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20. 20:43

마더테레사의 편지-내적 고통, 그 큰 ‘어둠’ ‘외로움’ ‘고통’을 넘는 인생

  • 의무감에서 벗어나
    가끔 자유로운 개인생활을 가졌더라면 덜 고통스러웠을텐데
    그 영혼이 참 솔직했군요.
  • 완고한 주인에게 스트라이크를 벌이다니 ^^

  • 댓글 감사해요^^
    의무감이라는게 사람에 따라
    그리고 척박한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게 드러나겠지요?
    그분의 생이 얼마나 고단했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고
    그래도 자신의(모든 인간) 한계에 솔직할 수 있었던 게 은혜라고 생각해요.
    그 영혼이 그렇게 스트라이크를 하지 못하셨다면 천국의 소망도 불가능했겠지요.
  • 그 인생에 고독과 어둠이 넘 무겁고 영원 같이 느껴질 때 절망으로 도망가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더욱 구한 그 자세가 그분의 탁월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신앙이 있고 제 중심에 하나님이 계심을 믿어 의심치 않지만
    왜 더 성장할 수 있는데 주춤할까 이 시행착오를 죽을 때까지 해야 한다니
    넘 괴롭다 하며 저의 무력감에 통탄해 하지요 ㅜㅜ
  • 사실 그 무력감은 인간의 본질이고 은혜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
    때마다 한번씩 주저앉았다 일어나는게 저의 일상입니다^^:;
  • “기독교인들이라면 누구나 겪는 ‘신앙 속의 어두움(darkness within faith)’을
    평생 껴안고 살면서도, 믿음으로 충만한 궁극적 구원(perseverance)을 이뤄냈다”

  • 아이들 진로 이야기하면서 사람의 한계 그리고 헌신의 현실적 모습...
    뭐 그런거 얘기하다가 아이들과 이 주제를 나누었어요.



    테레사 수녀도 ‘신의 존재’ 고뇌
  • “내게는… 그리스도가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았다”
    미공개 편지서 밝혀져
    “내 영혼은 지옥의 고통 한때 천국도 확신못해”
    타임誌 ‘커버스토리’로
    • ▲ 테레사 수녀
    • ‘빈자의 성녀(聖女)’ 테레사(Teresa·1910~1997년) 수녀가 50년간 신앙의 위기를 겪었으며, 한때는 신의 존재 자체를 의심하기도 했다는 내용의 책이 나온다.

      인도 콜카타에서 가난한 이들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197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테레사 수녀는 독실한 신앙심으로 2003년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복자(福者·성인의 전 단계로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로 추대되기도 했다.

      그 러나 미 시사주간지 타임(Time) 최신호(9월 3일자)는 ‘테레사 수녀: 나의 빛이 되어라(Mother Teresa : Come Be My Light)’라는 새 책을 인용해, “테레사 수녀가 콜카타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한 1948년부터 1997년 사망할 때까지 신의 존재를 느끼지 못했다”며 “그는 자신이 겪은 내적 고통을 지옥에 비교했고, 한때는 천국과 신의 존재 자체에 대한 회의까지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책의 저자는 테레사 수녀가 창립한 ‘사랑의 선교회’ 소속 고위 성직자이자, 그가 성인(聖人)의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브라이언 콜로디에추크(Kolodiejchuk) 신부.

      테레사 수녀는 1979년 12월 노벨평화상 시상식장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마음 속, 우리가 만나는 가난한 사람들, 우리가 주고받는 웃음 속 등 모든 곳에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 러나 석 달 전인 그해 9월, 자신의 고해 신부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은 전혀 달랐다. 마이클 반 데르 피트(Peet) 신부에게 보낸 편지에서 테레사 수녀는 “예수님은 당신을 특별히 사랑하신다. 그러나 나에게는 침묵과 공허함이 너무나 커서 (예수님을) 보려 해도 보이지 않고, 들으려 해도 들리지 않는다. 기도하려 해도 혀가 움직이지 않아 말을 할 수 없다”고 썼다.

      이 책은 테레사 신부가 여러 명의 고해 신부들에게 보낸 40여 장의 미공개 서한들을 수록하고 있다. 그녀가 폐기되기를 원했던 이 편지들에는 ‘어둠’ ‘외로움’ ‘고통’이란 단어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1953 년 퍼디낸드 페리에(P?rier) 대주교에게 보낸 편지에선 “마치 모든 게 죽은 것처럼, 내 안에 너무나 끔찍한 어둠이 있다”고 했고, 1959년 8월 로런스 피카키(Picachy) 신부에겐 “내 영혼에 왜 이렇게 많은 고통과 어둠이 있는지 얘기해 달라”고 적었다.

      이 책의 의미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무신론에 관한 책들을 쓴 크리스토퍼 히첸스(Hitchens)는 “테레사 수녀 역시 ‘종교가 인간이 만들어낸 허구’라는 깨달음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 러나 저자인 콜로디에추크 신부는 “테레사 수녀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혀 느끼지 못하면서도 매일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 ‘내가 원하는 것은 당신의 행복뿐’이라고 기도했다”며 “기독교인들이라면 누구나 겪는 ‘신앙 속의 어두움(darkness within faith)’을 평생 껴안고 살면서도, 믿음으로 충만한 궁극적 구원(perseverance)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 출처> http://cafe.daum.net/ssaumjil/LnOm/564713

     
     


    책소개>
    마더 데레사의 서거 10년을 맞아, 출판된 적이 없는 그녀의 편지들을 모아 엮은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에 실린 편지들은 마더 데레사가 빈곤과 가난에도 흔들림 없이 절대적 빈곤에 고통스러워하는 자들을 위해 자비를 베풀었지만, 자신의 신앙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의심하고 괴로워했음을 보여준다.

    1장과 2장은 '부르심 안의 또 다른 부르심'을 받기 전에 마더 데레사의 내적 삶을 보여준다. 3장부터 7장까지는 1946년 9월 10일에 사랑의 선교회를 세우라는 계시를 받은 일과 새로운 사명을 시작하기 위해 허락을 기다리는 동안 일어난 극적인 일들, 로레토 수녀원을 떠나 빈민가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8장부터 13장까지는 새로운 부르심과 사명을 실천하는 대가가 무엇이었는지를 다룬다.

    이 책은 마더 데레사의 친밀한 초상화이다. 마더 데레사를 알고 사랑하며 존경하는 사람들, 그리고 마더 데레사가 어떻게 선교사업 시작했으며, 힘의 원천은 무엇이었는지, 왜 늘 그녀가 기뻐했는지, 또 그녀의 사랑이 얼마나 강렬했는지를 알고 싶어 하는 모든 사람들의 간청에 대한 그녀의 응답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