 없더군요.

예산 제안을 반이상 뚝 잘라보는...불쾌해 하는 낯빛에 스트레스 받았지만

그것도 ‘골치 아픈 학부형’이 감수하기로 한 일부지요.^^

 

반 임원모임에서도 전교임원모임에서도 모임마다 한명씩

학부형지원을 왜곡시킨 골수분자 계시고, 나머지는 자구책 없는 중간모드...

저는 워낙 행동력 떨어지는 사람이고

물정 개념이 없어서 주도적이기 어렵고...

그래서, 소심하게 이중성을 갖고 1단계 합의를 보았어요. 아~~

지혜와 용기를 잘 사용해야 합니다 -.-;.

어떻게 하면 전교임원 학부형들이 지혜로운 지원을 할 수 있을지(대안제시용)

좋은 생각 있으시면 알려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