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 10. 23:57

미 쇠고기의 안전성 문제---CNN 직접 제기


쇠고기 문제 심각하군요.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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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16일(금) 5:22 [한국일보]

검사관 부족에 감독 소홀
미 CNN 방송은 14일 미국 내에서 올해 한해 동안 1,200만 마리의 소가 도축될 예정이나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시스템은 “붕괴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우려, 한국에서 미 쇠고기 수입반대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 정부의 주장과는 달리 미 주요 방송이 미 쇠고기의 안전성 문제를 직접 제기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CNN은 미 농무부 소속 도축 검사관의 증언을 인용, 검사관의 수가 평균 11%에서 많게는 20%에 이르기까지 부족해 도축 과정에서의 쇠고기 안전성에 대한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도축업자에게 안전성 문제에 대한 시정을 요구해도 이러한 요구가 묵살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덧붙였다.

CNN은 나아가 미 쇠고기 협회나 쇠고기 포장업체를 위해 일했던 전직 로비스트들이 미 농무부의 핵심 고위 관리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등 로비 활동의 막강한 영향력과 관련,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CNN은 이른바 ‘앉은뱅이 소’ 강제 도축 장면을 담은 인터넷 동영상이 일으킨 파문에도 불구하고 도축업자들은 쇠고기 리콜에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다만 미 농무부가 미국 내 378개 소 도축장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8. 8. 26. 16:28

지식채널e 17년 후 / 그리고 탐식과 파멸

http://flvs.daum.net/flvPlayer.swf?vid=9d8xIUUvjSw$




소의 뇌조직이 녹아내려 구멍이 뻥뻥 뚫려 있는 현상이 나타났는데 미친 소에게서 나타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광우병입니다. 그게 인간에게 전염됩니다.

90년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영국에서 이상한 환자들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바로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입니다. 주로 이 질환은 주로 60세 이상 노인에게 치매증상으로 나타났다가 손발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사망한다고 합니다.그런데 90년대 중반 영국에서 나타난 환자들은 20대와 30대가  환자였고, 이들중 4명이 소를 기르는 가축농가의 농부고, 모두 광우병이 발생한 지역에서 기른 소의 고기를 10년 이상 먹었다고 합니다. 영국에서는 이것이 소의 광우병이 사람에게 전염된 새로운 형태의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이란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엄청난 대재앙의 시초는 영국의 소에게 양고기를 먹이는 것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양에게도 광우병의 유발 물질인 프리온이 있답니다. 그러나 양에게는 가려움증 정도를 일으킵니다.그러나 프리온이라는 물질은 먹은 소의 뇌에서는  광우병을 --> 사람에게서는  신종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이건 자연의 보복입니다.인간의 필요에 따라 풀을 뜯어먹는 소에게 양고기를 먹인 것이 화근인 셈입니다.

당연히 미국산 쇠고기의 연령 부위 제한 없는 수입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 생각하면 어떤 정치적 고려도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반대합니다.


1.우리 생활 태도의 문제

쇠고기 문제에 대해 -  먹거리에 대한 걱정이 언제나 있다.
다 따져 보면 먹을게 없다. 그러나 먹지요. 대책이 없기에 그렇다.
그리고 길들여 진다. 먹는다.
패스트 푸드 (중성지방이라는 것이 문제)

대안적이 생활 방식이 있어야 한다.
현재의 문명은 대량 생산--> 대량 소비 --> 대량 쓰레기생산
이 패턴 위에 있다.

그게 우리의 생할 방식입니다.
Ex) e-mart
신자유주의는 자본주의적 부작용을 극대화 시킵니다.
경쟁을 통해서 시장을 형성하고 정부 간섭 적게하고
국가 간에 거대 기업이 자유롭게 교역하고 그러는 가운데
대량 생산--> 대량 소비 --> 대량쓰레기생산의 패턴이 전 지구화 되는 겁니다.
 
광우병은 그런 대량 생산에 부작용이 생긴것이다.
풀 뜯어 먹고 사는 소에게 고기를 먹인 결과입니다.
자기 동족을 갈아만든 사료를 먹여 최대한 빨리,
그리고 크게 만들어 잡아 먹자니 어찌 소가 미치지 않겠습니까?

