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9. 23:19

칭찬과 꾸중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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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진아 지음, 랜덤하우스


 

지난 2008년 제가 소모임하는 학생들의 부모님께 드린 책입니다.

그 전부터 1주일에 한 번씩 모임할 때에 맞춰
자녀에게 쓰신 칭찬노트를 보내 달라했는데
좀 이상하게 쓰시는 거 같아서 (물론 읽고도 이상하게^^;;쓰시기도)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들과 구두설명으로는 방향을 못 잡으시는 분들을 위해
선물을 했지요. 사실 제대로(?) 칭찬 하기가 좀 어렵기도 합니다.

 
어떤 어머니들은 곤혹스러워 하시고 모든 애들은 흐뭇해 하고 ...
요즘도 원하시는 분에 한해-초기엔 강제성 띠다가 지금은 자율-
제가 격려의 스티커를 붙여 드리고 15번에 한번
칭찬 노력(^^;) 선물로 자녀교육에 대한 좋은 책을 계속 드리고 있습니다.

 

이 책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칭찬'의
애매모호한 모양새의 위험성을 선명하게 해 주고
칭찬의 건강한 효과를 위한 기술을 친절하게 안내해 줍니다.
칭찬이 고래를 죽일수도 있다는...^^;;;

 

2장. 아이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7가지 칭찬의 법칙
- 법칙 1. 칭찬의 초점을 아이에게 맞춰라
- 법칙 2. 재능보다 노력을 칭찬하라
- 법칙 3. 칭찬에도 눈높이가 필요하다
- 법칙 4. 결과가 아닌 과정을 칭찬하라
- 법칙 5. 참는 아이, 칭찬하지 마라
- 법칙 6. 아이다움을 칭찬하라
- 법칙 7. 아이의 한 부분만을 강조하여 칭찬하지 마라

자신감을 키워 주는 칭찬의 원칙을 비롯해서
칭찬과 균형을 맞추는 꾸중의 기술도 보여줍니다.

칭찬교육 예찬에 대한 반론으로 칭찬의 역효과를 들으며 
<양육쇼크>라는 책이 생각났습니다.

<양육쇼크>라는 책이 나왔을 때
사실 일종의 쇼크를 받기는 했지요.--;
자녀양육에 대한 관심도와 가치무게를 마케팅이 접수했구나~
그런 내용이 마치 유행을 타듯이
주기를 타고 왔다리갔다리 하고
인터넷이고 신문이고 신간 홍보랍시고
뻔뻔하게 과장된 표현을 둘러치는 걸 보고 있자니
새로운 흐름도 아닌데 유난히 화가 났습니다.
제 생각에 그 책 내용은 결코 생경한 쇼크가 될 만한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부끄럽게 견디는 내 교육관도 저런(양육쇼크) 책의 카피문구가 가끔 위로가 되고
들썩거리는 부정적인 감정의 돌파구가 되는 건 아닌지...

제가 추천하는 책의 겉표지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암튼 저도 오랫만에 칭찬노트 재개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