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29. 14:16

사라진숲 - 지식e채널

사라진 숲

신자유주의 정책이 만들어낸 '지구촌'이란 말이 얼마나 위선적이며

허상인지를 보여줍니다

 

지구촌이란 아마존이나 아프리카에 있는 소수 부족의 삶과는 아무 상관 없이

단지 이윤만을 추구하는 세계의 산물이며, 인류의 물질적 행복 추구라는 구실로

자행되는 백인들의 개발이 결국은 인류의 생존을 위험하고 있습니다

 

 

   

                   [ 아마존 우림의 의미 ]

 

아마존강 유역의 전체 면적은 약 600만㎢로 남아메리카에 있는 9개 국가에

걸쳐 있다. 브라질에 속하는 아마존 유역은 약 414만㎢. 브라질 전체 영토의

약 48%를 차지한다.

 

아마존 강의 개발은 브라질이나 아마존을 공유하고 있는 국가들만의 문제로만

끝나지는 않는다. 아마존 강 유역의 열대 우림은 남미 국가들의 영토인

동시에 세계 산소의 60% 이상을 공급하는 주요 삼림 자원이고,

세계 50%이상의 곤충과 동물종들이 살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이자,

아직까지 원주민들이 원시적인 생활을 해나가고 있는 삶의 터전이다.

 

80%이상의 인류의 식단이 이곳에서 비롯되었고 3,000종 이상의 과일이

자라고 있으며, 아직 조사되지 않은 수많은 치료용 식물들의 보고이며,

지구기후시스템의 기둥이다.

 

결국 아마존 강 유역의 개발로 인한 삼림 파괴는 전 인류에게 막대한

피해일뿐 아니라 지구 전체의 생존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문제인 것이다.

 

 

 

                       [ 아마존 우림의 파괴 ]

 

“불법으로 베어낸 경질 목재는 실어내기만 하면 돈이 됩니다.

당연히 여기서 수익이 생기겠죠. 그 돈으로 더 넓은 우림을 무차별적으로

잘라내고 훼손하는데, 이때 소를 방목하는 겁니다.

이렇게 소를 4~5년 정도 풀어놓고 나면 우림이 대충 다듬어집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불을 지르는 거죠. 방화는 농작물을 심기 위한

마지막 ‘청소’ 과정입니다.”

 

 

브라질이 경제개발을 시작한 1960년대 이후 2000년에 이르는 동안에만

한국 면적의 약 8배인 78만㎢의 아마존 밀림이 사라졌다.

 

1500년경 포르투갈인들이 도착하며 시작된 아마존 우림의 파괴는 1970면

군사정권이 토칸신주에 2000km의 길을 건설하며 가속화되었고 1980년대에는

국가 빚을 갚는 자원으로 활용되며 IMF, WB에 의해 많은 파괴가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정부가 회사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벌목과 광산 활동을

장려한 것이다

 

진보 세력인 룰라 정권이 개발과 보존의 조화를 내세우며 환경법을 강화하고,

2002년 환경인들의 박수를 받으며 오랫동안 아마존 보호운동을 벌여온

마리나 다 실바가 환경장관에 임명되었을 때만 해도 다소의 기대는 있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별반 나아진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정부의 기본 계획은 Advanced Brazil를 위하여 1999년 코르도소 정권이

시작한 정책을 유지하는 수준이었고 2007년까지의 기반시설 계획에는 8

000km도로 포장, 항구, 공항 건설, 가스파이프 라인 2개 추가건설,

열병합 발전소 3개 추가건설, 거대 투쿠루이 수력발전건설, 철도건설,

수천키로 전력라인 연장등이 포함되어 있다.

 

도로 건설만으로도 20년 이내 도로 50km 반경 30-50%의 식물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정부측에서는 6-70년대의 도로건설과는 다른

환경보존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개발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2000년에는 550,000㎢ 프랑스만한 크기인 14%의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이 파괴되었고, 2003년은 1995년 이후 최대 파괴가

이루어진 해로 기억되고 있는 상황이다.

 

 

 

 

 

 

                          [ 야노마미 부족 ]

 

‘당신들 백인들은 당신들이 ‘발전’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우리도 당신들처럼 되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오직 병과 죽음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점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당신들은 최근 열대 우림 지역 일부를 매입하거나 바이오 연료들을

심는 방법을 행하려 하지만 이것들은 소용이 없습니다.

 

이 열대 우림은 매입될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삶이며 우리가 항상 보존해 온 것입니다.

 

이 숲이 없다면 오직 질병만이 존재할 것이며,

우리가 없다면 이 숲은 죽은 땅일 뿐입니다.

 

이제 우리의 말에 당신들이 귀 기울일 때가 왔습니다.

시간이 너무 늦기 전에 우리의 땅과 건강을 돌려주십시오.’

야노마비 부족장 다비

 

 

 

 

브라질과 미국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아마존 유역의 개발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브라질 아마존 강 유역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인디언들의 땅을 보호하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부족들의 땅은 여전히

보호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다.

 

특히 개발 과정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 원주민이다.

 

1950년 처음 외부인과 접촉한 야노마미 부족은 외부에서 유입된 전염병으로

많은 부족민을 잃었다.

 

사람이 죽으면 나무위에 말려서 재로 태워 바나나와 섞어 먹으면

영혼을 보존하고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풍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초기 조사자들은 폭력적이라는 기록을 하기도 하였다

평화로운 야노마미 부족은 1970년 BR 210 고속도로가 뚫리고,

1980년 중반 골드러쉬가 시작되는 과정에서 20%가 죽고 70%의

땅을 빼앗긴다.

 

이후 국제적 압력으로 1991년 베네주엘라에 인디안 보존 지역이 생기고

브라질 최대 96,650 ㎢의 인디언 지역이 형성되었지만 1993년 16명의 주민이

금광업자들에게 살해되는 등, 아직도 아마존에 흩어져 있는 부족들,

변호사도 없고 땅소유 문서도 가지고 있지 않은 이들의 안전은

개발로부터 심각히 위협받고 있다.

 

 

 

                [ 살해 위협속의 아마존 환경운동가들 ]

 

“나는 도망치고 싶지 않다. 밀림 속에서 아무런 보호 없이 살고 있는

농민들을 위한 싸움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

그들에겐 환경을 존중하면서 명예롭게 일하며 살아가는 터전인 이곳에서

더 나은 삶을 추구할 신성불가침한 권리가 있다.” - 도로시 스탱

 

처음에는 고무나무를 위해, 밀림을 위해 싸웠지만

지금은 인간성을 위해 싸운다" -치코 멘더스

 

길이 그냥 길이 아니듯이 삶도 그냥 삶이 아닙니다.

모든 이들에게는 삶의 이유와 의미가 있습니다.

 

치코 멘데스도, 도로시 스탱도 살해 위협이 계속되었기 때문에 살려면

살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살아서 도망치기보다 죽더라도 자신의 길을 지키길

원했습니다. 무엇이 삶의 길인지에 대해 생각이 달랐던 것입니다

 

 

영화 ‘불타는 계절’(존 프란켄하이머 감독·1994년)로 알려진 ‘아마존 열대우림의

영웅’ 치코 멘데스(1944~88)이다.

 

 

                            

 

그는 아마존의 농부에서 환경운동가로 변신하여 고무 채취 노동자들을

규합하여 '숲 사람들을 위한 아마존 동맹'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살림파괴

주범과 희생자 규명 활동을 벌였다. 당연히 개발 이익을 쫓는 대기업과

대규모 농장주들에게는 눈엣가시와 같은 존재였다.여러번의 암살위기에서

벗어나기도 했지만 1988년 12월 자택 뒤뜰로 뛰어든 괴한의 총탄을 맞고

44세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사건은 아마존 파괴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 되었다.

 

그러나 그의 피살 이후에도 아마존에서 지난 20년간 토지분쟁으로 인한

살인사건이 1,237건이나 발생하였고 최근 2005년 12월에도 아마존 환경을 위해

일하던 미국 출신의 도로시 스탱 수녀가 피살되었다.

 

도로시 수녀의 얼굴에 날아든 총알은 그녀가 읽던 성서를 손에서 떨어뜨렸고

수녀복을 피로 적셨다.

 

                                        

 

습격 두 달 전 브라질 인권상을 받는 자리에서 도로시 수녀는 정부 차원의

신변 보호를 요청했으나 부패 권력과 결탁한 정부로부터 무시당하였다.

 

룰라 대통령은 하위 20%의 인구가 단 2%의 부를 소유한 현실을 바꾸겠다고

공언했으나 경제적 압박이 심각한 상황에서 정치적 호언은 말잔치에

그칠 뿐이라, 도로시 수녀의 희생 뒤에도 함께 활동하던 주민 다섯 명이

더 살해됐고 이들과 함께 아마존도 죽어나간다.

 

지금도 가톨릭 주교를 포함해 환경운동가 260명이 벌목기업가들과

거대 농장주들의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 2월에는 땅 없는 농민들을 위한 토지분배운동을 벌여왔던

프란시스코 다 실바라는 운동가가 머리에 총탄을 맞고 숨졌다.

 

그러나 숲을 보호하려는 이들의 목숨 건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마존 파괴는 점점 심해지고 있다.

 

가디언은 개발에 파괴된 아마존 삼림이 지난해 9월 이래 1년 동안 64%나

늘었다고 보도했다.

 

 

 

 

 


 

 

2010. 8. 18. 13:58

맥도날드 햄버거와 감자튀김의 일반 식당 것과의 부패비교

http://cafe.daum.net/cozyhappyhouse/59Uw/49 

STAY FREE 라는 블로그에서 퍼 왔습니다.

 

일반 식당에서 산 감자튀김과 햄버거, 그리고 맥도날드의 감자튀김과 햄버거를 나란히 놓고

부패하가는 모습을 비교해서 올려놨네요.

(글구 문맥을 맞추고 이해를 돕기 위해 약간의 의역을 했음. 너무 뭐라하지 마시길...ㅠㅠㅠㅠ)

 

 

셋째날 Day 3

Fries2 

The crinkle fries from the local joint show signs of mold. Nothing on McDonald's.

동네 식당에서 산 감자튀김은 서서히 곰팡이가 스는 모습이 보이는데 비해, 맥도날드 감자튀김은 멀쩡하다.

2

The McDonald's burger has a pronounced white spot (some kind of growth) toward the bottom right. The local burger has several white areas and a thin white film coating sections of the burger. None of the spots on the local burger are quite as large as the one on McDonald's.

맥도날드 햄버거의 오른쪽 하단 부분에 (종양처럼 보이는)흰색 반점이 나타났다.

동네 식당 햄버거는 흰색 반점이 여러군데 나타났으며 희고 얇은 막으로 덮힌 부분도 보이지만,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보이는 흰색 반점만큼 큰 반점은 보이지 않는다.

 

 

* * * * * * *

 

 

 

다섯째 날 Day 5

3

Local burger is now encrusted with something resembling cold sores; fuzzy white areas of a slight greenish tint. The white spot on the McDonald's burger has grown considerably, but the burger otherwise weathers the storm.

동네 식당 햄버거는 이제 표면이 완전히 입 속에 나는 발진처럼 생긴 흰색 반점(초록빛도 약간 띄고

부숭부숭 털이 나 있는)으로 뒤덮였다. 반면 맥도날드 햄버거는 위에 난 흰색 반점이 크기 면에서는 상당히 커졌지만

그 이상의 변화는 없어보인다.

