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원> 6월 대도록
5월23일 노무현 전대통령의 비극적이 죽음으로 많은 국민이 슬픔에 잠겨있는데, 또 하나의 슬픈 소식은 국가적 분열이 심화될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고인의 삶의 가치가 국가적 분열이 아니었으며, 민족을 섬기는 삶이었음을 기억하면 이 시간 국가적 대립과 증오가 증폭되지 않고 오히려 배려와 상호이해와 용서와 섬김이 온 민족 가운데 충만하게 되어, 대립이 아닌 화합으로 관용과 섬김을 통해 상생의 길로 이 민족이 나아가도록 인도하소서.
6월 한반도가 일촉즉발의 위기상태로 치닫고 있고 북한의 도발 움직임이 동시 다발적으로 포착되어,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를 분위기 입니다. 6월에 북한 억류 미국 여기자 2명의 재판,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의 북한 2차 핵실험에 대한 강경 대북제제 결의안 채택, 6.15남북 공동 선언 채택 9주년 기념일, 한. 미 정상회담 등에 맞춰 북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 발사와 서해상의 무력 충돌이 우려되는데, 주님께서 친히 한반도의 무력충돌과 전쟁의 위험으로부터 이민족을 구원해주시고, 새로운 대화와 경제 협력 및 인도적 지원의 문이 열릴 수 있도록 기적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우리 교회와 신자들이 진정한 섬김과 사랑의 삶보다 세속적인 힘과 명예를 추구하며 지배와 군림을 통해 주위사람들을 통제하고 조종하려 했던 잘못과 우리 사회의 관행이라고 합리화하며 땅투기를 하고, 뇌물을 주고 받으며 음행과 낙태 동성애와 같은 성적인 범죄를 저지르고 세상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시기하며 분을 품고 험담하며 파당을 만들고 분열한 잘못이 큽니다. 국가적 위기에 처하여 나와 우리교회가 진정으로 회개하며 죄와 육에 속한 행실로부터 돌이킬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의 분명한 정체성은 “화평케 하는 자”이며, 우리는 세상과 세상이, 세상과 하나님이 화목케 되도록 부르심을 받은 자들임을 기억하면서, 사회적 갈등의 자리마다 평화의 도구로, 섬김의 도구로 쓰시려는 하나님의 목적이 회복되게 하시고, 이러한 교회의 정체성으로 말미암아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의 풍토가 치유되고 변화되게 하소서.
카슈미르, 티베트, 카프카즈,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수단의 다르푸르, 콜롬비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남북한.. 등 전세계의 주요 분쟁지역과 민족 가운데 변화가 일어나도록 기도합니다. 갈등하는 민족과 종교 가운데, 폭력과 투쟁은 분열의 골을 깊게 할 뿐 어떤 문제도 풀 수 없음을 깨닫게 하시고, 복음의 진보를 막고 있는 오해와 편견 및 분열의 장벽들이 무너지도록 도와주소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과 남북간의 긴장 상황을 여당과 야당 및 정부가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않게 하시고, 언론과 검찰의 개혁 및 정치적 보복의 악순환을 끊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경제정의를 실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최근 부산 교육계에서 200여 개 학교에 도입 및 시행 예정이었던 ‘뇌 기반 인성교육’이 종교 단체 등의 반발로 철회된 일이 있었는데, 그 이후에도 전국적으로 각 초등학교 및 중 고교까지 뇌호흡, 요가 등의 일련의 교육행태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정서와 건강에 좋다고 속이며 거짓된 세계관으로 잠식하려는 사단의 계획을 대적하고, 그리스도인들이 지혜롭게 이 일을 막아 설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미국 장로교회의 내부 여론이 ‘동성애자 안수’를 허용하는 쪽으로 점점 옮겨가고 있는 추세이고, 영국에서는 종교 학교에서 성교육시 동성애에 대해서도 의무적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규정이 나왔습니다. 소수의 권리와 인권, 다양성이라는 이름 아래서 점차 참된 진리와 기준이 무너지는 이 세대에, 이러한 문제에 대한 그리스도인들의 공적 발언권이 세워지고, 그래서 성경적 원리가 갖는 객관성과 통일성이 동성애와 같은 사회의 여러 문제들에 적용될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교회의 재정 사용이 투명해지도록 기도합니다. 몇몇 교회들이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말씀을 왜곡하여, 하나님의 나라와 이웃을 위해 섬기라고 주신 재정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사용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한국 교회가 성경적인 관점에서 재정을 사용하고, 그것을 투명하게 공개해서, 지역 주민들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모습으로 설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경제적 위기 가운데 세상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 온갖 염려를 하며 살아가지만, 우리의 염려와 근심은 오직 하나님 나라와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함인 것을 기억하면서, 진정한 삶의 우선 순위가 무엇인지를 바로 깨닫고, 세상과 타협하지 않도록 도와 주시오며, 재물의 유혹과 염려의 문제에서 벗어나, 유한한 이 땅에 소망을 두고 보물을 쌓는 대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면서, 나그네요, 신실한 청지기로서의 삶을 살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미디어를 통해 전쟁, 기타 자연재해, 서로에 대한 잔인한 행위가 불러온 고통을 생생하게 접하게 되는데, 기독교인 기부자들은 물질적인 어려움을 보며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보다는 오히려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합니다. 오늘날 아프리카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기근이 식량에 대한 기근보다 훨씬 더 심각한데, 아프리카와 기타 지역에서 기근이나 재난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한 기독교인들의 원조와 함께, 현지 교회의 영적 필요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인도하사, 필요한 인원 공급과 영적 육적 필요의 균형, 그리고 복음 전도와 교회 개척이 함께 지속 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국가와 국가 권력은 하나님이 부여하신 것이기에, 그리스도인은 국가가 시민의 재산권과 존엄성을 보호하는 본연의 목적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국가를 인정하고 국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지난해 새 정부 출범 이후, 경제 한파와 촛불시위, 북한 핵 문제, 용산 참사 등 사회와 정치, 경제, 국제 관계의 많은 갈등과 혼란을 겪고 있는데, 정부 지도자들과 군 지휘관들이 깨어 국토 방위와 함께 우리 사회에 공평과 정의를 실현하고, 국민들과 겸손한 태도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도우시고, 이와 같은 때 더 많은 기도의 파숫꾼들이 연합하여 기도하게 하소서.