벌레나 모이 줏어먹고 풀어놓고 길러야할 닭, 오리도 겨우 죽지 않을만큼의 공간에 여러마리를 넣어 잠도 자지 말고 계속 먹고, 계속 자라서 빨리 죽어 줘야하는 식품산업으로만 존재하는데 어찌 AI가 생기지 않겠습니까?
싼 것은 대량으로 생산 하기에 가능한것.
조금 먹더라도 제값을 주고 정상적으로 생산한 것으로 먹어야 한다. 대안적이란것은 사실 정상적인 것을 의미합니다.
'꽃등심'은 등뼈 1~13번을 따라 길게 형성되어 있는 등심근입니다.
지금은 공식적으로 꽃등심이란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등심도 나누어서 등급을 매겨 윗등심 아랫 등심 등등으로 분류해 가격체계를 다르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 꽃등심은 1년에 한번 두번 먹는사람들 글에는 입에 살살 녹는다는 군요. 등심에 부채살처럼 지방이 발달되어 있어서 살짝 구워 먹으면 그렇게 맛있다네요.
그러나 이 소고기 맛의 백미인 꽃등심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소의 사육하는 방법이 참 잔안합니다.
소들의 운동량을 최소화해서 육질을 부드럽게 함으로서 비싼 고기가 되는 방법을 쓴다고 하는군요. 소를 움직이지 못하게 해서 축 늘어진 소들이 앉았다 일어섰다 하는 동작 이외에는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그러면 근육에 지방이 자연히 스미지 않을 수 없겠죠. 그래서 등심 부위 뿐 아니라 온 몸이 꽃등심이 된다나요? 꽃등심 생산용 소는 평생 쇠사슬에 묶여 지낸다는 책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러면 자신의 배설물 위에서 눌러 앉아 있고 부력해진 소, 그걸 도축해서 꽃 등심이라고 비싸게 팔고 사고 먹고 하는 일이 우리들의 일상 가운데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은 소들을 먹고 사는 사람은 건강할지.저는 무슨 탈이 나도 반드시 난다고 봅니다.

먹거리에 대한 대안이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인생을 제대로 살아 보려고 하는 신앙 공동체의 사람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간 건강한 삶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저는 집에 민물고기 어항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삶이 즐거우려는 의도도 있지만 이러다간 언젠가 파괴되어 사라질 지도 모르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사랑하고 즐기는 마음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그 고기가 뭔질 알면 좋아하고 아끼게 되니까요. 개인의 차원에서 공부하고 절제하고 공동체의 차원에서 단순한 삶을 살면 좋겠습니다.
모유 수유하고,직접 키워서 먹고, 패스트 푸드 절제하고 하는 차원의 일이 있겠지요.
그런 기초에서 시작해서 공동체의 정황에 맞는 대안적 삶의 체계가 있을 수 있겠지요.



2.큰시각으로 보자

쇠고기를 수입하는것 이상의 문제가 우리에게 있다.
신자유주의의 문제 = 자본주의의 문제.
자본주의는 화폐를 물물교환의 매개로 삼는 것을 넘어서
재산을 축적하는 도구가 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그 돈이 자본이 되어 소수에게 독점된다. 그리고 그 자본으로 생산 수단을 사고 노동력을 사서 이윤을 남기는 것이다.
그러나 그 이윤은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가는 것이 아니다.
자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몫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사회적 약자가 있다.  강자가 있다.
생산 수단  환경

여러가지 변이형이 있고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 제시되고 있고 자본주의도 그 형태를 엄청나게 달리하고 있어서 이런 고전적인 설명은 오히려 초라할 정도 이다. 그러나 우리 문제를 기본으로부터 통합적으로 보려는 태도 없이는 생각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가 없다.
포장마차에서 소주한잔 하고 얘기하는 차원에서 이 이야기를 해서는 안된다.

통일의 문제
환경의 문제
이걸 한 묶음으로 봐야 합니다.
이걸 한 묶음으로 구조적으로 보지 않는 이상 이명박은 뽑아놓고 쇠고기 수입은 반대하고
새만금은 찬성하고 대운하는 반대하는 그런 이상한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다.


광우병을 통한 교훈?
자연 생태계가 잘 살고 순환되어야 인간도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광우병 파동을 통해 보여줍니다.저는 이것은 반드시 구조의 문제로 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총체적 차원에서 말이죠. 때문에 꼭 당사자가 아니라도 이 문제에 참여 할 수 있고 참여해야 합니다. 그런 광우병 소를 키우고 꽃등심 소를 키우는 축산 농가가 잘 사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저런 문제가 발생해서 가격이 들쑥 날쑥하고, 병 안낼려고 주사 맞히고 약 먹이고.. 돈들어가고 먹은 사람들은 뭔가 잠재적인 병을 키우고. 그런걸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할까요. 안 사먹고,나 혼자 절제하고 그런 방식의 태도는 이 문제를 온존 시켜 더 키울뿐입니다.

참여함이 마땅하지 않습니까?  우리의 이 먹는 문제에 신앙적 고민을 안고 현실 참여하십시요.정치와 환경 운동과 여러 영역이 있습니다. 그건 청계 광장의 사람들만의 일이 아니라 또한 신앙인의 일입니다.