 

 

Fries25

Thick green spores cap off the fuzzy coat on the crinkle fries. McDonald's remains unharmed. Unfortunately, after putting the fries back in the bin, I accidentally knocked over the tray that they were on so that the McDonald's fries fell on top of the local fries, contaminating them. (I didn't notice the mistake until.....)

초록색을 띈 두꺼운 포자의 막이 동네 식당의 감자튀김 위에 흰색으로 보숭보숭하게 돋아난 것을 덮고 있다.

맥도날드의 감자튀김은 아무 이상이 없어 보인다.

사진을 찍고 난 후 다시 감자튀김들을 원래 있던 자리로 돌려놓으려다 실수로 쟁반을 뒤집어 엎어

맥도날드 감자튀김이 동네 감자튀김 위에 쏟아져서 곰팡이 균에 오염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실수는 나중에 가서야 깨닿게 되었다...)

 

* * * * * * *

 

 

 

 

일곱번째 날 Day 7

4

Local burger: pigeons wouldn't eat this. McDonald's has a .7" cluster cake on the top right region, and two small growths on the bottom section, but is otherwise clean.

동네 식당 햄버거는 비둘기도 안 먹을 것처럼 보인다.

맥도날드 햄버거는 0.7인치 크기의 흰색 덩어리가 오른쪽 위에 자리 잡고 있고

작은 포자가 패디 아랫쪽에 형성됐으나 그 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듯하다.

 

 

Fries3 

McDonald's fries now show signs of decay, though perhaps that is due to the fact that I found them laying on top of the crinkle fries and had to move them back to their own tray.

다섯째 날 내가 동네 식당 감자튀김 위에 엎었던 탓에

맥도날드 감자튀김에 서서히 부패해가는 징조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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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도 감자튀김도 집에서 하면 훨씬 맛있고 깨끗하고...다 아신다고요? 번거로와서...그러시다고요?

그쵸...나가서 쉽게 사먹고...사실...저도 햄버거 일년에 한두어번은 먹고 싶을때가 있어요

하지만...요즘 이런저런 기사에...이런 사진까지 보니...

정말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참...먹거리로 장난치는 사람들...정말 평생 아니 지옥가면 그 먹거리만 먹는 형벌을 받았음 좋겠어요...-_-;;;


2010. 8. 18. 13:29

왜 우리는 아직도 햄버거를 먹는가? ㅜㅜ



참고글 : <미국의 거대한 식품시장>
http://blog.naver.com/bluesnoopy/140107633714
.
2009. 7. 6. 15:20

아리수에 불소가 들어 있나요?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의 "수돗물에 불소를 첨가해서는 안되는 10가지 이유" 에 대하여
  • 글쓴이: 류일렬
  • 조회수 : 93
  • 01.10.08 21:34
http://cafe.daum.net/nofluoride/3F5a/22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의 "수돗물에 불소를 첨가해서는 안되는 10가지 이유" 에 대하여



부산대학교 치과대학 예방치과학교실 교수 김진범


1. 수돗물에서 불소는 제거대상물질이지 첨가대상물질이 아니다.
반박 : 제거 대상물질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현재 수질기준에 불소 허용농도를 1.5
mg/ℓ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삼고 있다. 인간이 섭취하거나 인체에 받
아들이는 모든 물질이 절대적으로 인체에 유리한 것은 어떤 것도 없다. 물도 지나치
게 많이 마시면 물중독이나 물고문이 된다. 소금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에는
고혈압이나 위암 등을 유발한다. 사람은 산소가 필요하지만 100%의 산소만 흡입해서
는 살 수 없다. 수질검사 기준에 최고 한계치를 규정해 놓은 것은 상당수의 사례에서
그 기준을 넘을 수가 있고, 그 기준을 넘을 경우에는 몸에 유해하다고 입증되어 있
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기준이하일 경우에는 안전하다고 판단해야 한다. 우리나라
의 도시 상수도사업에서는 대부분 지표수를 원수로 하여 공급한다. 불소가 지나치게
원수 속에 많이 있어서 "불소제거 시설"을 하여 수돗물을 공급한다는 것은 들어 본
일이 없다. 우리나라의 상수도사업에서 불소는 "제거대상물질"이라는 규정은 어디에
도 없다.

불소는 수질기준에 불소허용농도를 1.5mg/ℓ이하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그 이하
는 안전하다. 그렇지만, 1.0mg/ℓ 내외일 경우에는 안전할 뿐만 아니라 인체에 유리
하다. "약수"라는 것은 일반물보다 인체의 건강에 유리한 물을 말한다. 따라서, 좀더
인체에 좋은 물을 만들기 위해서 첨가하면 첨가대상물질이 되는 것이다. 염소도 첨
가하고 있으니까 "첨가대상물질"이 아닌가?

안전성에 관해서 확실한 결론이 내려져 있지 않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펴 낸 "Fluoride and Human Health. Geneva, 1970"을 읽어 보았는가? 세계에
는 갖가지 논문이나 보고서가 많다. 문헌들에는 상반된 주장도 많다. 왜 세계보건기
구, 미국 정부, 미국의학협회 등의 권위있는 기구에는 여러 가지 문헌을 종합 정리하
여 보고한 것은 보지 않고 쓰레기 같은 보고서만 보는 것인가?


2. 수돗물불소화는 불소의 과잉섭취로 인해 여러 가지 위해를 받을 우려가 있다.
반박 : 인간이 섭취하거나 인체에 받아들이는 모든 물질이 절대적으로 인체에 유리한
것은 어떤 것도 없다. 물도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물중독이나 물고문이 된다. 소금
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에는 고혈압이나 위암 등을 유발한다. 사람은 산소가
필요하지만 100%의 산소만 흡입해서는 살 수 없다. 영양학회에서는 불소도 영양물질
(미량원소)의 하나로 분류하고 있다. 일반 영양물질도 모두가 적당량을 섭취하면 몸
에 유리하지만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유해하지 않은 것이 어느 것도 없다. 수질검
사 기준에 최고 한계치를 규정해 놓은 것은 상당수의 사례에서 그 기준을 넘을 수가
있고, 그 기준을 넘을 경우에는 몸에 유해하다고 입증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준을 설정해 놓고 지나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훌륭한 보고서와 엉터리보고서가 생산되고 있다. 국고로서 봉급을 받는
공무무원이라면 자신의 업무분야에 어떤 문헌이 훌륭하고 건설적인 것이고, 어떤 것
이 엉터리인지를 판별할 수 있어야 한다.

인천시에서 인하대학교 부설 환경연구소에 의뢰하여 실시한 용역은 국고를 탕진한
대표적인 연구라서 감사원 감사를 받아야 마땅한 논문이다. 그 보고서와 같이 우리
나라 사람들의 1일불소섭취량이 6.7mg 이라면 우리나 국민은 대다수가 불소를 과잉
섭취하여 반점치(반상치)가 발생되어 있어야만 하는데 우리나라 대다수의 사람이 반
점치에 걸려 있는가? 이것만 보더러도 연구자는 자기가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조차도
모르는 사람이다. 능력이 이 정도인 사람에게 막대한 시민의 혈세로서 용역을 주었
던 인천시는 철저한 감사를 받아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지속적으로 수돗물에 든 불소
를 계속 섭취한 곳은 청주시이다. 청주시민들은 1982년부터 현재까지 16년간을 불소
가 든 수돗물을 섭취하고 있다. 16년간이 단기간인가? 청주시민들이 불소과잉 섭취로
어떤 건강상의 문제가 났다는 말을 들어 본적이 있는가? 동양인으로서 1950년대부터
불소가 든 수돗물을 섭취하고 있는 싱카포르 사람이나 1961년부터 불소가 든 수돗물
을 섭취하고 있는 홍콩사람이 불소화로 인해 어떤 건강상의 위해가 있었다는 공식보
고를 본적이 있는가?

말로서는 "극일(極日)"하면서 일본의 한계를 왜 뛰어 넘지 못하는가? 제시한 문헌
중 일본 "동경도의 2개 정수장 ..."운운 하였는데 일본 동경도의 정수장에는 불소를
첨가한 적이 없고, 쿄토(京都)의 정수장에는 넣은 적이 있다. 정확한 원문을 보지도
않고 남의 말만 듣고 무조건 따라가고 있다는 것을 여기에서 알 수 있다. 쿄토의 야
마시나(山科) 정수장에서는 1952년부터 1965년까지 수돗물불소화사업을 하였다. 이
수돗물불소화사업은 국가적인 정책사업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일본 문부성의 "과학
연구원조비" 즉 학술연구 자금으로 시작되었으며, 연구비가 지원되지 않아서 중단되
었지 반상치가 과잉 발생되어 중단된 것은 아니다. 서울특별시는 京都大學 口腔科學
紀要 제13권 제2호에 기고한 美濃口 玄(Gen MINOGUCHI)교수의 "山科地區 上水道弗素
化11個年の 成績 上水道弗素化をめぐる諸問題 (Eleventh Year of Fluoridation Stud
y at Yamashina in Kyoto and Some Problems about the Fluoridation of Water-Work
s in Japan)" 논문을 숙독하고, 일본 Kanagawa 치과대학 飯塚喜一(Yoshiokazu IIZUK
A)교수에게 야마시나(山科)지구 수돗물불소화사업 중단이유를 문의하여 확인하기 바
란다.

오키나와에서는 1955년부터 1972년까지 불소화사업을 한 것은 미국이 행정을 담당
했기 때문이었고, 1972년 중단한 것은 일본이 미군으로부터 행정권을 인수하여 일본
식으로 통치하면서 본토에서 일본 정부가 하지 않는 수돗물불소화사업을 중단한 것이
다. 이것이 일본의 한계인데 왜 뛰어 넘을 생각을 하지 않는가? 지금 우리나라 미8군
정수장과 일본의 미군기지에서는 미국 군인 가족을 위하여 수돗물에 불소를 넣고 있
다. 미국이 의학 수준이 일본보다 열등하기 때문에 수돗물에 불소를 넣고 있다고 생
각하는가?

3. 수돗물불소화 이외의 방법으로도 충치 예방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반박 : 수돗물불소화 이외의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수돗물불소화만큼 적은 비용
으로 높은 우식증(충치) 예방효과를 나타내는 사업은 없다.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
부는 불소를 국소적으로 도포해 주는 방법이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과연, 서울특별
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불소도포의 비용과 우식증(충치) 예방효과에 대하여 얼마나 알
고 있는가? 우유나 음료수에 불소첨가를 할 수도 있다고 하면서 왜 수돗물에 든 불소
를 섭취하면 인체에 나쁘다고 주장하는가? 북유럽 나라들에서 수돗물을 그대로 마실
수가 있는지 아는가? 북유럽의 나라들은 물속에 석회질이 너무 많아 그대로 마시기
어렵다. 이것이 수돗물불소화사업을 못하고 다른 대안을 찾고 있는 이유 중의 한 이
유가 된다. 프랑스 사람들도 대개가 수돗물을 사서 먹지 않고 생수를 사 먹고 있다.
이 생수들 중에는 불소가 함유된 것도 많이 있다.

