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6. 10. 11:30

아마씨 먹는 방법과 안전성에 대하여

 어제 큰 수퍼 앞에 자릿세를 내고 한약재를 파는 가판대에서 "아마씨"를 두 되 정도 샀어요.

가판대에서 원산지를 그냥  믿고 사는 그런 행동 잘 안 하는데

둘째 아들이 아마씨를 시식하며 좋다고 하길래 마침 영양제라도 하나 꼭 먹여야겠다

벼르던 중이어서 드물게 속결구입했습니다.

싹싹하고 영업에 충실한 어린 꽃미남 청년이 미더워(그만한 외모면 일 안 할 것 같게 생기..ㅋㅋ)

캐나다 산이라는 말도 덥썩 믿고 먹어보니 신선한 거 같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청년 말대로 집에 와서 검색해 보니 정보가 장난 아니게 많은데

씨앗은 신선한 거 같았지만

역시 어떻게 재배했느냐 (농약 처리 유뮤), 원산지 차이,

가공과 포장의 차이 등에서 가격에 큰 차이가 난다고 하더군요.

 

궁금한 것은

1. 생으로 먹을 때 한 숟가락씩 먹으면 된다는데

    아동과 성인의 차이 기준을 어떻게 해야 할지

    또 정량을 벗어나면 부작용은 어떤지

 

2. 서양인에겐 알맞지만 동양인에겐 무리가 되는 성분이 있어서

    따로 국내에 들여와서 제거하는 부분이 있다는데 그것이 육안으로 구분 되는 건지

    제거 안 했을 땐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3. 캐나다산,호주산, 뉴질랜드 산이면 좀 믿고 먹을 수 있는 생각이 드는데

   미국산을 포함해서 농약처리가 심한 편인지,

   가공 없이 먹는게 안전한 건지

 

어제 싸게 샀다고 좋아했는데

당장 아이가 생으로 먹을 걸 생각하니까 좀더 알고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급하게 합니다.

자세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위의 질문은 제가 다음 지식인에 올린 글입니다^^;


유식하고 친절하신 샘의 채택된 답변 ....

아마씨는
오메가3 지방산의 기초분자식인 리놀레닉산(리놀레닌산)이 풍부한 식품입니다.

오메가3지방산은 불포화지방산으로서 신체내에서 각종 생리적기능을 담당하므로 섭취가 권장되지요.

다만 오메가3지방산의 문제는 공기중의 산소와 접촉하거나 가열이 되면

일반 (포화)지방산보다 훨씬 빨리 산화변질됩니다.

일단 산화변질되면 신체내에서는 동맥경화등을 유발하는 독극물이 되어버립니다.


변질되지 않은 오메가3마저도 변질가능성이 있을 것에 대비해

항산화제인 비타민c나 비타민e를 병행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음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이 때문에 시중에 팔리는 대부분의 오메가3지방산은 제약회사가

소프트젤등에 비타민e등을 포함시켜 밀폐포장 판매하는 것입니다.

 
한편 가공되지 않은 아마씨의 경우 껍질이 있는데

껍질이 된 상태로는 잘 변질되지 잘 않으므로 유통이 무난하지만,

껍질을 벗긴 상태에서는 유통기한이 훨씬 단축되어 소포장 패키지상태로 냉장판매해야 합니다.

한여름날씨의 길거리 가판대에서 구입하셨다면 정말 말리고 싶군요.


또한 아마씨를 가열하면 오메가3지방산이 바로 산화되므로 가열하지 않은 상태가 좋은데,

문제는 가열하지 않은 경우에는 은행의 경우처럼 시안화배당체라는 독극물이 소량 함유되어 있어서

복통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대량섭취하지 않도록 권장됩니다.

다만 발아아마씨의 경우 시안화배당체가 많이 감소되므로 발아아마씨형태가 선호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식약청은 아마씨 유통시 이 시안화배당체를 제거하라고 지시를 하고 있으므로

시중에 유통되는 많은 형태가 볶은 형태의 아마씨입니다.

이 경우 발생하는 산화변질에 대해선 식약청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러프하게 계산하면

아마씨의 경우 불포화지방산 총량이 전체 중량의 40퍼센트정도이고, 오메가3는 23퍼센트정도이며,

70키로그람 무게의 표준성인의 경우 1일 오메가3지방산 섭취 권장량이 1 ~ 3g 정도이므로

최대 13g 정도가 성인의 섭취권장량이 되겠습니다. 물론 어느정도의 증감은 가능합니다.  

아이의 경우 몸무게가 35키로그람이라면 위 절반정도의 함량이 권장되겠습니다. 

성인 몸무게와의 비율에 따라 계산하시면 되겠습니다.

 
아마씨는 북미이면 다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