2008. 8. 25. 13:15

지금 시국과 관련해 기독교인의 참여를 ---구교형 님

[성서한국]지금 시국과 관련해 기독교인의 참여를     
 
 
 글쓴이: 유리바다  첨부:     날짜: 2008-06-04 17:14:50   
 
 
  


성서한국에서 6월4일자로 후원 교회로 보낸 이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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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국민들이 연일 촛불집회로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적지 않은 분들이 이 사안을 단순히 미국 쇠고기의 안정성 문제나 친미, 반미의 문제로만 보고 있어 우려됩니다.

제 생각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지만 저는 두 가지로 봅니다.


첫째, 국민적 입장에서 보면 '소위 눈앞의 국익을 내세운 이명박식 성장주의, 신자유주의 질서' :

'서민들의 삶의 질을 우선 살려야 한다는 최소한의 국민적 자기방어 및 저항권의 문제'입니다.


대통령과 정부는 쇠고기 협상과 한미 FTA를 몰아부치면서 이렇게 해야 수출도 더 잘되고 고성장으로 고용창출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나

당사자인 국민들은 안전성도 정확히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미동맹적 맥락만 크게 고려하여 미국 방문선물처럼 주고 온 쇠고기협상은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것이었고, 그 대응과정에서 대통령과 정부는 아주 잘된 협상이었고 어떤 숨겨진 의도도 없다고 방어해 왔으나

장관 및 대표단의 거짓말들이 여러차례 드러나고 안전성 문제에도 과학적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그러한 파문을 잠재우려고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아무 것도 모르는 철부지요, 반미운동을 하고 있다고

소위 조중동 신문 등을 내세워 붉은 색칠을 해댔지만, 국민 설득은 커녕 처음부터 관심을 갖지 않았던 평범한 국민들조차 집회현장으로 끌어들이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우리 한국교회 일부 목회자들도 혁혁한 공로(?)를 세우셨지요.


이런 과정 속에서 불과 반 년 전 이명박 대통령의 소박한 추진력이 한국사회를 살리지 않을까 지지했던 사람들 중에서도

자기 생각에만 갇혀 전혀 국민의 말을 듣지 않고, 지켜야할 최소한의 사회적 가치마저도 효율성(?), 실용(?), 성장을 위해서라면

(4시간 밖에 잠도 안자면서) 모두 내 던질 각오가 되어 있는 무식해서 용감한 대통령의 실체를 보고야 만 것입니다.


아무리 반대가 많아도 대운하는 하겠다는 자세이고, 동포들의 식량난이 아무리 심각해도 북한당국이 먼저 머리 숙이고 손을 벌리지 않으면

먼저 지원할 생각은 없다고 하고, 그것을 위해서 추진하는 협상마저도 먼저 북핵을 폐기하지 않으면 관계개선이 어렵다고 못박았다가 북핵협상과정에 스스로 왕따가 되었고,

가뜩이나 소수의 1류대학 입학자 외에는 평생 실패자로 살아야할 무한경쟁, 입시교육 현장에 내몰린 학생들에게

그것으로도 부족한지 지난 4월 15일 0교시 수업 부활, 우열반 허용, 심야자율반 허용 등을 골자로 학교자율화조치를 발표하였습니다.


이번 집회에 왜 어린 중고생들이 그렇게 많이 참여하는지 의아하신 분들이 많을텐데

제 생각에는 결국 이러한 정부의 설익은 과속정책들이 당사자인 학생들에게는

한미동맹을 위해 안전도가 확보되지 않은 값싼 미국 쇠고기 먹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무한경쟁에 나서라는 선전포고로 들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요즘 집회현장에 등장한 구호는 "밥 좀 먹자" "잠 좀 자자"입니다.


여기 더해 가뜩이나 서민들의 삶의 질이 심각한데 공공기업 및 보건/의료 등 공공서비스 민영화 계획은 시시각각 추진되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 만들겠다고 비정규노동자를 비롯한 노동계에는 매우 적대적인 태도로 일관했지요.


지금 6월입니다.

처음에는 아무도 이번 사태가 20년 전 민주화의 6월과 비슷한 상황으로 발전하리라고 예측한 사람이 없을 겁니다.

그러나 겨우 취임 100일만에 현재 87년 국민적 저항을 재연하는 모습으로 나가게 만든 장본인은 바로 이명박 대통령 자신과 꿀먹은 강부자, 고소영 정부입니다.


둘째, 그러나 한 사람의 기독교인으로서 저는 한 가지 더욱 중요한 이유를 생각합니다.

우리가 정말 기독교인이라면 개인구원에만 목숨 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지으신 창조질서와 귀중한 생명 전체를 보존하는데 말 뿐인 관심을 넘어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 쇠고기 문제나 대운하 문제는 단지 국가정책이나 국익차원을 넘어 우리의 문명과 발전이 정말 하나님이 원하시는 창조질서에 맞는지를 묻는

신앙적이고 신학적인 문제라는 것입니다.