4. 수돗물에 불소를 첨가하는 것은 0.1%만 유용하고 99.9%는 낭비하는 사업이다.
반박 : 수돗물 중에 일부만이 음용수로 사용되고 대부분은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낭비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 왜 정수장에서 염소소독을 하느가? 클로로
칼키 등을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어서 집에서 마시는 물에만 타 먹어라고 하는 것이
더 좋지 않겠는가? 자칭 수도사업을 한다면서 수도사업의 효과를 전면으로 부정하는
말을 어떻게 하는가? 미국, 영국, 호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등에서는 수돗
물을 모두 음용수로만 사용하고 있는가?
문제는 수돗물불소화사업 이외의 다른 대안들은 예방효과는 낮으면서 비용은 엄청
나게 많이 들기 때문이다. 국가에서 하는 전염병 예방접종에서도 마찬 가지이다. 예
방접종을 하지 않더러도 질병이 발생하는 사람은 소수이다. 그러면, 이것도 낭비라고
다 폐지해야 하는가? 결국, 사업 비용보다 예방효과로 유발되는 질병치료비 절약비
용이 클 경우에는 해야 하는 것이다.

5. 운영 중 불소투입기계 계통의 고장 또는 유출사고 등으로 인한 집단중독의 위험성
을 내포하고 있다.
반박 : 어떤 사업이든 잘 못 운영하면 사고가 날 수 있다. 특히, 수도사업에서는 독
극물인 염소까지 주입하기 때문에 정수장에는 경비가 매우 엄하며, 주입기계도 엄밀
히 관리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미국에서 1945년부터 1994년까지 불소과잉주입에 의
하여 6건의 사고가 났으며, 2명이 사망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자료는 수돗물불
소화사업이 얼마나 안전한 사업인지 입증하고 있다. 수십년 동안 수십개의 도시에서
1억이 넘는 인구가 불소가 든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는데 이 정도 밖에 사고가 나지
않았다는 것은 얼마나 안전한 사업인가? 전염병 예방접종의 경우, 부작용으로 얼마
나 많은 사고가 나고 있는지 우리는 주위에서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전염병 예방접
종을 폐지하자는 주장은 없다. 부작용으로 인한 사고를 우려하기보다는 긍정적인 이
득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동차사고는 얼마나 많이 나고 잇는가? 그렇다고
, 자동차를 다 없애야 하는가?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참사를 불러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겁을 주는 말
을 함부로 하고 있는데 전쟁 때 독가스로 쓰였던 염소는 왜 수도사업에서 쓰고 있는
가? 불소의 경우, 치사량이 얼마인지 알고서 이런 말을 함부로 하는가? 정수장 창고
에 보관할 수 있는 최대한의 양을 일시에 수돗물에 투입할 수도 없겠지만 일시에 투
입한다 할지라도 대량참사는 일어날 수가 없다.

6. 불소가 함유된 물이 다시 환경으로 환원될 때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검
증이 없다.
반박 : 불소는 자연계 어디에나 있다. 바닷물에는 1.2 ∼ 1.4 mg/ℓ 정도로 들어 있
으며, 소금에도 들어 있고, 지각에 흔히 있는 물질이다. 인광석에 많이 있기 때문에
인광석으로 만든 인산질비료에는 불순물로 많이 섞여 있다. 녹차에도 1 mg/ℓ 정도
로 들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많은 치약에는 1,000 mg/ℓ 정도로 많이 들
어 있다. 온천수의 경우에는 8 ∼ 10 mg/ℓ정도로 많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만약, 수돗물에 불소가 들어서 생태계에 이상을 초래한다면 수돗물불소화 사업이전
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첫째로서, 인간은 소금을 먹지 말아야 한다. 둘째로는
인산질비료를 사용하는 농민은 엄벌에 처해야 한다. 셋째, 녹차 생산을 금지해야 한
다. 넷째, 불소치약 생산을 금지해야 한다. 다섯째, 온천수를 퍼 올리는 일을 엄격히
금지해야 한다.
불소가 고등동물에 많이 농축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과연, 불소의 물질대사를 알
고서 하는 말인가? 불소가 중금속인가? 인체를 비롯한 고등동물은 필요한 만큼의 불
소는 계속 받아들이지만 그 양이 넘으면, 섭취량과 배설량이 같아진다. (참고. WHO
: Fluoride and Human Health)

7. 수돗물을 이용하여 정제화학제품이나 약품, 식품 등을 제조하는 산업체의 제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박 : 수돗물을 이용하여 생산하는 제품에 수돗물 속에 든 화학 물질이 영향을 주는
것은 불소만 그런 것이 아니고, 염소나 다른 물질도 마찬가지이다. 그 속에 든 물질
이 유용한 경우에는 그대로 두고 있어서는 안 될 경우는 제거해서 쓰고 있다. 미국의
과일 쥬스나 이유식을 예로 들고 있는데, 인체에 유용한 성분을 왜 제거하고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가? 미국에서 생산되는 콜라나 세븐업 등의 음료수에는 일부러 불소를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둔 것도 상당히 많이 있다.

8. 우리나라 어린이의 충치예방을 위해서는 식생활의 개선과 개인위생관리가 선행되
어야 한다.
반박 :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우식증(충치)가 많이 생긴 것은 당분이 많이 든 과자를
많이 먹기 때문이다는 것은 맞다. 그런데, 과자를 적게 먹어라고 교육한다고 해서
적게 먹는 어린이가 어디에 있는가? 전국에서 과자를 없애기 전에는 있을 수 없는 일
이다. 식생활을 개선하고 열심히 이를 닦아서 충치를 줄인 나라가 있으면 먼저 예방
치과학교수들에게 알려 주기 바란다.

9. 상수도불소화는 치과의사들이 良不를 논할 일이 아니고 수질 전문가들이 결정해야
할 일로서 서울시의 경우 평가위원 10명 중 1명만이 찬성한 일이다.
반박 : 수질전문가는 물속에 들어 있는 물질이 어떤 것이고, 물 속의 다른 물질과 만
나면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지에 관해서 문외한보다 잘 아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수
질전문가란 사람들이 의사들인가? 전신건강 전문가는 의사들이고, 치아 건강 전문가
는 치과의사들이다. 왜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에 대하여 생각해 보지
않는가? 불소 이외에 건강에 좋은 물질을 수돗물 속에 넣어서 효과적이라면 그것도
넣을 수 있는 것이다.
1970년대에 우리나라에 고속도로를 건설할 때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모두가 반대
하였다. 고속도로 1Km 건설하는 데에 1억원씩 드는데 그 많은 비용을 들여 고속도로
를 건설하지 않고 1억원짜리 공장 428개를 짓는 것이 더 낫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독일에서 고속도로를 직접 달려 본 그 당시 박정희대통령의 강력한 주장으
로 고속도로 건설은 강행되었다. 만약, 그 때 경제학자들의 주장대로 고속도로를 건
설하지 않았다면 이 정도나마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상상이라도 할 수 있겠는가? 10명
중의 수질평가위원회의 위원 중 7명이 반대하고 1명만 찬성하였다고 해서 다수결로
모든 일을 결정하다가는 고속도로 건설 반대와 같은 잘못을 범하게 되는 것이다. 수
돗물불소화사업을 반대한 평가위원 7명은 서울시민의 건강을 위해서 사퇴해야 한다.

10. 충치예방을 위해서는 수돗물불소화를 통해 경구섭취보다 불소도포 방법이 바랍직
하다.
반박 : 어떤 우식증(충치) 예방사업이 더 예방효과가 크고, 비용편익비(費用便益比가
)가 큰지에 관해서야말로 예방치의학 전문가들이 판단할 사항이지 자칭 수질전문가라
는 사람이 판단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수돗물불소화사업 이외의 대안으로 수돗물
불소화사업 만큼 예방효과가 크고 비용에 비교하여 경제적인 이득이 큰 사업은 없다
. 불소용액양치사업 등으로 충분하다면 우리나라 아동들이 충치가 전부 없어져 가고
있는가? 수돗물불소화사업 이외의 다른 불소 이용 우식증(충치) 예방사업은 수돗물
불소화사업이 되지 않을 때 하는 대안사업이지 수돗물불소화사업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도 개인의 자유를 이유로서 수돗물불소화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법원에 제소하여 대법원까지 항소한 적이 있지만 모두가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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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7. 6. 13:51

아리수 최고 홍보는 불소빼기로

대안 없는 수돗물 불소화,

누구를 위한 강제 의료행위인가



박병상(인천 도시생태ㆍ환경연구소 소장)


들어가면서


세계는 조류독감 공포에 떨고 있다. 전문가는 1918년 세계 인구 1퍼센트를 사망케 했다고 추측하는 독감보다 더 위험할 가능성을 경고한다. 스위스의 다국적 제약회사에서 타미플루라는 치료제를 독점적으로 만들지만 공급이 모자라 많은 국가들은 아우성친다. 조류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사람이 죽어가는 국가들은 특허를 풀어 치료제 생산을 자유롭게 하자고 국제사회에 호소한다. 영양과 면역이 부족한 빈곤층의 어린이나 노인들은 상대적으로 조류독감에 취약하다. 그들의 생명을 일개 제약회사의 이익에 내맡길 수 없다는 보건의료계의 절박한 요구일 것이다.

 

생산이 자유화되어 충분한 치료제를 저렴하게 확보했다고 치자. 늦가을 보건소 담장을 둘러쌓는 시민을 위해 독감 백신을 무료로 투약하듯 타미플루를 일일이 처방하려고 하는데 찾아오는 이가 생각 외로 적다면 어떻게 하나. 정작 투약이 필요한 저소득 계층일수록 맞벌이로 지쳐 시간이 없기 때문이라는 점을 사회복지 차원에서 고려, 수돗물에 넣는 편이 예방에 기여한다고 어떤 보건 전문가가 주장한다면 우린 감사해야 할까. 아무리 안전한 약품도 사람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의 주장에 따라 모든 국민들이 마시는 수돗물에 치료제를 섞는다면 부작용으로 위험에 처하는 사람들은 어찌하나. 그들은 예외적이므로 병원에 가서 치료하라고 외면해버릴까.

 

다행이라 해야 할까. 부작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진 예방 백신도 강제로 접종하지 않는다. 보건소에서 독감 백신을 주사하듯 원하는 시민에게 선택적으로 투약한다. 시민의 선택권을 배려하는 것이다. 충치를 줄이려는 목적으로 미국의 많은 지역에서 수돗물에 불소를 첨가한다는 걸 강조하는 우리나라의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와 건치의 주장에 동조하는 치과의사와 일부 시민단체는 보건복지 차원으로 우리의 수돗물에도 불소를 첨가해야 한다고 집요하게 주장한다. 모든 계층이 마시는 수돗물에 불소를 첨가해야 평등하게 섭취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불소는 섭취 대상일까. 부작용은 없을까.

 

미생물을 전공하는 학자가 수돗물에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고 주장한 적 있다. 한 10년 전이다. 그 학자의 주장은 관계당국을 당혹하게 했고, 당시 ‘공식’이라는 권위를 가진 방법으로 재조사한 결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당국은 눈을 치켜뜨며 반박했다. 그렇다면 수돗물에 바이러스가 없었던 것일까. 아니다. 방법을 새롭게 바꾸어 과거에 볼 수 없던 결과를 얻어내는 건 과학의 상식이다. 수돗물에 바이러스는 분명히 있었다. 당국은 그 바이러스가 얼마나 위험하고 어느 정도 존재하는지, 어떻게 제거해야 안심할 수 있는지 검토해야 옳았다. 기존을 고집하며 진실을 호도하다가 망신당하고 권위만 떨어졌다.