기말 고사를 치르는 캠퍼스를 위해 기도합니다. 컨닝, 대리출석, 리포트 표절 등은 명백한 불법임을 자각하고, 더 나아가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불법의 고리를 끊는 선한 양심이 더욱 많이 지도록 인도하시고, 몇몇 캠퍼스 선교단체 및 기독교 연합 등에서 실시하는 ‘정직 운동’ 및 ‘컨닝 추방 운동’이 더욱 힘을 얻어 학생들의 선한 양심을 깨우는 역할을 감당하며, 캠퍼스에 정직의 열매가 가득해지도록 도와 주소서.
캠퍼스 선교 단체의 여름 사역을 위해 기도합니다. 청년 실업, 경기 침체, 계절 학기 등으로 인해 감소 추세에 있는 캠퍼스 선교 단체의 여름 수련회가 다시 도약하여 세상이 줄 수 없는 복음의 능력을 청년 대학생들에게 전하는 역할을 감당하도록 도우시고, 해외로 떠나는 단기 비전 트립 프로그램이 성숙한 모습으로 진행되며 뜻 깊고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과도한 입시 위주의 교육 속에서 우리 나라 청소년들은 자율성과 창의성을 잃어버리고 공부하는 기계로 전락한지 오래이고, 청소년들이 정규 수업과 방과 후 학습, 학원 교습 등 공부에 쏟는 시간은 주당 60~70시간을 웃돌아, 경쟁 중심의 입시 제도가 청소년들의 행복 추구권을 박탈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 사회 안에 교육 제도와 철학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이 일어나고, 정부가 청소년과 학부모가 겪고 있는 사교육의 고통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을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김정일 국방 위원장은 건강이 예전 같지 않고 후계구도를 걱정해야 할 처지이고, 만성적 식량난은‘ 재앙의 일상화 ’ 상태이며, 저항을 못하는 주민들은 ‘탈출’ 을 돌파구로 삼고 있는 것이 지금의 북한 실정입니다. 억압받는 사람들은 떠나버리고, 지배계층들은 확신도 없고, 사랑하지도 않는 정권 유지에 극약 처방을 남발하는 사회는 그 자체로 재앙인데, 북한 민중에 대한 억압이 ‘탈출’보다는 민주화의 의지와 독재에 대한 저항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님이 억압받는 자들에게 힘과 용기와 지혜를 주시옵소서.
전쟁과 유혈분쟁으로 얼룩진 이라크에서 기독교인들의 탈출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걸프전 이 후 경제 체제와 후세인 정권의 압제가 심해지면서 기독교인들이 이라크를 떠나기 시작하여,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종파간 폭력 사태가 격화되면서, 공격 목표가 되곤 했던 기독교인들이 대거 이라크를 탈출했는데, 이라크의 상황이 기독교인들이 거할 수 있는 상황으로 바뀔 수 있도록, 그리고 남아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안전을 지켜주시고 그들이 이라크가 변화되는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중국에서 북한 여성들을 돌보는 여성 선교사들과 지하 교회 및 소수 민족을 섬기는 선교사들이 영육간에 지치지 않고 주님이 주시는 힘과 지혜로 귀한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도우시고, 또한 이 사역들에 더 많은 사역자들이 필요로 하는데 준비된 사역자가 계속 세워질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중동 여러 나라의 선거를 위해 기도합니다. 6월 6일 모리타니아 대선, 6월 7일 레바논 총선, 6월 12일 이란 대선에 하나님의 법과 사랑을 실현할 의로운 위정자들이 세워져, 각 나라의 정권이 하나님의 귀한 백성들을 축복하는 도구로 회복되게 하시고, 특히 이란에 온건한 통치자가 세워질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우즈베키스탄 전역에서 박해가 가중되고 있는데, 기독교인들이 3명만 모여도 위험에 처할 수 있으며, 사람들이 기독교인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어, 셀 그룹 지도자들의 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고, 기독 서적을 집에 소유하는 것도 극히 위험한 일입니다. 신자들이 이러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며 믿음의 걸음을 지속해 나갈 것인지, 주님께서 지혜와 길을 보여 주시옵소서
글로벌 금융 위기에 따른 대규모 감원 바람이 아랍 에미레이트의 두바이를 강타하면서 두바이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등의 아시아 노동자들의 해상 투신 자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두바이의 열악한 노동 환경과 만연된 인권 유린과 외국인 차별이 개선 되게 하시고, 경제 위기로 인한 자살이 그치고 그들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 안에서 소망을 발견하게 되도록 도와 주시오며,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통해 사람들이 물질 만능주의의 허구를 깨닫고 회개할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일본과 호주, 중국에서도 신종 인플루엔자 환자가 공식 확인되면서 신종 플루 환자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에서 공식 확인된 신종 플루 환자 수는 4,3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52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신종 플루는 계절성 독감 시즌이 시작되고 있는 남반구로 옮겨가 계절성 독감 바이러스나 또는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결합하여 대규모로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하는데, 한국 및 각 나라 정부들이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게 도우시고, 새로운 질병 앞에 사람들이 이기적이 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최문철 님(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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