풀 뜯어 먹고 사는 소에게 자기 동족을 갈아만든 사료를 먹여 최대한 빨리, 그리고 크게 만들어 잡아 먹자니 어찌 소가 미치지 않겠습니까?

벌레나 모이 줏어먹고 풀어놓고 길러야할 닭, 오리도 겨우 죽지 않을만큼의 공간에 여러마리를 넣어 잠도 자지 말고 계속 먹고, 계속 자라서 빨리 죽어 줘야하는

식품산업으로만 존재하는데 어찌 AI가 생기지 않겠습니까?

죄는 탐욕에 가득찬 우리 사람들이 지어놓고 무죄한 소를 미쳤다고 욕하고, 수백만 마리의 닭과 오리만 해마다 생매장하는 게 과연 하나님이 허용하시는 발전일까요?

개울가와 크고 작은 하천에만 가봐도 그 속의 생태가 얼마나 다양한 조건에서 희안하게 살아가는지 알 수 있는데

그저 산업적 욕망에서(백번 양보하여 경제적 이득이 많다고 하여도), 전국의 강을 하나로 뚫어 연결하고 강가는 시멘트로 바르고 수심도 비슷하게 유지하여(최소 약 4~6m 가량) 물류도 나르고 뱃놀이도 하자는 한반도대운하 계획은 하나님의 창조질서 차원에서 찬성할 수 있는 걸까요?


어떤 분들은 이러한 시대조류와 사고방식이 왜 이명박 만의 생각이며, 미국 만의 정책이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김대중도, 노무현도 이런 정책과 사고방식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았고,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거의 모든 나라가 이미 그 길을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이명박 정부나 미국은 위와 같은 무한성장, 무한발전, 무한경쟁을 가장 앞서 부르짖고 그것만이 선이라고 믿는 정권이요, 국가입니다.


저는 도무지 용납할 수 없는 이 인간 발전과정에 최소한의 쐐기를 박도록 하나님이 기회를 주시는 게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지금 이 상황이 반정부와 반미로 더 발전할지는 이명박 대통령과 미국 스스로의 행동 여하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의도적으로 정부와 미국을 반대하려는 것도 옳지 않지만, 어떤 경우에도 정부와 미국을 반대해서는 안된다는 신념도 비성경적이라고 믿습니다.


혹시 아직도 막연히 촛불집회가 '주장이 아무리 옳아도 법질서를 어기고 폭력을 행사하는 불법집회가 아닌지' 의심하는 분이 있다면

자정을 넘어 새벽즈음에 집회현장에 직접 참여해 보시면 스스로 답을 찾으실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요즘 우리 국민들이 이토록 자제력이 뛰어나고, 민주주의 실험이 잘 된 사람들이었는지 새삼 놀랍니다)



글이 길어 죄송합니다.


이제야 본론을 말씀드립니다.


그래서 오늘의 이 사태로 발전하는 데 적지 않은 책임이 있는 기독교계가 이제 나서야하지 않겠느냐는 말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일단의 에큐메니칼 단체들과 복음주의 사람들이 우선 기독교측 긴급대책회의라는 걸 만들어 일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 우선 내일(5일) 저녁 6시 30분, 정동 서울성공회 성당 앞에서 모여 기도회를 진행한 후 촛불문화제에 함께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오실 수 있는 분들은 짧은 개인기도문을 적어오시면 좋겠고, 혹시 밤을 지샐 수 있는 분들은 긴옷과 비옷 등을 준비하면 더욱 좋겠습니다.


아시겠지만 촛불집회 자체보다 새벽녘의 대치와 해산상황에서 발생하는 사고들이 빈발하고 있습니다.

제안자들 의견은 이런 위험상황에서 우리 기독교인들이 최대한 시민을 보호하고 연행이 된다면 함께 연행되자는 것입니다.


가능하신 분들은 꼭 참여해 주시고, 주변에 알려주시고, 혹시 참석 못하시더라도 하나님나라와 우리나라, 대통령을 위해 꼭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 운동은 개인적으로 자유롭게 참여하실 수 있고, 더 가능하시면 소속단체의 의견을 물어 단체참여도 적극 환영합니다.


2. 또 6월 9일(월)에는 기독교원로 선언도 준비되고 있습니다.

이 선언에 참여하실 분이나 그럴 수 있을 분들의 추천도 부탁드립니다.

원로는 이 뜻에 공감하시는 65세 이상 기독교 지성, 은퇴 목회자 등이라고 합니다.


3. 그리고 개인적 부탁은 혹시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조선, 중앙, 동아일보를 보고 계시다면 가급적 끊어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도합니다.


                                                                          구교형 올림