 

토머스 쿤은 일찍이 과학기술 분야에도 패러다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절대 진리를 밝히는 까닭에 과학기술은 가치중립이라고 믿었던 관념의 철옹성을 뒤흔든 토머스 쿤의 주장은 당시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현실에서 정확하게 반영된다. 아무리 객관적으로 완벽하게 실험하고 분석한 과학이나 기술이라고 해도 개선된 방법으로 들어다보면 허점이 눈에 띄니 오류가 있을 수 있고, 자료 해석도 학자에 따라 다르고 새로워질 수 있다. 기존 학설에 반기를 드는 주장이 대두되고, 소장 학자의 도전에 권위주의를 앞세우는 편견이 부당하게 개입할 수 있다. 그렇듯 기존 학설이 새로운 학설과 만나 충돌하며 경합하다 주도권을 넘기는 현상에 과학도 예외가 아니다.

 

과거 과학기술은 현재 수준으로 볼 때 천박하다. 입에 머금고 후 불어 촛불을 꺼도 입천장이 멀쩡하다는 걸 증명한 프레온 가스의 안정성 실험은 당시 훌륭했다. 냉매로 암모니아 가스를 사용하던 시절이므로 보는 이의 눈을 휘둥그레 만들었다. 하지만 당시 아무도 오존층을 걱정하지 않았다. 아니, 아무도 오존층 파괴를 연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무리 완벽해 보이는 현재의 과학기술도 내일 다시 볼 때 미숙할 것이다. 의약품의 안전성 실험은 철두철미하다.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으면 당국은 허가하지 않는다. 하지만 임상에서 사용하는 숱한 의약품 중에서 10년이 지나도 안전성이 인정되는 경우가 얼마나 되던가.

 

과거에 쓴 논문의 양이 많다고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는 논문을 무시한다면 과학은 발달할 수 없다. 수돗물 불소화의 위험성이 바로 그렇다. 50년이 지나면서 봇물 터지듯 드러나는 위험성과 그 사실을 증명하는 논문을 언제까지 외면할 수 없다. 기득권의 권위로 드러나는 문제를 억압하고나 무시하며 수돗물 불소화를 추진한다면 내일 그 피해를 감당할 수 없을 수 있다. 자칫 가족과 자신의 노후, 그리고 후손의 건강에 대한 씻을 수 없는 범죄가 될 수 있다.



수돗물 불소화의 실체


본질을 수정하지 않고 핵폐기장이라는 용어를 연구소인 양 원전센터로 바꾼 핵폐기장 추진측의 혹세무민 의도와 유사하게, 수돗물 불소화 사업을 ‘수돗물 불소농도 조절사업’으로 개명한 수돗물 불소화 추진측(이후 추진측)은 수돗물에 불소를 0.8ppm 농도로 섞으면 안전하게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고 아직도 주장한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와 그들과 의견을 조율하는 치과대학의 일부 교수는 ‘정설’이라는 낡은 우산에서 나오지 않으며, 세계 곳곳에서 위험성이 속속 드러나고 유수 국제학술잡지에 게재된 수돗물 불소화에 대한 부정적 사례에 눈을 감는다.

 

추진측은 수돗물에 적당량의 불소를 넣으면 치아가 튼튼해진다는 견해는 폭넓은 지지를 받는다고 주장한다. 불소는 치아에 닿을 때 이 표면을 단단하게 해주어 충치를 예방한다는 것이다. 부모가 일을 나가야 하는 가난한 집의 7세 이하의 아이들을 위한 보건의료 차원으로, 가난을 대물림하고 빈부격차를 증폭하는 신자유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사회정의 차원으로 수돗물에 일정 농도의 불소를 첨가하자는 것인데, 수돗물 불소화로 신자유주의를 극복할 수 있다는 주장의 타당성 여부는 따지지 않기로 하고, 0.8ppm 이하이면 안전하고 비용도 저렴하니 안심해도 좋은 것일까.

 

추진측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60여 개국에서 수돗물 불소화를 실행한다고 주장하지만, 불소를 넣는 비율이 그 나라 수돗물에 몇 퍼센트인지 정확히 밝히기를 꺼린다. 우리나라는 10%도 안 되는데, 우리의 수돗물 불소화 지역들마저 실상을 안 시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사업을 속속 취소했고, 종주국을 자체하는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반대 목소리가 거세 수돗물 불소화가 위축되고 있다는 사실은 외면한다. 7세 이하 빈곤층 어린이에게 효과가 있다지만 이가 없는 아기에게 위험하다는 미 보건당국의 경고를 시민에게 알리지 않는다. 미국 영향권에 있는 캐나다 수돗물 불소화 지역인 토론토와 프랑스 영향권인 몬트리올 사이에 충치의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사례를 주목하지 않는다. 불소를 미화하는 미국과 달리 프랑스와 같은 유럽은 수돗물 불소화를 죄악시 한다는 사실을 감춘다.

 

불소는 몸에 흡수돼 이를 강하게 만드는 게 아니다. 양치나 칫솔질을 통한 접촉 효과에 의존한다. 그렇다면 누구나 다 마시는 수돗물에 불소를 넣을 일은 타당하지 않다. 뱉어내는 치약이나 양치액으로 충분하다. 물론 삼키면 대단히 위험하다. 불소화된 수돗물 비율이 가장 높은 미국의 경우, 어린이가 불소가 첨가된 치약을 먹었을 경우 급히 병원에 가라고 경고한다. 치약에 들어있는 불소의 양은 양치액보다 현저히 적다. 추진측은 수돗물 불소화를 공중보건사업을 주장한다. 하지만, 공중의 민주적 동의도 없는 수돗물 불소화는 아무리 거룩한 표정을 지어도 부당하다. 비타민도 개인에 따라 부작용이 있듯, 불소에 대한 반응은 사람에 따라 다르고, 지역과 식성에 따라 불소 섭취량도 제각각이다. 충분한 역학조사 없이 강요하는 0.8ppm 불소화는 어처구니없다.

 

수돗물에 불소를 넣으면 아무도 불소를 피할 수 없다. 추진측은 가난한 사람도 불소를 섭취할 수 있으므로 평등 차원이라고 주장하지만, 어떨까. 불소는 비타민처럼 섭취 대상일까. 수돗물에 넣는 불소의 실체를 알고 그런 주장에 동의할 시민이 있을까. 불소가 싫으면 생수 사 마시라고 주장하지만, 불소가 싫은 가난한 계층은 그와 같은 평등 주장에 수긍해야 할까. 수돗물 불소화는 평등이 아니라 무차별이다. 싫던 좋던 마시지 않을 수 없다. 여유 있는 가정에서 생수를 사마실 수 있지만 밖에서 사먹어야 하는 경우, 피할 수 없다. 무차별과 평등을 구별하지 않는 의도된 모순화법은 속임수에 불과하다.

 

불소가 싫다면 생수를 사 마시라는 추진측의 태도에서 전체주의 냄새가 난다. 밖에서 먹고 마시는 음식과 음용수는 어쩌란 말인가. 백보천보 양보하여 7세 이하 빈곤층의 충치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치자. 그들에게 불소 농도가 조절된 음용수를 무료로 보급하는 보건사업이 사리에 맞지 않은가. 충치를 유발케 하는 과자나 음료의 자제를 당부하고, 사회 양극화를 해결하려는 정책의지와 더불어 식후 양치를 적극 홍보하는 자세가 근본적이 아닌가.

 

연탄가스중독이 뜨거운 사회문제일 때 한 대학병원의사는 식초산이 효과 있다고 발표해 주목된 바 있다. 지금 의료계는 부끄러운 과거로 돌리지만 당시 떠들썩했다. 경험을 확대 해석하는 수돗물 불소화도 같은 운명을 걸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납득할만한 임상조사도 없이 맹독성물질을 음용수에 섞는 행위를 내일의 과학은 어떻게 평가할까. 오늘의 과학도 위험성을 거듭 경고하는데, 가난한 계층을 위한다는 명분을 앞세우는 과거의 ‘정설’은 패러다임을 놓칠까봐 눈물겹게 무리한다. 대다수 시민들이 눈치 채지 못하는 틈을 이용해 강제 의료행위를 시도한다.



불소는 인체에 축적되는 독극물


추진측은 불소가 치명적인 독극물이라는 사실은 이제까지 숨기고 있다. 인산비료공장 굴뚝에서 받는 불화규산은 주변 생태계를 황폐화시키는 물질로 살충제와 쥐약으로 사용되며 수돗물 불소화 용 불화규산은 부대에 해골마크가 선명하다는 점은 쉬쉬한다. 수돗물불소화의 이점만 들은 시민들은 불소를 비타민과 비슷한 물질로 착각할 정도다. 치밀한 몸속 조직을 단단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진 불소는 몸에 축적된다. 끓이면 농축된다. 나이 들면 몸에 축적된 불소의 작용으로 뼈에 이상을 초래하여 골반골절이나 골육종과 같은 암을 적지 않게 발생시키는 것으로 최근 과학자들은 유수의 학회지에 속속 발표하고 있다. 그래서 수돗물불소화를 거부하는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은 물론 50년 가까이 수돗물에 불소를 넣었던 미국에도 문제제기가 줄을 잇고 있다. 더는 가릴 수 없는 과학적 진실이기 때문이다.

 

화합력이 큰 불소는 자연에 많다. 모두 화합물 상태로 존재한다. 지하수나 약수에 포함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연에서 발견되는 불소화합물은 대부분 비교적 안정된 상태다. 그렇다고 인체에 안전하다는 것은 아니다. 수돗물에 넣으려 하는 불소화합물에 비해 현저히 안정적인 것은 물론이지만 몸에 지나치게 흡수되면 건강의 위험을 피할 수 없다. 강원도 강릉에서 불소가 10피피엠 이상 포함된 지하수를 마신 어린이의 이가 부서지는 사고가 2006년 발생했다. 우리가 부지불식간에 흡수할 불소는 음용수에 국한하는 게 아니다. 각종 채소를 통해 들어오는 불소도 적지 않다. 0.8피피엠은 안전하다고 추진측은 주장하겠지만 개인차를 무시하면 안 된다, 문제는 자연수 속의 불소보다 수돗물에 넣을 불소의 위험성이 크다는 사실이고, 수돗물로 불소의 양과 농도를 전혀 조절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독극물이라도 낮은 농도로 마시면 괜찮을까. 새로운 증거를 무시하는 추진측의 정설은 그렇다고 주장하고 싶겠지만 아니다. 뼈에 불소가 농축되는 현상은 추진측도 인정하는데, 골절과 암 발생 가능성에 대한 학술논문들은 분명한 근거를 바탕으로 한다. 이에 생기는 반점은 미용 측면의 예외적인 현상이라기보다 감추고 싶은 결함이고, 치료하자면 개인은 거액을 준비해야 한다. 고가의 설비비용을 제외하고 인구 일인 당 몇 백 원이면 충분하다는 불소화 비용을 크게 초월한다.

 

자연수에 포함된 농도를 조사한 후 기준에 따른다는 애리조나 피닉스 시의 수도국 책임자는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불소를 첨가한다는 것을 전문가로서 동의한다. 불소를 원하는 사람에게 불소화 이외의 대안이 존재하지만, 불소화를 시행한다면 불소를 원하지 않는 사람에 대안이 사라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동의하며 문제가 드러나면 바로 중단할 것을 단언한다. 대안이 사라진 피닉스 시는 불확실한 행정을 시행하고 있다는 비난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뜻이었다. 불소화를 추진하기 전에 투명하고 납득할만한 논의와 조치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것을 고백한 것이다.

