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23. 00:31

제2강 소감문上 - 등대지기학교3기

제2강         "영어교육 쓰나미에서 살아남기"         
                  <영어 조기교육-거품 빼고  진실 캐기>    이병민 샘    (2009.10.13)

주의!!^^ 무지하게 긴 소감문입니다. 읽으시는데 힘드실지도^^;
 

 

이병민 쌤 감사합니다. 내 주신 타이틀에  충실한 강의였습니다.
영어 조기교육의 거품을 빼고 그 진실을 밝혀 주셨습니다.

고로 우리는‘영어 조기교육의 쓰나미’에서는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공교육이 그 쓰나미의 영향권에 있으니 완전한 안전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지각있는 방비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처럼 강의내용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의 지인들을 위한 것이죠^^)


영어의 습득은 조기교육이 결정적인가?

조기교육(나이가 끼치는 영향)은 결정적이지 않고 다만 학습동기(다른 변수)가 더 중요하다

20살이 넘어도 생활 속에서 배우면 발음 억양조차도 제대로 배울 수 있다

(원어민 수준의 발음은 6세 이전에 영어권 현지에서 성장할 때만 습득가능)

또한 영어의 실력은 발음보다 어휘력이나 표현력의 수준이 더욱 중요하다.



영어교육에 대한 오해

현재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영어교육의 목적은 원어민 수준의 영어실력을 갖추는 것이다.

원어민 수준의 영어실력은

일방적인 언어노출(시청각 교재, 강의식)이 아닌, 쌍방의 의사소통으로 경험되어야 한다.

엄청난 훈련시간의 양(하루 8시간 이상의 4년)이 요구되는데

모국에서 모국어를 사용하면서 그 절대 양을 소화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공교육의 영어교육과정이 개선되면 사교육이 필요 없다.

사범대학 공교육에서 담당할 수준이 아니다.

‘인간이 다른 나라 언어를 배우는 것이 얼마나 지단한 노력이 필요한가?’

에 대해 무지한 소취이다.

현재 공교육에서 영어를 10년 동안 해도 700여 시간에 불과하다.

제2외국어로서 영어의 습득성과 연구는 대부분 영어권에서 다룬 결과이기 때문에

비영어권인 국내에서 공교육으로서 영어교육성패 문제제기는 실효성이 없다.

 

아이들이 쉽게 제 2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이민자녀들의 영어권에서 습득하는 과정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들조차 모국어가 아닌 언어에 대한 거부감이 2~6개월이라는 과도기를 통과하는데

일상을 해결하기 위한 절박한 동기가 학습효과로 이어지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영어교육에 대한 목적이 개별화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어민처럼 되기 위해서라면 현실적으로 이민을 떠나는 것이 불가피하고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목표라면 과열된 영어교육과 그 평가는 주체적으로 거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학령 전의 영어 조기교육은 즐기는 동기가 없다면

정신적, 재정적으로 지나친 희생을 초래하기 때문에 전적으로 돌이켜야 합니다.

 

제 아이들은 초등학생이고 공립초등학교를 다닙니다.

조기교육을 신뢰한다기 보다 아이가 배우고 싶다고 하면 보낸다여서 

저의 능력(심신)의 한계와 재정적 이유로 조기교육에 무심했지요.   

공립초등교육에서 평가되는 영어수준이 워낙 잠시 정체되어 있는 기본수준이고

중등교육이 요구(?)하는 초등 때 경험한 사교육 분량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문외한입니다.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씨름을 할 상황이 될 테니 참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선배 학부모들께서 이런 저에게 어떤 근심어린 충고를 하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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