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목 필독도서 중에서 --- 이대귀 님
나들목 필독서리뷰 2007.05.18
[하나님을 아는 지식]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 자신을 계시하셨다는 사실 자체가 얼마나 놀라운지요! 그런 하나님에 대해 너무도 꼼꼼하면서도 장대하게 설명한 좋은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하나님의 어떠하심'에 대해 가장 잘 정리된 책 중 하나일 것입니다. 저자는 하나님의 성품 하나하나에 대해 조직적인 설명을 해내면서도 결코 메마르지 않고 열정적으로 독자를 하나님의 존전 앞으로 이끕니다. 하나님에 대한 막연한 개념을 갖고 있거나 오해를 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기막힌 선물이 될 것이며, 하나님에 대해 깊이 있게 정리한 적이 없는 분들에게도 큰 유익이 있을 것입니다. 현대 복음주의 신학자 중 가장 권위있고 정통한 사람 중 하나인 제임스 I.패커의 역작이 바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입니다. 하나님의 성육신, 하나님의 지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하나님의 진노 등 복음의 핵심에 대해 목마른 분들에게 진심으로 권합니다.
[기독교의 기본진리]
이 책에 다른 제목을 붙인다면 "예수, 그는 누구인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수그리스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에서부터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한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읽어도 좋은 책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시며 그분이 하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명료하고 명쾌하게 설명한 책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 최고의 기독교 변증가이며 설교가인 존 스토트 목사의 명저입니다. 신앙의 여정을 가면서 기초, 기본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이라면 이 책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이며, 구원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재고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삶에 분명한 대가가 있어서 고려할 비용이 있음을 정확히 알게 될 것입니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는 C.S루이스가 진정 천재적 작가임을 증명한 책 중 하나입니다. 스크루테이프라는 이름을 가진 악마가 풋내기 사촌 웜우드에게 쓴 편지형식으로 이루어진 글로서, 인간의 심리와 죄성에 대해서 놀라운 통찰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재미있고 익살스런 표현으로 인해 그런 통찰력이 가볍게 소화되는 착각마저 들 정도입니다. 가족간의 갈등, 기도의 어려움, 영적 침체, 인간의 본성, 남녀 간의 차이, 사랑, 쾌락, 욕망 등에 대한 저자의 놀라운 통찰로 빛나는 책입니다. 미묘한 거짓말에 속아서 살기 쉬운 우리 시대의 삶에서 귀한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책으로서 강력히 추천합니다.
[물한모금, 생명의 떡]
이 책의 저자는 복음전도와 사회정의의 조화를 말하고 실천해내고 있는 로날드 사이더입니다. 그는 '가난한 시대를 사는 부유한 그리스도인'이라는 책으로 유명합니다. '물 한모금,생명의 떡'은 현장에서 실천된 이야기들이 가득 담긴 책입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복음으로 사람들을 구하고 생명을 전한 실제적인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복음으로 사회정의를 어떻게 실현하는가에 대해 궁금함을 가진 분들에게 유익한 책이 될 것입니다.
[나는 왜 그리스도인이 되었는가]
버틀란트 러셀의 '나는 왜 그리스도인이 아닌가'라는 책제목과 대비되는 흥미로운 책입니다. 이 책은 부담스럽고 논증적인 기독교변증서가 아닙니다. 존 스토트 목사가 네번에 걸쳐 이 주제로 설교했던 내용을 다듬고 약간의 내용을 첨가하여 엮은 소책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담백하면서도 명료한 사상은 그리스도가 누구이며, 우리가 진정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정확하게 짚어줍니다. '기독교의 기본진리'와 같은 책보다 더 읽기 쉬운면서도 저자의 원숙한 지혜가 담긴 균형잡힌 책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지체들에게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