 

30년 전에 먹었던 DES라는 여성호르몬 유도체는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미국 FDA에서 안전을 승인했지만 과년한 딸을 난소암으로 죽이는 비극을 낳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한다. FDA의 기술은 예나 지금이나 세계 최고다. 하지만, 확실하다고 믿었던 DES와 광우병만이 아니다. 오존층을 파괴하는 프레온가스도 당시 아무런 문제도 밝혀지지 않았다. 의심조차 없었다. 안전성에 논란이 있는 불소화에 대해 우리는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 확실치 않은 문제는 ‘사전예방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값비싼 교훈이 아니겠는가.

 

일반적으로 불소는 면역이 약한 이에게 위험이 크다. 가난한 계층의 면역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상식이다. 추진측은 엉뚱하게도 불소는 장애인을 위하는 것처럼 홍보하지만, 전혀 과학적 근거를 가지지 못한다. 오히려 그 반대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어린이는 물론 노약자에게 위험성이 크다. 특히 노인층에 골절이 발생할 경우 불소가 축적돼 단단해진 뼈는 부러질지언정 쉽게 붙지 않는다. 끓이면 농축되고, 흡수되면 뼈에 축적되는 불소는 노후의 골절을 치명적으로 악화시킨다고 그 방면의 연구가 논문으로 발표되고 있다. 반점이 생기더라도 이가 단단해지기 위해 뼈를 포기하라고 의사가 주장할 수 있을까.

 

미국에서 수돗물에 불소를 넣게 된 동기에 대한 음모를 주장하는 책이 미국에서 발간되었고, 그 일부가 녹색평론에 소개된 적 있다. 자본이 지배하는 미국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해 손해를 끼칠 경우, 그 당사자는 이어지는 소송으로 거액의 배상금을 감당해야 한다. 수돗물 불소화가 가장 강력하게 실시되는 미국에서 수돗물 불소화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책이 버젓이 출간되고 해외에 번역되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과학적 사실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추진측은 논문의 양을 논하지만, 그건 과학적 태도가 아니다. 불소의 위험성을 주장하는 논문을 폄하하는 태도 역시 과학적이지 못하다.



수돗물 불소화 여론조사가 공정하려면


“수돗물에 불소를 넣을까요, 말까요?” 하고 지나는 이에게 묻는다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 상식에 준하는 여러 반응이 나올 텐데, 이번에는 조금 구체적으로 물어보자. “불소는 이를 튼튼하여 충치를 막아줍니다. 수돗물에 불소를 넣을까요, 말까요?” 아마 대부분은 넣자는데 동의할 것이다. 한데, 그 여론조사는 어떤 목적을 가진 상식을 응답자에게 일방적으로 제시했다.

 

여론조사는 자칫 선동이 될 수 있다. 다시 물어보자. 이번에도 조금 구체적으로, “몸속에 축적되는 불소는 비소 다음으로 독성이 높은 물질입니다. 뼈를 부서뜨리는 불소를 수돗물에 넣을까요, 말까요?” 이번엔 넣지 말자는 반응이 압도적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역시 목적이 뻔한 상식을 일방적으로 제시했다. 그렇다면 차라리 단순하게 물을까. 하지만 단순한 상식에 의존하는 여론조사는 합리성을 결여한다.

 

정확한 문구는 아니지만, 십여 년 전의 여론조사 문항은 이랬다. “귀하는 수돗물에 불소를 넣는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선택지는 3개였다. 첫째, 충치를 예방하려고. 둘째, 예산이 남아서. 셋째, 할 일이 없어서. 이런 식이었다. 수돗물 불소화를 반대하는 사람도 1번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데, 발표된 결과는 어처구니없었다. 87퍼센트의 시민이 수돗물 불소화를 찬성한다는 게 아닌가. 이렇듯, 문항 공개 없는 여론조사 결과는 선동에 활용될 수 있다.

 

최근 개최된 인천시의회 산업위원회 간담회장에서 수돗물 불소화를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은 실시 여부를 시민에게 묻는 공정한 여론조사를 제안한다. 물론, 여론조사 이전에 수돗물 불소화에 대한 양측의 주장이 시민들에게 가감 없이 전달되고, 궁금해 하는 시민을 위한 공청회와 토론회가 필요한 만큼 개최되어야 하겠지만, 양측의 여론조사 제안은 일단 긍정적이다. 시민운동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 사이에서 십여 년 넘게 논란되는 수돗물 불소화, 이번에 확실한 매듭을 짓기를 바란다.

 

흔히 통계를 3대 거짓말이라고 한다. 악의 없는 거짓말과 악의에 찬 거짓말에 이어 통계다. 왜곡된 통계는 지독한 악의가 될 수 있으므로 여론조사는 합리적일 뿐 아니라 공정하며 투명해야 한다는 점, 새삼스레 강조한다.



나가면서


불소화된 수돗물의 위험성을 밝힌 소장 학자의 논문을 기존 패러다임을 틀어쥔 기존학자가 억압하며 무시한다고 위험성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불소화된 수돗물이 안전하다는 연구를 수돗물불소화를 주장하는 측에서 아무리 많이 연구해내어도 반대측은 그 과학적 사실을 인정하지 못할 수 있다. 나름대로 과학적 방법을 놓고 문제제기가 빗발칠 수 있다. 물론, 수돗물불소화를 반대하는 측에서 그 위험성을 증명하는 논문을 발표해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양측 모두 인정할 수 있는 객관적 연구 방법은 무엇일까.

 

2002년 초, 노화도에 상수도를 공급하기 위해 인근의 보길도에 댐을 증축하는 문제로 지역갈등이 거세지고 보길도의 시인이 단식을 했던 적이 있다. 댐의 대안으로 바닷물 담수화를 제안하고 제주도 남쪽의 우도로 담수화된 바닷물을 맛볼 기회가 있었다. 댐 증축을 반대하는 보길도 주민들은 담수화된 바닷물을 마시곤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노화도 주민들은 짜다며 인상을 썼다. 어떤 주민의 말이 사실에 가까울까. 전문가는 담수화된 바닷물에 포함된 염기가 제주도의 생수인 ‘삼다수’보다 적다고 자료를 보여주었다. 민감한 사람도 느낄 수 없는 수치보다 더 낮다고 귀띔했지만, 노화도 주민들은 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그럴 때 ‘이중맹검법’이 필요하다.

 

담수화된 바닷물과 댐에서 정수한 수돗물을 동시에 제공하고 어떤 물이 더 짠지 물어보는 실험을 하면서, 물을 마시는 사람은 물론이고 물을 제공하는 사람도 어떤 물이 바닷물인지 댐에서 정수한 물인지 모르게 하는 실험을 한다면, 모두 믿어야 할 정도의 객관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다. 바로 이중맹검법이다. 소장 학자가 수돗물 불소화가 뼈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주장을 펴자 기존 과학계에서 무시하며 반박하는 논문을 쓸 경우, 또는 소장학자의 연구 기회를 박탈하거나 억압할 경우, 기존 학계의 주장은 객관적이라고 평가하기 어렵다. 세상의 수많은 과학적 업적은 억압에서 비롯되지 않았다. 정 소장학자의 주장이 미덥지 않다면, 다른 연구자에게 객관적인 연구를 의뢰하고 함께 검토하거나, 이중맹검법으로 재조사해야 한다. 수돗물 불소화를 주장하는 기존 연구자에 의해 소장학자의 주장이 아무리 반박되어도 그 주장에 과학적 힘은 실릴 수 없다.

 

그동안 진행된 논의를 들여다보면 불소가 이빨을 튼튼하게 한다는 점과, 몸에 축적되는 불소는 뼈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양측에서 인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다면 서로 대안을 찾아볼 수 있겠다 싶다. 즉, 이빨은 튼튼하게 하면서도 뼈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불소 함유 치약이나 양치액을 사용하는 대안, 외출중인 가난한 맞벌이 부모의 아이들에게 많다는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보건소나 동사무소에서 불소가 함유된 치약이나 양치액을 무료로 보급하는 사회보장 차원의 대안도 강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충치를 유발하는 당분 섭취를 억제시키고 양치를 생활화하도록 아동교육을 철저히 시행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이지 않을까.

 

가난한 계층의 충치 예방을 적극 찬성하지만, 위험성이 증명되는 불소를 면역이 약한 아기와 노인, 불소에 민감한 이도 피할 수 없게 만드는 방법뿐인가. 수돗물에 불소를 넣으면 아무런 대안을 찾을 수 없다. 불소에 민감한 체질을 가진 사람들, 미국 보건당국도 주의를 당부하는 치아가 없는 어린이들, 불소가 이미 축적된 노인들도 대안을 찾을 수 없다. 당분이 많은 과자와 음료를 피하고 양치질을 잘 하도록 유도하는 보건운동은 회피하고 수돗물에서 빼야할 성분인 독극물을 넣으려는 태도는 보건의료에 오히려 역행한다. 치아 대신 뼈를 잃을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불소는 삼키지 않아야 한다는 걸 전제로, 양치용으로 충분하다. 가난한 집 아이들의 충치 발생과 불소의 관계를 조사한 토론토와 몬트리올의 비교 결과를 보며 구태를 벗어야 한다. 제발 당부하건데, 모든 시민들이 마시는 수돗물은 안전이 우선이다. 불소 운운하는 낡은 주장을 되풀이하지 말기를 바란다. 건강사회는 진실을 오도하는 수돗물 불소화로 오지 않는다. 불소 함유 수돗물을 PET병에 담아 사회복지와 보건정책 차원에서 무료로 공급하는 방안도 눈여겨볼 수 있을 것이다.

 

인권, 환경, 통일, 불공정한 교역을 포함해 우리사회는 해결해야 할 문제는 수두룩하다. 건치와 시민단체가 전과 같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도 풀릴까 말까하는 한결같이 난제들이다. 충치 문제도 풀어야하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시행하는 불소화는 충치 해결만을 위한 최악의 강제적 의료행위다. 건강사회를 위해 충치와 비만을 심화시키는 당분이 넘치는 과자나 음료의 문제를 사회에 부각하고, 아이를 방치하면서 맞벌이에 나서야 하는 사회를 개선하려는 노력에 함께 나설 것을 제안한다. 수돗물 불소화는 건강사회를 위한 행동일 수 없다. 오히려 후손의 처지에서 범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씻지 못할 과오로 남을 수돗물 불소화 논쟁은 건강사회를 위해 거두어야 한다.(인천문화비평, 2008년 하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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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7. 6. 13:29

수돗물에 불소 타지 마세요~ ㅠ.ㅠ

카톨릭 단체 "300위원회"의 이미 실행중인 계획중에 "세뇌약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음식물과 수돗물에 섞인다. " 라는 것이 있다.


이미 알려진것 중에서 우선 한가지 불소문제를  살펴보자.

 

1) 수돗물불소화 지역 불소 수돗물 :
- 종류 : 불화나트륨, 불화규소나트륨, 불화규산
- 농도 : 0.8~1.2ppm

※ 식수 외에도 밥, 국, 반찬 등에 수돗물이 들어감.(끓이면 농도 증가)
※ 1l의 물을 마실 경우 1mg의 불소 섭취

 

2) 불소 치약 :
- 종류 : 불화나트륨, 모노플루오르인산나트륨
- 농도 : 1000ppm(치약 1g에 불소화합물 1mg)
※ 아이들은 1회 양치시 15~30% 정도(0.15~0.3mg) 삼킴.
※ 참고사항 :
우리 나라에는 불소가 들어가지 않는 치약이 한 제품만 있음.

 

 

미국식품의약국(FDA)이 규정한 치약의 경고문

‘만약 당신이 이 치약을 양치용 이상으로 잘못 삼켰다면 즉각 전문적인 도움을 청하거나 독극물 중독센터와 접촉하라’
(warning : As with all fluoride toothpastes, keep out of the reach of children under 6 years of age : If you accidentally swallow more than used for brushing, seek professional assistance or contact a poison center immediately)

 

3) 불소 양치액 :
- 종류 : 불화나트륨(염소화합물이 들어있는 제품도 있음)
- 농도 : 225ppm(하루 1회), 500ppm(5일 1회), 900ppm
- 1회 양치시 사용한 용액의 15% 정도(0.5mg)를 삼킨다.
- 독성 : 철저한 주의 필요, 불소양치제를 유리용기에 담을 경우 유리 침식


 

4) 불소도포 :
- 종류 : 불화나트륨, 불화석, 산성불화인산염
- 농도 : 9000ppm(1ml중 불소화합물 9mg 함유)
- 농도가 높아 자칫 구토, 설사, 어지럼증,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음.

 

5) 불소정제 : 불소보충사업, 학교와 치과에서 나눠줌

                   현재  대다수 초등학교에서  주1회  불소 양치를 강제 실시하는것도 문제.

 

6) 불소가 들어있는 음식물 : 차, 음료수, 기타 먹거리

 

 

 


아이들에게 분유를 먹이는 경우 가능하면 불소가 들어있지 않은 물을 사용합시다. 수돗물에는 이미 규정치 이상의 불소가 들어있습니다.(어머니가 불소화된 물을 마시든 마시지 않든 모유의 불소농도는 0.01ppm을 넘는 법이 없습니다)

 

 

치과에서 행해지는 불소도포, 불소정제의 복용은 의사가 권하더라도  금지. 민감한 사람의 경우 두통/구토/위장장애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고(임상예방치학), 한 번의 도포치료로 다량의 불소가 몸에 축적됩니다.

 

 

 

수돗물에 들어가는 불소는 독성 산업폐기물!!
유해가스 처리공학이라는 책에는 알루미늄공장과 비료공장에서 불화나트륨과 불화규산이 발생하는 과정을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수돗물에 인공적으로 투입하고 있는 불소화합물은 산업공정의 부산물로 나오며 물에 쉽게 용해된다. 이 불소화합물(부산물)의 활동성은 자연에서 발견되는 불소화합물과 전혀 다르다. 자연상태에서 불소이온은 칼슘에 결합되어 있고 불용성이다. (필립 써튼, ‘가장 큰 속임수-수돗물불소화’ 중에서)

                   

 

 

 

 

            ********  다음은  실험 연구   결과물   ********  

 

 

 

# 수돗물에 투입되는 불소의 기준농도(1ppm)는 모유에서 정상적으로 발견되는 수준(0.01ppm)의 100배에 이른다(Institute of Medicine, 1997). 유아기는 환경독성물질에 특히 민감한 때다

 

# 불소는 축적성 독극물이다.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불소의 50%만이 신장을 통해 배설되며, 그 나머지는 우리의 뼈, 송과선, 그리고 기타 조직에 축적된다. 만약 신장이 손상되어 있을 경우에는 불소의 축적량은 증가될 것이다.

 

 

# 다양한 곤충·조직배양·동물실험에서 불소가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염색체 손상을 유발하며, DNA 복구에 관련된 효소를 교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DHASS, 1991, Mihashi and Tsutsui, 1996).

 

# 고농도의 불소를 동물에게 투여하면 생식체계가 파괴된다. 불소에 의해 정자가 기능하지 못하며 불임률을 증가시킨다(Chinoy et al, 1995; Kumar and Susheela, 1994; Chinoy and Sequeira, 1989). 미국에서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불소농도가 3ppm 이상인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의 불임률이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성학 및 환경보건지(Journal of Toxicology and Environmental Health)>에 수록된 이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체 임신률의 감소는 불소농도의 상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Freni, 1994).

 

# 불소는 인체에 필요한 금속(칼슘, 마그네슘 등)과 인체에 유독한 금속(납, 알루미늄 등)을 포함하는 수많은 금속들과 함께 반응하여 복합물을 형성한다. 이는 많은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알루미늄의 조직내 침투(불소가 없을 경우에는 어려운)를 용이하게 해준다.

 

# 이중으로 증류되고 탈이온화된 물로 불화나트륨 또는 불화알루미늄을 사용하여 1ppm 농도의 불소용액을 만들어 1년간 쥐에 투여한 결과, 신장과 뇌에 형태적인 변화가 초래되었으며, 뇌 속의 알루미늄 출현 수준이 증가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1998). 뇌 속의 알루미늄은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되어있다.

 

 

 

 

 

 

 

.........................중략.........................

 

 

 

#20세기 초에 유럽의 수많은 의사들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들의 갑상선 활동을 저하시키기 위해 불소를 처방하였다(Merck Index, 1960, p.952; Walbott, et al., 1978, p.163). 그러니까, 수돗물불소화는 시민들에게 갑상선 기능저하를 초래할 수 있는 갑상선 억제제를 강제적으로 투약시키고 있는 셈이다. 갑상선 기능 저하에 따른 건강문제에는 우울증, 피로, 체중증가, 근육 및 관절통, 콜레스테롤 증가, 그리고 심장병이 들어있다.

 주목할 것은, 미국 보건복지부에 따르면(1991) 수돗물불소화 지역에서 불소에 노출되는 정도는 1일 1.58mg 내지 6.6mg이라고 하는데, 이는 인간의 갑상선 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양(1일 2.4mg 내지 4.7mg)을 실제로 초과하는 수준이다.(Golletti & Joyet, 1958; http://www.fluoridealert!!!.org/galletti.htm). 이것은 놀랄만한 사실로서, 현재 미국에서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갈수록 만연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마땅히 좀더 큰 주목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확실하다(1999년에 미국에서 두번째로 많이 처방된 약품은 '신스로이드(Synthroid)'인데, 이것은 갑상선 기능저하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호르몬 대체 약물이다.  http://www.rxlist.com/top200.htm).

 

 

 

 

 

수도물의 불소처리 여부는 각 시마다 다르므로 각 시청 상수도과에 문의 

 

 

 

죽염 또는 미용소금,구운소금 등으로 양치하면 입냄새제거,풍치의 치료와 예방에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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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빨간토끼| 원글보기

2009. 7. 6. 12:54

그만하기는 이렇게 ...

스위스 바젤, 40여년 만에 불소화 중단하다

 

 

루돌프 지겔베커와 콘라딘 크루저가 다음과 같은 놀라운 희소식을 전해왔습니다.  1962년부터 불소화가 시행되어온 바젤 시에서 이를 중단하였다는 소식입니다. 루돌프와 콘라딘의 40년 이상의 끊임없는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제인 존스

FORUM FUR VERANTWORTBARE ANWENDUNG DER WISSENSCHAFT, BASEL; (FORUM FOR RESPONSIBLE APPLICATION OF SCIENCE, BASEL) Peterstalstrasse 29, A-8042 Graz/Austria CH-4112 Flueh/Switzerland Telefon/Fax +43 316 47 11 28, e-mail:<ziegelbecker.sen@utanet.at> e-mail: <konradin.kreuzer@nux.ch> Also see http://www.nux.ch
Graz/Basel, 27 April 2003

스위스 칸톤 바젤 (Swiss Canton Basel-Stadt)에서 2003년 4월 9일자로 수돗물불소화가 중단되었다.

스위스 칸톤 바젤 대의회(The Great Council of the Swiss Canton Basel-Stadt)는 지난 4월 9일, 보건 및 사회문제 위원회의 발의(發意) 안건에 대해서, ‘충치 억제를 위한 수돗물불소화 도입에 관한 대의회 결의사항’의 전면 철폐를 결정하였다. 따라서, 바젤에서 1962년 5월 2일부터 시작된 수돗물불소화는 41년이 지난 후 중단된 것이다.

중단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수돗물불소화의 충치예방효과는 어떤 연구에 의해서도 증명되지 못했다. 40년이란 기간 동안에도 전문가들이 결정적 증거를 내놓지 못한다면, 그 이슈는 폐기되어야 마땅하다.
  2. 수돗물불소화에도 불구하고 아동들의 충치는 증가해왔다.
  3. 불소증의 위험은 경시되고 있다. 아무도 골불소증에 관해서 논의하지 않는데, 수돗물불소화의 영향은 특히 어린 아동들과 유아들의 경우에 의문시된다.
  4. 사실상 음용수 속 1% 미만의 불소만이 ‘충치예방’에 이용되고, 99% 이상의 불소화된 수돗물은 세척, 청소, 산업 등에 이용되기 때문에 결국 환경을 오염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다. 이러한 불균형한 비율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

Rudolf Ziegelbecker, Konradin Kreuzer


2009. 2. 21. 11:53

불타는 아마존



자연을 존중하고 지키기 위한 용기  -박혜성    

자연환경이 파괴되고 질서가 깨어진 이유는 사람의 욕심을 다스리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사람과 지구를 지키려면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자연을 존중하고 나의 욕심을 버려야 해요.


* 우리가 읽은 책

물과 숲과 공기,  마루벌*  / 잭과 못된 나무,  시공주니어 /  여우를 위한 불꽃놀이,  풀빛*/

나무 위의 아이들, 비룡소* /  숲은 누가 만들었나?  다산기획 / 쓰레기의 행복한 여행,  사계절 * /

지구를 구한 꿈틀이 사우루스, 현암사 (지렁이)* / 땅은 엄마야, 푸른책들 /

사람에게는 땅이 얼만큼 필요한가?, 톨스토이


나무 위의  아이들, 구두룬 파우제방, 비룡소

아마존의 실상과  사람의 본질적인 문제를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생존을 위한 선택을 해야 하는 도전을 받는다. (초등 2학년 이상)                           





*







펌글: http://jungjoo.tistory.com/entry/나무-한-그루보다-콩-한-뿌리

불타는 아마존

밀림 파괴 현장 브라질 군경 합동단속 동행 취재… 불법 벌목꾼·목장주들, 나무 베어내고 소를 방목한 뒤 불 질러

▣ 마투그로수(브라질)=글 최성진 기자csj@hani.co.kr
▣ 사진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우리가 불을 지를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시우?”

사내는 누런 이를 드러내며 빙글빙글 웃었다. 그의 탁한 눈동자 속에는 온 도시를 집어삼킬 듯한 화염이 어른거렸다.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물고 있던 알루이시(59) 반장이 입을 열었다.

“그러면 이 땅 주인은 누구요?”

“글쎄, 나는 모르죠. 우리는 그냥 관리만 하니까요. 가만히 있다가 보니까 어느새 불길이 솟아오르고 있더라고요.”


△ 1970년 이후 60만㎢의 아마존 우림이 벌목과 방화로 파괴됐다. 불법 벌목꾼들에 의해 훼손된 채 버려진 밀림.

불법 벌목꾼과 맞서려면 중무장 필수

뻔한 거짓말. 사내는 느긋했고 불길은 바람의 방향에 따라 춤을 췄다. 인근 사바나는 이미 온통 검은색 연기로 뒤덮였다. 누군가 이곳에 폐타이어까지 버려둔 모양이었다. 현장에 있던 사내와 입씨름을 벌이던 알루이시 반장이 등을 홱 돌려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통화를 마친 그가 철수를 지시했다. “일단 우리는 다시 출발합시다.” 알루이시 일행 7명이 각각 타고 왔던 차량 두 대에 올라탔다. 듬성듬성하게나마 사바나를 지키고 있던 관목들은 여전히 타다닥 소리를 내며 타들어가고 있었다.

“이바마 사무실에 연락했으니 곧 소방차량이 출동하긴 할 겁니다. 하지만 바람이 많고 대기도 워낙 건조한 건기라 화재 진압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직접 운전대를 잡은 알루이시 반장의 목소리도 잔뜩 메말라 있었다. 2008년 8월1일 오전의 상황이었다.

화재가 발생한 지점은 브라질 마투그로수주 시노피에서 동남쪽으로 15km가량 떨어진 산타카르멘 근처다. 거기서 남쪽으로 좀더 내려가면 루카스두히우베르지라는 지역이 나온다. 그곳이 바로 아마존의 남쪽 ‘입구’다.

시노피 주변에서 산림이나 사바나가 불타는 현장을 목격하는 것은 사실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전날 밤에는 마투그로수주 노바무퉁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열기에 튕겨나온 나무가 마투그로수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BR-163 도로에도 나뒹굴었다. 버스를 몰던 모이사르(35)는 “저런 장면은 시노피에 가면 얼마든지 볼 수 있다”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알루이시 일행을 태우고 루카스두히우베르지 쪽으로 향하던 4륜구동 승합차 두 대가 포장이 되지 않은 MT-140 도로 중간에 멈춰섰다. 반대편에서 목재를 가득 실은 대형 트럭이 엄청난 흙먼지를 일으키며 다가오고 있었다. 알루이시 반장 대신 건장한 체구의 두 사람이 먼저 나섰다. 브라질 정부군 소속 군인인 모라이스(39)와 알시오니(41)였다. 두 사람은 알루이시 반장을 포함한 세 명의 시노피 이바마(IBAMA·환경감시청) 요원, 그리고 두 명의 연방경찰 등과 함께 ‘아르쿠 지 포구’(Arco de Fogo) 작전에 투입됐다. 작전명 아르쿠 지 포구는 아마존 파괴 현장과 목재 운반 차량 단속을 위해 이바마·연방경찰·정부군이 합동단속을 벌이는 것을 뜻한다. 작전은 브라질 환경감시청이 총괄한다.

모두 7명으로 구성된 이날 작전팀은 전원 총기로 무장했다. 모라이스 등 두 명의 군인은 타우루스 PT-92 권총은 물론 30발의 총알이 장전된 에임벨 MD-2 자동소총과 방탄복까지 갖췄다. 중무장한 불법 벌목꾼과 맞서려면 이 정도 무장은 필수였다.

아마존 우림을 훼손하는 불법 벌목꾼과 목장주들의 폭력성은 이미 많이 알려졌다. 2005년 2월 파라주 에스파란차 지역에서 아마존 우림 보호와 농민들을 위해 헌신했던 환경운동가 도로시 스탱 수녀의 죽음이 결정적이었다. 스탱 수녀는 목장주가 고용한 두 명의 살인 청부업자에게 살해됐다. 앞서 1988년 12월에는 아마존의 또 다른 환경운동가 치코 멘데스가 숨졌다. 범인은 역시 그의 활동에 앙심을 품은 괴한들이었다.

두 명의 군인이 트럭을 세우자 알루이시 반장이 운전석으로 다가갔다. “벌목 허가증 좀 봅시다.” 운전기사가 건넨 서류뭉치를 꼼꼼히 살핀 그가 주머니칼을 꺼내 트럭에 실린 목재에 칼집을 냈다. 손가락으로 만져보고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았다.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칼로 살살 긁어낸 나무의 단면에 혀를 대보기도 했다. 이윽고 그가 기사에게 출발해도 좋다는 신호를 보냈다. 주머니칼을 접으며 그가 말했다.

“벌목 허가증은 위조한 것이 많아요. 현장에서는 허가증이 위조된 건지 아닌지 알 수가 없잖아요. 어쩔 수 없이 나무를 직접 검사해볼 수밖에 없는 겁니다. 나무의 건조 상태와 냄새, 그리고 맛을 보면 대충 그 종류를 알 수 있습니다.”


△ 브라질 환경감시청 이바마(IBAMA) 소속인 알루이시 반장이 운반 중인 목재를 검사하고 있다. 브라질은 최근 마호가니 벌목을 금지했다.

문제의 근원, 콩과 소

아마존 우림 파괴는 대개 불법 벌목부터 시작된다. 사실 벌목이 마호가니와 벚나무 등 값비싼 경질 목재를 얻기 위한 시도만으로 그친다면 피해는 크지 않을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아마존 우림의 파괴 원인을 분석해보면, 합법이든 불법이든 벌목으로 인한 피해는 전체의 3%에 그쳤다(그래프2 참조). 마호가니와 벚나무가 아마존 어디에나 자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문제는 벌목이 대개 더 큰 파괴적 행위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일단 밀림 한가운데서 불법 벌목한 목재를 실어내려면 도로가 필요하다. 불법 벌목이 불법 도로 건설을 낳는 것이다. 브라질 북부의 아마조나스·파라·마투그로수주를 관통하는 수많은 도로 가운데 브라질 정부가 건설한 트랜스 아마존 하이웨이와 논란이 많은 BR-163 도로를 제외한 대다수 비포장도로는 이렇게 만들어진 불법 도로다.

“불법으로 베어낸 경질 목재는 실어내기만 하면 돈이 됩니다. 당연히 여기서 수익이 생기겠죠. 그 돈으로 더 넓은 우림을 무차별적으로 잘라내고 훼손하는데, 이때 소를 방목하는 겁니다. 이렇게 소를 4~5년 정도 풀어놓고 나면 우림이 대충 다듬어집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불을 지르는 거죠. 방화는 농작물을 심기 위한 마지막 ‘청소’ 과정입니다.”

일본계 3세인 마투그로수 주정부 이바마의 유고 미야카와 부소장은 아마존 파괴의 전형적 수법을 이렇게 설명했다. 간단히 말해서 아마존 우림 파괴는 벌목으로 시작해서 방화로 끝나는 것이다. 이 과정을 거치면 아마존 우림은 대개 농지로 변한다. 키 큰 나무가 빽빽하게 우거진 정글은 사라지고 대규모 콩밭이나 사탕수수밭이 펼쳐지는 것이다. 풀과 작은 나무가 드문드문 나 있는 사바나로 방치되는 건 그나마 운이 좋은 경우다. 물론 어떤 경우라도 아마존 우림의 가치를 회복할 길은 없다.

마투그로수주는 인근 파라주와 함께 브라질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힌다(그래프3 참조). 마투그로수주가 불법 벌목꾼과 무단 토지점유자들에게 표적이 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콩과 소 때문이다. 대두와 쇠고기는 브라질의 주요 수출품목들이다. 생산량에서는 대두와 쇠고기 모두 브라질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고, 수출량으로 따진다면 역시 둘 다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건기인 7~9월 화재 집중

지난해 국제 농축산물 시장에서는 대두와 쇠고기 가격이 크게 올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브라질이 지난해 대두 수출로 벌어들인 돈은 113억달러에 달했다. 쇠고기 수출도 호황이었다. 역시 지난해 브라질의 육류 수출은 전년과 비교해 30.7%가 증가한 112억달러를 기록했다.

대두와 쇠고기 수출로 재미를 보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마투그로수와 파라주의 아마존 우림은 맹렬히 타들어갔다. 지구의 벗(Friends of Earth) 등 국제 환경단체들은 2007년을 브라질 아마존 우림 최악의 해로 기록했다. 그만큼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많이 발생했다는 뜻이다. 특히 건기인 7월부터 9월까지의 화재 발생이 극심했다. 브라질에서는 이 기간을 흔히 ‘불타는 계절’(burning season)이라 부른다. 마투그로수주에서는 지난해 불타는 계절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두 배가 훨씬 넘는 화재가 발생했다. 다국적 위성인 테라(Terra) 위성이 측정한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 관할 아마존 우림에서는 5만729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쿠아(Aqua) 위성은 이보다 더 많은 7만2329건을 보고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최고치다.


△ 아마존 우림을 파괴하는 주된 이유는 농지와 초지 확보에 대한 욕심이다. ‘빽빽한 밀림’이란 뜻의 마투그로수에서 이제 사탕수수를 수확하는 장면(왼쪽)이나 소가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모습(오른쪽)은 흔한 풍경이 됐다.

아마존 우림이 콩밭과 소 방목지로 변하는 것은 지구 온난화를 가속시키는 이중의 질곡으로 작용한다. 우선 둘 다 우림을 황폐화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더욱 심각한 것은 아마존 우림이 스스로의 증산작용으로 비를 만들어냈던 것에 반해 콩밭과 소 방목지는 오히려 가뭄을 촉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콩밭에서 인근 강으로 스며드는 독한 농약은 원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소는 엄청난 양의 메탄가스를 배출함으로써 지구 온난화를 촉진한다. 실제로 지난 6월 브라질의 카를루스 밍크 환경장관은 “아마존 우림 파괴의 주범인 ‘악당 소’(rogue bull)를 몰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말한 악당 소란 불법 목초지에 방목된 소를 가리킨다.

시노피를 출발한 지 3시간여 만에 알루이시 반장 옆 좌석에 앉아 있던 또 다른 이바마 요원 카나바호(50)의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이 삐익삐익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목적지에 도착한 것이다. 이날 작전팀의 주요 임무 가운데 하나는 브라질 국립환경연구소(INPE)의 실시간 아마존 파괴현장 감시시스템(DETER)이 포착한 우림 훼손 현장을 직접 확인한 뒤 수사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었다. GPS가 가리킨 곳은 루카스두히우베르지에서 동쪽으로 한참 들어간 지점이었다. 막상 현장은 말끔하게 정리된 농지가 대부분이었다. 농지 한쪽에 불에 탄 채 방치된 밀림의 흔적이 보였다. 알루이시 반장의 손가락이 그곳을 짚었다.

“지도를 보면 2006년 1월까지 여기서부터 저쪽까지 모두 울창한 밀림이었습니다. 그런데 2008년 2월 DETER 자료를 보니까 훼손된 것으로 나와 있어요. 이 일대 91ha(27만여 평)가 모두 보호지역이었는데….”

알루이시 반장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이미 수년 전부터 불법 개간이 이뤄졌다는 증거였다. 그는 “저쪽 불에 탄 채 방치된 밀림은 그나마 그대로 두면 다시 살아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보호구역을 버젓이 농지로 개간해버린 불법 토지점유자가 가늘게 숨쉬고 있는 밀림을 그대로 놔둘 것 같지는 않았다.

벌금 제도 실효성 의문

트랙터 운전기사 루이스(24)는 현장에서 수km 떨어진 오두막에서 여자친구와 단둘이 살고 있었다. 알루이시 반장 등 단속요원들이 찾아가자 해먹에서 낮잠을 자고 있던 루이스는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이곳에서 일하기 시작한 지 20일이 채 되지 않았다. 이 땅이 원래 푸른 아마존 우림이었다는 사실도 그는 몰랐다. “15일은 여기서 일하고 15일은 밖에서 쉬기로 하고 들어왔는데요. 소개해준 사람은 있지만 토지 소유주가 누구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는데요.” 알루이시 반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소개해줬다는 사람의 연락처와 간단한 인적사항을 확인한 채 발길을 돌렸다.

“아마존 우림을 훼손하면 벌금을 물립니다. 허가받지 않고 우림을 개간하면 ha당 1500헤알(원화 98만원), 보호지역을 훼손하면 5천헤알(원화 324만원)의 벌금이 나갑니다. 하지만 제일 좋은 방법은 현장에서 범인을 체포하는 거죠.”

벌금 제도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알루이시 반장부터 회의적이었다. 아마존 우림 불법 개간 실태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그의 고민에 동의한다. 우선 감시시스템이 훼손된 아마존 지역을 포착한다 해도, 땅 덩어리가 워낙 넓다 보니 접근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헬기나 차량 등을 이용해 가까스로 현장에 접근한다고 해도 벌목꾼 등을 만나기가 어렵다. 밀림 개간 작업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짧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몇 년의 시간을 두고 천천히 진행된다. 나무를 베어낸 뒤 사라졌다가 잠깐 돌아와 소를 풀어놓고 또다시 사라지는 식이다. 불법 벌목꾼이나 목장주를 ’우연히’ 마주쳐 벌금을 부과한다고 해도, 그 사람을 다시 마주칠 확률은 더욱 희박하다. 당연히 벌금 납부율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1500명에 불과한 이바마 인원이 그 넓은 아마존을 관리하기란 불가능하다.

알루이시 반장이 마지막으로 한 곳을 더 가보자고 제안했다. 이바마의 4륜구동 승합차는 자꾸만 길이 아닌 곳으로 들어갔다. 이윽고 격정적인 운행이 끝났고, 단단하게만 보였던 이바마의 차량은 더이상 나아가지 못했다. 거칠게 자란 숲이 앞을 막았다. 알루이시 반장이 GPS와 위성판독 자료를 들고 이리저리 두리번거렸다.

“GPS를 보면 여기서부터 700m를 더 가면 밀림 훼손 지역이 있다고 나오는데, 시간적 여유도 별로 없고 무엇보다 밀림을 헤치고 전진할 장비가 없습니다. 더 이상은 위험할 것 같은데, 그만 철수하죠.”

값이 나갈 만한 나무는 사라지고…

잠시 차에서 내렸던 그가 신발을 탈탈 털며 다시 차에 올랐다.

“휴, 원래는 이곳도 대단한 정글이었습니다. 벌목꾼들이 주변 지역을 남벌하면서 여기까지 피해를 입은 겁니다. 보세요. 값이 나갈 만한 나무는 사라지고 모두 자잘한 것뿐이잖아요. 그래도 다행히 거기서 그쳤어요. 더이상 건드리지만 않으면 다시 잘 자랄 겁니다.”

오후 5시가 넘어가면서 아마존 우림(이었던) 지역에 적막이 내려앉았다. 야윈 나무 사이로 침몰하는 열대의 태양이 보였다. 눈이 부셨다. 불현듯 마투그로수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맴돌았다. 마투그로수(Mato Grosso), ‘빽빽한 산림’이란 뜻이다.



인터뷰/ 세르지우 레이탕 그린피스 브라질 정책국장

나무 한 그루보다 콩 한 뿌리?


△ 세르지우 레이탕 그린피스 브라질 정책국장

국제적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브라질에서도 아마존 우림 보호를 위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7월25일 상파울루에서 세르지우 레이탕 그린피스 브라질 정책국장을 만났다. 세르지우 국장은 “대두 농사와 사탕수수 재배, 소 방목의 산업적 가치가 각광받고 있어 불법 밀림 개간이 쉽게 근절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불법 밀림 개간이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은?

=최근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하다. 브라질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75%가 아마존 우림 벌목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 밀림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와, 불법 개간 때문에 산소를 공급해야 할 식물이 사라지면서 이들이 흡수하지 못한 이산화탄소도 여기에 포함된다. 나머지 25%가 공장지대나 자동차 배기가스 등에서 비롯된 것이다.

아마존 파괴에 대한 브라질 정부의 대응은 어떻게 평가하나.

=브라질의 유력 시사주간지 <베자>(Veja) 최근호를 보면, 룰라 대통령이 최근 “브라질에는 지금 거대한 나무 한 그루보다 콩 한 뿌리가 더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환경보다 경제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발언이었다.

사탕수수로 에탄올을 만드는 산업으로 인한 환경 피해는 어떤가.

=아크레, 마투그로수, 파라 등 브라질 북부 3개 주에서 사탕수수 재배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각종 조사에 따르면, 에탄올 공장 하나가 들어서게 되면 해당 지역에 최소 2억달러 이상의 투자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3개 주의 연방 하원의원들이 자기 주의 산업 발전을 위해 앞다퉈 에탄올 공장을 유치하려고 한다. 문제는 아마존 우림에서는 사탕수수 재배나 에탄올 공장 건설이 금지돼 있음에도 이미 공장이 들어서고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발생하고 있나.

=예컨대 100ha의 땅을 사탕수수 재배지로 허가받으면 이 가운데 75% 정도만 개간하고 나머지 25%의 땅에는 하천과 산림을 그대로 보존해두어야 한다. 이런 것들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사탕수수 재배지에서 많은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는데, 이들의 열악한 노동 조건도 여전히 문제다.

2008. 12. 20. 22:16

햄~ 역시 위험한 ...


 
<국내 햄 상당수에 수입금지 中돼지내장 사용>


(부산=연합뉴스) 온 국민이 즐겨찾는 반찬거리인 소시지와 햄 등 육가공제품 상당수에 구제역 발생으로 수입이 금지된 중국산 돼지 내장이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더구나 부적격 물품의 국내 반입을 막아야하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중국산임을 통보받고도 이를 통관시킨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와 부산경남본부세관 합동조사 결과 적발된 중국산 돼지고기 내장 가공품(돈장 케이싱) 수입물량은 2006년 1월부터 최근까지 약 800t에 이른다.

부산세관에 따르면 2006년 1월부터 2008년 11월까지 수입된 돼지고기 내장은 1천758t에 이르며 불법 수입된 중국산 돼지고기 내장은 전체 수입량의 약 45%에 해당한다.

그러나 해경은 이번에 적발된 업체와 현재 조사중인 업체들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80%에 이르는 점으로 미뤄 국내에 유통된 육가공제품 대부분에 중국산 돼지내장이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중국산 돼지 내장은 어린이들이 주로 먹는 소시지 껍질 등에 사용됐으며 M사와 L사 등 8개 대형 햄제조업체가 이 업체들로부터 중국산 돼지 내장을 공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C사 등 20여 개 육가공업체들도 불법 수입된 중국산 돼지 내장을 구입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사면 씨제이 말하는건지...이렇게 영어로 하지말고 그냥 업체이름을 올리지 누구 놀리는것도 아니고 말이에요 ㅡㅡ;;;_

특히 수의과학검역원은 미국 농림부로부터 한국으로 수출된 돼지 내장이 중국에서 가공한 제품이라는 사실을 통보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의과학검역원은 중국산 돼지 내장이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올해 6월18일 미국 농림부에 사실확인을 의뢰했다.

미국 농림부는 미국내 I, D, S사가 중국산 돼지내장을 미국산으로 속여 한국에 수출한 사실을 적발하고 7월21일 이를 한국에 통보했으나 수의과학검역원은 7월24일 보세창고에 보관돼 있던 돼지내장을 통관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에서 이러니 자기네 쇠고기 안먹겠다는 우릴 뭘로 볼까요 ㅠㅜ)

이번 사건으로 수의과학검역원은 허술한 검역체계를 그대로 드러냈을 뿐만아니라 해당 직원들이 수입업체로부터 대가를 받고 통관을 허가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너무 당연한 일아닙니까? 이들 수입업체와 수의과학검역원은 평생 이 소시지와 햄만 중국산 쌀과 함께 먹여야 한다고 봅니다....)

http://cafe.daum.net/cozyhappyhouse/59Uw/67



저는 먹거리 주의에 민감한 편인데 요리를 잘 하지도 즐기지도 못하는 형편인지라 차라리 굶기는 상당히 무성의한 주부입니다. 근데 이제 곧 방학이고 남자 아이 셋을 맛있게 먹여야 할 텐데 부담까지  괴로운 "방학증후군"의 큰 부분이라 살짝 쏘시지를 넘 보려는 찰나에 오랜만에 확실한 제제를 받았습니다.
이 안전불감증은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니까요. 게으름이 더 큰 적이라서 그렇겠죠
. --;
 

2008. 12. 20. 22:09

햄~ 발암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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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크 햄 겉에 공통적으로 새겨진 격자무늬.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를 "석쇠에 구운 자국"이라 간과했다. 그런데 이 같은 무늬를 내기 위해 석쇠가 아닌 '햄 착색필름'이 사용됐다. 색소가 주원료인 필름을 이용해 무늬와 색을 낸 것. 즉 격자무늬는 석쇠로 새겨진 자국이 아닌 색소로 그려진 자국인 셈이다.

햄 속엔 고기 외에 스무 가지가 넘는 첨가물이 들어간다. 소금과 물외에 단백질과 지방이 잘 섞이게 해주는 '인산염'과 발색과 유통기한을 늘려주는 '아질산나트륨', 복합향신료, '소르빈산칼륨'이 포함된다. 햄의 향기는 '스모크 오일'이 담당한다. 또한 제조량을 늘리기 위해 콩에서 추출한 '대두단백'과 닭고기를 섞는다. 돼지고기 30kg만으로 100kg의 햄이 만들어진다. 10%의 원가절감 효과를 낳는다.

문제는 이들 첨가물들이 치명적인 부작용을 안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목초액을 주성분으로 한 스모크 오일의 경우 '벤조피렌'이라는 발암물질이 함께 배출될 위험이 있다. 벤조피렌은 국제 암센터에서 분류한 1급 발암물질이다.

색상과 유지기간을 높여주는 아질산나트륨도 문제다. 단백질에 '아민'성분과 아질산나트륨이 결합해 '니트로소아민'이라는 발암물질이 생성되기 때문. 고열에 가열할 경우 위험물질이 발생할 가능성은 더욱 크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업체에선 햄을 구워 먹을 것을 권유한다.

그렇다면 해외의 경우엔 어떨까. 독일의 경우 아질산나트륨의 첨가를 법으로 통제했다. 심지어 아질산나트륨이 소량 첨가된 '염지소금'도 제한했다.

방송 후, 첨가물로 얼룩진 햄의 진실에 시청자들이 불안감을 드러냈다. 한 시청자는 "햄이 저런 색소필름을 입힌 것조차 모른 채 인식 없이 멍청하게 여태 먹어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 밖에 시청자 의견은 아래와 같다.

"발색제 같은 화학약품들이 몸속에 들어간다는 게 역겹지 않은가?"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것만 먹고 살자."



많이만 안먹으면 괜챦겠지...싶어 아주 바쁠때나 너무 반찬이 없을때 가끔 부쳐주곤 했는데...차라리 맨밥에 간장찍어먹는게 더 나을꺼 같네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